KBO, 체크 스윙 판독 가을야구 도입 추진…마지막 사각지대 지울까

입력 2025.07.15 (21:51) 수정 2025.07.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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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프로야구 후반 레이스에 또 하나의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늦어도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에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SSG 이승민이 심판의 헛스윙 선언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중계 멘트 : "아, 이렇게 보면 (방망이가) 돌았어요."]

판독센터에서 스윙 원심을 유지하면서, 아들만큼이나 억울해하던 이병규 감독도 더 이상 불만을 갖지 못했습니다.

1군 경기장에서의 첫 시범운영으로 자신감을 가진 KBO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내년 개막전 도입보다 빨라진 겁니다.

[유병석/KBO 홍보팀장 : "후반기 시작 전까지 저희가 1군 9개 구장에 대한 카메라 설치를 마칠 예정이고요. 그리고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7월 중에 구단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KBS 확인 결과,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무려 8명이 시즌 중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7월 실행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포스트시즌 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후반기 정규 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실험 가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종 과제는 ABS와 달리 명확하지 않은 체크 스윙의 기준을 정하는 일입니다.

KBO는 기존 관행대로 홈플레이트 앞면의 평행선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생길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카메라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90도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는 거예요. 가장 정확하게 하려면 사실 '호크아이(3D 추적 장치)'로 위에서 해야 하는데, 지금 그건 현실적으로…."]

프로야구가 사실상 마지막 사각지대인 체크 스윙 판정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상철/CG: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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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체크 스윙 판독 가을야구 도입 추진…마지막 사각지대 지울까
    • 입력 2025-07-15 21:51:51
    • 수정2025-07-15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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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프로야구 후반 레이스에 또 하나의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늦어도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에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SSG 이승민이 심판의 헛스윙 선언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중계 멘트 : "아, 이렇게 보면 (방망이가) 돌았어요."]

판독센터에서 스윙 원심을 유지하면서, 아들만큼이나 억울해하던 이병규 감독도 더 이상 불만을 갖지 못했습니다.

1군 경기장에서의 첫 시범운영으로 자신감을 가진 KBO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내년 개막전 도입보다 빨라진 겁니다.

[유병석/KBO 홍보팀장 : "후반기 시작 전까지 저희가 1군 9개 구장에 대한 카메라 설치를 마칠 예정이고요. 그리고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7월 중에 구단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KBS 확인 결과,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무려 8명이 시즌 중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7월 실행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포스트시즌 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후반기 정규 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실험 가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종 과제는 ABS와 달리 명확하지 않은 체크 스윙의 기준을 정하는 일입니다.

KBO는 기존 관행대로 홈플레이트 앞면의 평행선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생길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카메라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90도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는 거예요. 가장 정확하게 하려면 사실 '호크아이(3D 추적 장치)'로 위에서 해야 하는데, 지금 그건 현실적으로…."]

프로야구가 사실상 마지막 사각지대인 체크 스윙 판정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상철/CG: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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