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안규백 병적기록 비공개 열람도 거부…전작권은 생존문제 단순하게 봐선 안돼”

입력 2025.07.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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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안규백 병적기록 비공개 열람도 거부…전작권은 생존문제 단순하게 봐선 안돼”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오늘은 먼저 국회 국방위원장이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어제 국방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있었는데 결국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됐습니다. 어떤 이유입니까?

▶ 성일종 : 네, 그렇습니다. 안규백 후보자는 5선이세요. 그리고 5선 내내 다른 상임위를 안 하시고 국방 일을 오래 하셨죠. 그리고 인품이 좋으신 분이에요. 여야를 통틀어서 아마 안규백 후보자만큼 인품 좋은 분도 찾기는 어려울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상임위뿐만 아니라 여야 의원들께서도 다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국방부 장관을 가는 자리잖아요. 청문회잖아요. 그러니까 병적기록 같은 경우는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군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그런 부분을 보자 이건데.

▷ 정창준 : 병적기록에는 어떤 부분들이 담깁니까?

▶ 성일종 : 거기에는 복무 기간이라든지 군 조사 기록이라든지 영창 입소 기록, 계급 이런 것들이 있죠.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자료라고 보시면 되죠.

▷ 정창준 : 네, 근데 병적기록을 결국 안 냈죠?

▶ 성일종 : 안 냈죠. 그래서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사실 많은 제보가 들어온 거예요, 다른 의원님들한테. 85년도 1월 4일 날 소집 해제가 됐거든요. 옛날에는 이걸 방위병이라고 그래요. 단기 사병인데 그래서 1월 4일 날 소집 해제가 돼서 당시에는 14개월만 근무하면 돼요. 그런데 이게 85년도 8월 31일 날 8개월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1월 4일 날 해제하고 학교에 복학을 하셨고 그 이후에 6개월을 더 근무한 거죠. 그럼 학교도 다니고 군 생활도 했다는 거잖아요. 이게 될 수가 없는 거예요. 양립될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까 이거 병력 기록을 좀 보자 이렇게 된 거고 또 이게 8개월이 늘어났다 그러면 당시에 무슨 난리가 났을 거 아니에요. 지금이나 당시나 군대 더 오래 근무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 그게 공부도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이게 맞지가 않으니까 도대체 이 이유가 뭐냐 이거를 보여달라고 한 거죠. 근데 이건 개인 동의가 있어야 돼요.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돼요, 개인 정보라서. 그런데 이게 동의를 안 해 가지고 파행까지 가게 된 그런 이유입니다.

▷ 정창준 : 안 후보자는 “병무 행정의 오류다. 오히려 피해자다.”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 성일종 : 그럴 경우도 있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비공개를 제안한 거죠.

▷ 정창준 : 비공개로 오픈해라?

▶ 성일종 : 예, 비공개로 오픈을 해서 병무 행정에 이런 실수가 있었다든지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우리가 의원들이 비공개로 보고 그러고 나서 그 부분은 정리를 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한 거죠. 왜냐하면 12.3 계엄이 나고 나서 군의 많은 지휘관들이 지금 비어 있습니다, 자리가. 그래서 어떤 부처보다도 빨리 장관을 임명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저희 당에서는 생각을 한 거고요. 그리고 어제 이걸 열람을 해 가지고 문제가 없으면 바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려고 그랬습니다. 그것은 우리 당 의원들이 다 동의를 했고 또 여당한테도 통보를 다 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빨리할 수 있도록 이 병무 기록 부분을 비공개로라도 빨리 열람을 하자 이렇게 제안했던 거죠.

▷ 정창준 : 그런데 여당에서는 일단 내지를 않았어요. 자료 제출을 안 했는데 그러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좀 어떻습니까?

▶ 성일종 : 아무래도 어떤 문제가 있냐면 국방부 장관이잖아요. 국방부 장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클리어하는 게 좋죠. 어제 우리가 회의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만에 하나 우리가 동의를 해서 넘어갔다고 쳐도 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다음에 문제가 튀어나왔을 때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검증을 했냐라고 하는 큰 책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확인을 좀 하고 가자 이렇게 의원들의 의견들이 있었죠.

▷ 정창준 : 청문회 내용 좀 살펴보겠습니다. 안규백 후보자, 문민 국방부 장관의 최우선 과제로 불법 비상계엄에 관해서 신상필벌을 통한 군대 재건을 꼽았습니다. 12.3 내란 혐의 관련자 엄정 대응 방침 어떻게 평가하세요?

▶ 성일종 : 저는 그 부분은 맞는 방향이라고 보고요. 계엄에 가담을 했거나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그거는 처벌을 하고 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겠죠, 정치적 중립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그런데 군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단순하게 명령을 수명만 했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또 다른 문제거든요. 군인의 역할로서 충실한 거예요. 명령을 받아가지고 임무 수행을 한 거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해야 된다. 그리고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라고 상임위에서도 여러 차례 저는 요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두 가지로 분류를 해서.

▷ 정창준 : 분리를 좀 해야 되는데.

▶ 성일종 : 그렇습니다. 명령을 수명한 순수한 군인 같은 경우는 보호를 해야 하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책임 있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겠죠.

▷ 정창준 : 안 후보는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필요성도 주장을 했습니다. 이게 필요한 부분인가요?

▶ 성일종 :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합니다. 야당이기 때문에 자꾸 청문 같은 걸 해서 그렇잖아요. 공격을 하고 정치적인 이슈화를 해야겠죠.

▷ 정창준 :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는 해야 하는 입장인데.

▶ 성일종 : 오히려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방위원장이라는 입장에서 보고 또 여가 되고 야가 여 되잖아요. 여야가 서로 교대를 한단 말이죠. 그런 입장에서 봤었을 때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군이라는 특수성에서 이게 맞느냐. 첫 번째는 대령 진급을 하고 대령 진급에서 다시 1스타 가고 2스타 가고 3스타, 4스타까지 가잖아요. 그때마다 엄중한 아주 검증을 철저하게 받습니다. 그러면 이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얘기냐 첫 번째 이 문제가 있고 두 번째, 고위 간부들의 정치화가 이게 만연될 수 있습니다. 청문회를 해야 되니까 정치권에 줄대기를 할 거 아니에요. 군인은 순수해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었을 때 이게 과연 청문회 한다는 게 맞느냐. 군의 정치화를 오히려 줄대기에 가속화할 수가 있다. 세 번째 각 군 총장이잖아요, 육·해·공군. 이분들의 개인적인 정보가 적한테 그대로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청문하면서 뭐가 어떻게 돼 있는지 지금 사생활이고 재산이고 위치고 모든 게 다 공개가 되잖아요. 우리가 이스라엘-이란 전쟁에서 봤듯이 주요 인사들 다 정보를 수집해 가지고 그냥 정밀로 드론과 같은 경우 간첩들에 의해서 사살하고 하는 걸 우리가 봤잖아요. 그런데 정말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굉장히 유념해서 봐야 된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이 3군 총장, 정치적인 자리인 장관은 모르겠으나 이러한 군을 통솔하고 기밀성이 요구될 수 있는 이러한 총장들까지 청문회에 세워서 모든 정보가 나가는 것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안 후보자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이 단계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성일종 :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가 또 물었죠, 다른 의원들께서도 물으시고. 그런데 북한의 김정은이 적대적 2국가론을 얘기를 했잖아요. 이제 대한민국이 같은 동포가 아니에요. 적국이에요.

▷ 정창준 : 북한에서는 그렇게 규정을 했죠.

▶ 성일종 : 그렇습니다. 이제는 외교 관계만 남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9.19 군사합의는 이미 다 파기된 거죠. 그리고 이게 굴종적으로 지금 맺어진 거란 말이죠. 그렇잖아요. 우리의 우위에 있는 감시 자산 내려놨고 GP 같은 경우도 폭파할 때 비례성으로 한다고 하는데 북한은 다 위장을 해가지고 지하실은 폭파를 안 했잖아요. 다 감사원에서 나왔고 지금 복구가 다 끝났거든요. 우리는 지금 복구할 수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또 지금 백령도나 이런 쪽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120~130억 정도가 들어가는 우리가 필요 없는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큰 무기들이 있잖아요. 이런 무기들을 배로 싣고 나오고 또 거기에서 육상 시험장까지 가야 되니까 수백 킬로를 갔어요. 이런 비용들이 어마어마하게 지금 들어갔던 것이죠. 그래서 지금 적대적 2국가론을 북한이 주장을 해서 적국으로 규정을 했는데 이게 일방적으로 우리가 복원한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까?

▷ 정창준 : 그런 문제를 지적해 주시는군요. 안규백 후보자, 북한을 우리의 적이라고 했습니다. 국방백서에도 그리 돼 있죠?

▶ 성일종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규백 후보자의 단호한 안보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정창준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이 주적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위협이라고 했는데 이는 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성일종 : 위협과 주적이 어떻게 다르죠? 위협을 지금 북한만 하고 있습니까? 아니, 주변국에 있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는 우리 위협 안 하나요? 스파이들 다 풀고 정보 수집하고 모든 걸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적이 아니라 위협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통일부 장관이기 때문에 뭐든 풀어봐야겠다고 하는 그러한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실을 정확하게 봐야죠. 그 현실의 인식하에서 어떻게 풀 거냐를 고민해야지 아니, 위협 상대가 지금 북한뿐이냐 이거죠. 그리고 분명한 것은 주적이 맞습니다. 적대적 2국가론을 얘기를 했잖아요. 이 적대적 2국가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죠? 이거는 북한에 예를 들어서 변고가 있거나 했을 때 중국이 자기 땅이라고 얼마든지 들어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헌법적으로 우리 영토예요. 우리가 적대적 2국가를 해서 가게 되거나 또 2개의 국가를 인정해버리게 된다고 한다면 유사시에 우리가 북한을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 정창준 : 어제 또 화제가 됐던 게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입니다.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후보자가 이렇게 얘기하면서 대통령실에서도 곧바로 “이건 후보자 개인 의견이다. 목표 시한을 정해놓은 건 없다.” 일단 좀 진정을 시켰는데 전작권 전환 어떻게 추진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성일종 : 전시작전권은 좌파 쪽 사람들의 오랜 메뉴였어요. 아니, 전시작전권을 안 갖고 싶은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잖아요. 국민 자존심도 있고 우리나라 군대 우리가 마음대로 작전하고 휘어잡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가 이스라엘 한번 볼까요? 이스라엘이 이란하고 전쟁을 했잖아요. 이스라엘에 인공위성이 7개입니다, 군사 위성이. 우리는 2개밖에 없어요, 돌아가고 있는 게. 그런데 이스라엘 7개 가지고도 안돼요.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NATO 모든 나라들의 감시 자산과 통신 자산을 다 지원받아 가지고 전쟁을 한 거예요. 거기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보 자산이나 이런 걸 우리가 미군에 의존하지 않을 수밖에 없어요, 2개밖에 없고. 그런데 미국의 엄청난 이 감시 자산을 가져와야 되는데 또 두 번째 전쟁이 났을 경우 일본에 후방 기지가 있잖아요. 괌, 필리핀까지 있잖아요. 본토까지 있잖아요. 여기에서 지원을 받아야 되는데 두 사령관이 똑같아요. 사령관과 부사령관인데 직급이 똑같아요, 4스타로. 미군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신뢰하겠습니까? 우리를 신뢰하겠습니까? 그래서 NATO도 32개 국가가 연합을 해서 NATO 방위체가 만들어져 있잖아요. 거기에도 지금 현재 사령관이 미군입니다. 그러면 핵을 갖고 있는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에도 국민 자존심이 없어서 그 부분을 미군한테 사령관을 맡기겠습니까? 군사 문제, 생존 문제는 죽고 사는 문제예요. 우리가 부족하면 채워야 되는 거예요. 우리가 충분하고 자체적으로 할 수 있으면 그걸 하는 것이죠. 그래서 자주 국방을 동맹 없이 하는 나라가 주로 핵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죠. 우리는 북한 핵이 있잖아요. 우리는 핵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부분을 신중히 해야죠. 그래서 이걸 간단한 문제로 보시면 안되는 거예요. 그리고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인수를 해 오면 어떤 문제가 있느냐. 양안 문제가 있어요, 대만과 중국의 문제. 그렇잖아요. 이게 미군의 유연성이 굉장히 확보가 되는 거예요. 아니, 우리가 지금 현재 전시에 작전 통제권을 한국군이 갖고 있으니까 미군의 책임이 좀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니 미군을 빼 가지고 얼마든지 바깥으로 이동을 시킬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를 보고 우리 민족의 번영이나 생존과 관련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서 봐야지 이게 자주권이라고 하는 하나의 측면만 봐서는 안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 정창준 :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이게 단순하게 볼 게 아니라 자존심, 또 이게 반미에 대한 어떤 민족 자존심으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 정창준 : 마지막으로 안규백 후보자 새 정부 안보 수장으로서 물론 자료 제출 문제도 있었지만 기대와 우려가 있다면 말씀 주시면 어떻습니까?

▶ 성일종 : 아무래도 기대는 그동안 다 현역 군인들이거나 이런 분들이 좀 하셨었죠. 그러다 보니까 민간인이 하면 좀 어떠냐라고 하는, 또 민간인 시각에서 한번 국방을 바라보고 새로운 개혁할 수 없을까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또 풍부한 의정 경험을 통해서 원만하게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도 좀 가지고 있는데 지금 현재의 현안은 이런 병적기록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나긴 했지만 여야가 합의를 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열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아마 그 어느 때보다도 이 부분은 축복받으면서 출발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다른 청문회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많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성일종 : 강선우 장관은 제가 볼 때 45명인가 이렇게 보좌진을 바꿨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사례들을 얘기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를 늘 민주당이 주장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보좌관들이 있는데 동료예요. 동료입니다. 보좌진들이 잘해줘야 국회의원이 빛이 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한 인간적인 섭섭함들이 이게 존중의 대상이고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또 애정으로 혼을 내더라도 그 혼내는 말과 마음속에는 애정이 느껴지느냐 안 느껴지느냐 이런 부분들을 우리 보좌관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좀 이게 굉장히 뜨거운 부분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어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있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게 보신 내용이 있으셨나요?

▶ 성일종 : 우선 권오을 후보자가 지금 아주 뜨거워졌죠. 그런데 이분은 정치인이세요. 그러면 정치할 때 상임위 같은 데서 전문성을 쌓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왜냐하면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업무 전반적인 것을 보고받고 질의를 하기 때문에 공부를 그만큼 해요, 실무자만큼은 못 하더라도. 그런데 이분은 보훈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거예요. 군과 관련도 없고 또 보훈 가족도 아니고 그 어떤 것도 없는데 정말 보훈이 아니라 이분은 보은을 한 거죠. 이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해서 보은을 했기 때문에 보훈 가족들이나 여러 분들한테 이게 인정을 못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두 번째 특히 TK 쪽의 의원들한테 평가를 받는 게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민주당으로 국회의원이 되셨거든요. 한나라당, 바른미래당, 민주당으로 또 갔단 말이죠. 그리고 저희 당 같은 경우에서는 3선의 국회의원을 하기도 했지만 야인 시절이었을 때 국회 사무총장, 장관급에도 가셨었던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주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이라고 하는 비난이 있고 또 너댓 곳에서 동시에 급여를 조금씩 또 받으셨더라고요. 사실 한두 개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곳에서 받는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일이든 그냥 이름만 얹혀 놓고 받은 스폰서 인생이라고 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아마 공격의 포인트가 됐고 본인이 방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특검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방 분야도 관련이 있는데 내란특검팀에서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과 관련해서 드론작전사령부 등 군사시설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외환 혐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 이 상황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성일종 : 이게 수사잖아요. 어떻게 이런 자세한 작전의 개요와 위치, 날짜, 숫자 이런 바깥으로 나오면 안되는 것들이 어떻게 이렇게 나오냐는 거예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 이스라엘 하마스를 비롯해 이란 전쟁하면서 드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 드론의 형태까지 말이죠. 이거는 그냥 실시간 방송이 돼요. 이게 국가의 기밀일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것들을 수사하더라도 정말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이런 부분을 이게 어느 정도 지킬 선을 지키고 가야 되는데 국가의 기밀사항들이 막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형법 92조에 보면 외환죄는 외국과 통모를 해야 돼요. 북한이 외국입니까?

▷ 정창준 : 그래서 일반이적죄를 적용하는 모양입니다.

▶ 성일종 : 아닙니다. 여기 북한은 외국이 아니고요. 우리가 미수복지입니다. 그리고 북한하고 통모를 했습니까? 통모는 사전에 의견이 오고 가고 짜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억지로 이것을 외환죄나 이런 거를 묶으려고 한다 이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비례성 원칙이 있습니다. 비례성 원칙이 어떤 비례성 원칙이냐. 사드 기지를 촬영해서 넘어가다가 북한에 드론이 떨어졌잖아요. 다른 곳에서 여러 번 연천 어디에서도 많이 이게 또 발견이 됐었잖아요. 그 밝은 대낮에 한강을 따라 가지고 용산까지 다 침투해서 유유히 넘어갔잖아요. 그때 우리가 대응을 못했습니다. 헬기가 떴지만 그거 대응을 못했습니다. 격추를 못 시켰다고요. 그러면 북한이 우리 대통령실까지 다 아주 공개적으로 대낮에 하고 갔는데 우리 군은 가만히 있어야겠습니까?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북한이 뭐라 하겠어요. 이런 것들이 군사 작전인지 정말로 이게 12.3 계엄을 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수사해야죠. 수사하는 거 반대 안 합니다. 만약에 계엄을 하기 위해서, 정말로 민주당이 얘기하는 내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했다고 한다면 천인공노할 일이죠. 수사를 해야죠. 그러나 이게 기밀과 관련되고 군사 작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어떻게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나와 가지고 모든 것을 그냥 다 아주 상세하게 중계하듯 합니까? 이거는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또 이런 수사에 대해서 정말로 수사에 충실해 주고 비밀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게 다 국가 안보예요. 이런 것들이 적한테는 유리하다니까요. 이런 게 오히려 이적죄가 될 수 있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3군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할 때 적에게 여러 가지 정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대를 하잖아요. 그렇기도 한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좀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일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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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안규백 병적기록 비공개 열람도 거부…전작권은 생존문제 단순하게 봐선 안돼”
    • 입력 2025-07-16 11:18:28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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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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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오늘은 먼저 국회 국방위원장이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어제 국방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있었는데 결국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됐습니다. 어떤 이유입니까?

▶ 성일종 : 네, 그렇습니다. 안규백 후보자는 5선이세요. 그리고 5선 내내 다른 상임위를 안 하시고 국방 일을 오래 하셨죠. 그리고 인품이 좋으신 분이에요. 여야를 통틀어서 아마 안규백 후보자만큼 인품 좋은 분도 찾기는 어려울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상임위뿐만 아니라 여야 의원들께서도 다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국방부 장관을 가는 자리잖아요. 청문회잖아요. 그러니까 병적기록 같은 경우는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군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그런 부분을 보자 이건데.

▷ 정창준 : 병적기록에는 어떤 부분들이 담깁니까?

▶ 성일종 : 거기에는 복무 기간이라든지 군 조사 기록이라든지 영창 입소 기록, 계급 이런 것들이 있죠.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자료라고 보시면 되죠.

▷ 정창준 : 네, 근데 병적기록을 결국 안 냈죠?

▶ 성일종 : 안 냈죠. 그래서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사실 많은 제보가 들어온 거예요, 다른 의원님들한테. 85년도 1월 4일 날 소집 해제가 됐거든요. 옛날에는 이걸 방위병이라고 그래요. 단기 사병인데 그래서 1월 4일 날 소집 해제가 돼서 당시에는 14개월만 근무하면 돼요. 그런데 이게 85년도 8월 31일 날 8개월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1월 4일 날 해제하고 학교에 복학을 하셨고 그 이후에 6개월을 더 근무한 거죠. 그럼 학교도 다니고 군 생활도 했다는 거잖아요. 이게 될 수가 없는 거예요. 양립될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까 이거 병력 기록을 좀 보자 이렇게 된 거고 또 이게 8개월이 늘어났다 그러면 당시에 무슨 난리가 났을 거 아니에요. 지금이나 당시나 군대 더 오래 근무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 그게 공부도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이게 맞지가 않으니까 도대체 이 이유가 뭐냐 이거를 보여달라고 한 거죠. 근데 이건 개인 동의가 있어야 돼요.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돼요, 개인 정보라서. 그런데 이게 동의를 안 해 가지고 파행까지 가게 된 그런 이유입니다.

▷ 정창준 : 안 후보자는 “병무 행정의 오류다. 오히려 피해자다.”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 성일종 : 그럴 경우도 있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비공개를 제안한 거죠.

▷ 정창준 : 비공개로 오픈해라?

▶ 성일종 : 예, 비공개로 오픈을 해서 병무 행정에 이런 실수가 있었다든지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우리가 의원들이 비공개로 보고 그러고 나서 그 부분은 정리를 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한 거죠. 왜냐하면 12.3 계엄이 나고 나서 군의 많은 지휘관들이 지금 비어 있습니다, 자리가. 그래서 어떤 부처보다도 빨리 장관을 임명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저희 당에서는 생각을 한 거고요. 그리고 어제 이걸 열람을 해 가지고 문제가 없으면 바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려고 그랬습니다. 그것은 우리 당 의원들이 다 동의를 했고 또 여당한테도 통보를 다 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빨리할 수 있도록 이 병무 기록 부분을 비공개로라도 빨리 열람을 하자 이렇게 제안했던 거죠.

▷ 정창준 : 그런데 여당에서는 일단 내지를 않았어요. 자료 제출을 안 했는데 그러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좀 어떻습니까?

▶ 성일종 : 아무래도 어떤 문제가 있냐면 국방부 장관이잖아요. 국방부 장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클리어하는 게 좋죠. 어제 우리가 회의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만에 하나 우리가 동의를 해서 넘어갔다고 쳐도 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다음에 문제가 튀어나왔을 때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검증을 했냐라고 하는 큰 책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확인을 좀 하고 가자 이렇게 의원들의 의견들이 있었죠.

▷ 정창준 : 청문회 내용 좀 살펴보겠습니다. 안규백 후보자, 문민 국방부 장관의 최우선 과제로 불법 비상계엄에 관해서 신상필벌을 통한 군대 재건을 꼽았습니다. 12.3 내란 혐의 관련자 엄정 대응 방침 어떻게 평가하세요?

▶ 성일종 : 저는 그 부분은 맞는 방향이라고 보고요. 계엄에 가담을 했거나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그거는 처벌을 하고 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겠죠, 정치적 중립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그런데 군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단순하게 명령을 수명만 했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또 다른 문제거든요. 군인의 역할로서 충실한 거예요. 명령을 받아가지고 임무 수행을 한 거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해야 된다. 그리고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라고 상임위에서도 여러 차례 저는 요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두 가지로 분류를 해서.

▷ 정창준 : 분리를 좀 해야 되는데.

▶ 성일종 : 그렇습니다. 명령을 수명한 순수한 군인 같은 경우는 보호를 해야 하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책임 있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겠죠.

▷ 정창준 : 안 후보는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필요성도 주장을 했습니다. 이게 필요한 부분인가요?

▶ 성일종 :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합니다. 야당이기 때문에 자꾸 청문 같은 걸 해서 그렇잖아요. 공격을 하고 정치적인 이슈화를 해야겠죠.

▷ 정창준 :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는 해야 하는 입장인데.

▶ 성일종 : 오히려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방위원장이라는 입장에서 보고 또 여가 되고 야가 여 되잖아요. 여야가 서로 교대를 한단 말이죠. 그런 입장에서 봤었을 때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군이라는 특수성에서 이게 맞느냐. 첫 번째는 대령 진급을 하고 대령 진급에서 다시 1스타 가고 2스타 가고 3스타, 4스타까지 가잖아요. 그때마다 엄중한 아주 검증을 철저하게 받습니다. 그러면 이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얘기냐 첫 번째 이 문제가 있고 두 번째, 고위 간부들의 정치화가 이게 만연될 수 있습니다. 청문회를 해야 되니까 정치권에 줄대기를 할 거 아니에요. 군인은 순수해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었을 때 이게 과연 청문회 한다는 게 맞느냐. 군의 정치화를 오히려 줄대기에 가속화할 수가 있다. 세 번째 각 군 총장이잖아요, 육·해·공군. 이분들의 개인적인 정보가 적한테 그대로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청문하면서 뭐가 어떻게 돼 있는지 지금 사생활이고 재산이고 위치고 모든 게 다 공개가 되잖아요. 우리가 이스라엘-이란 전쟁에서 봤듯이 주요 인사들 다 정보를 수집해 가지고 그냥 정밀로 드론과 같은 경우 간첩들에 의해서 사살하고 하는 걸 우리가 봤잖아요. 그런데 정말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굉장히 유념해서 봐야 된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이 3군 총장, 정치적인 자리인 장관은 모르겠으나 이러한 군을 통솔하고 기밀성이 요구될 수 있는 이러한 총장들까지 청문회에 세워서 모든 정보가 나가는 것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안 후보자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이 단계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성일종 :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가 또 물었죠, 다른 의원들께서도 물으시고. 그런데 북한의 김정은이 적대적 2국가론을 얘기를 했잖아요. 이제 대한민국이 같은 동포가 아니에요. 적국이에요.

▷ 정창준 : 북한에서는 그렇게 규정을 했죠.

▶ 성일종 : 그렇습니다. 이제는 외교 관계만 남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9.19 군사합의는 이미 다 파기된 거죠. 그리고 이게 굴종적으로 지금 맺어진 거란 말이죠. 그렇잖아요. 우리의 우위에 있는 감시 자산 내려놨고 GP 같은 경우도 폭파할 때 비례성으로 한다고 하는데 북한은 다 위장을 해가지고 지하실은 폭파를 안 했잖아요. 다 감사원에서 나왔고 지금 복구가 다 끝났거든요. 우리는 지금 복구할 수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또 지금 백령도나 이런 쪽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120~130억 정도가 들어가는 우리가 필요 없는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큰 무기들이 있잖아요. 이런 무기들을 배로 싣고 나오고 또 거기에서 육상 시험장까지 가야 되니까 수백 킬로를 갔어요. 이런 비용들이 어마어마하게 지금 들어갔던 것이죠. 그래서 지금 적대적 2국가론을 북한이 주장을 해서 적국으로 규정을 했는데 이게 일방적으로 우리가 복원한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까?

▷ 정창준 : 그런 문제를 지적해 주시는군요. 안규백 후보자, 북한을 우리의 적이라고 했습니다. 국방백서에도 그리 돼 있죠?

▶ 성일종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규백 후보자의 단호한 안보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정창준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이 주적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위협이라고 했는데 이는 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성일종 : 위협과 주적이 어떻게 다르죠? 위협을 지금 북한만 하고 있습니까? 아니, 주변국에 있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는 우리 위협 안 하나요? 스파이들 다 풀고 정보 수집하고 모든 걸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적이 아니라 위협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통일부 장관이기 때문에 뭐든 풀어봐야겠다고 하는 그러한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실을 정확하게 봐야죠. 그 현실의 인식하에서 어떻게 풀 거냐를 고민해야지 아니, 위협 상대가 지금 북한뿐이냐 이거죠. 그리고 분명한 것은 주적이 맞습니다. 적대적 2국가론을 얘기를 했잖아요. 이 적대적 2국가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죠? 이거는 북한에 예를 들어서 변고가 있거나 했을 때 중국이 자기 땅이라고 얼마든지 들어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헌법적으로 우리 영토예요. 우리가 적대적 2국가를 해서 가게 되거나 또 2개의 국가를 인정해버리게 된다고 한다면 유사시에 우리가 북한을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 정창준 : 어제 또 화제가 됐던 게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입니다.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후보자가 이렇게 얘기하면서 대통령실에서도 곧바로 “이건 후보자 개인 의견이다. 목표 시한을 정해놓은 건 없다.” 일단 좀 진정을 시켰는데 전작권 전환 어떻게 추진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성일종 : 전시작전권은 좌파 쪽 사람들의 오랜 메뉴였어요. 아니, 전시작전권을 안 갖고 싶은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잖아요. 국민 자존심도 있고 우리나라 군대 우리가 마음대로 작전하고 휘어잡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가 이스라엘 한번 볼까요? 이스라엘이 이란하고 전쟁을 했잖아요. 이스라엘에 인공위성이 7개입니다, 군사 위성이. 우리는 2개밖에 없어요, 돌아가고 있는 게. 그런데 이스라엘 7개 가지고도 안돼요.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NATO 모든 나라들의 감시 자산과 통신 자산을 다 지원받아 가지고 전쟁을 한 거예요. 거기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보 자산이나 이런 걸 우리가 미군에 의존하지 않을 수밖에 없어요, 2개밖에 없고. 그런데 미국의 엄청난 이 감시 자산을 가져와야 되는데 또 두 번째 전쟁이 났을 경우 일본에 후방 기지가 있잖아요. 괌, 필리핀까지 있잖아요. 본토까지 있잖아요. 여기에서 지원을 받아야 되는데 두 사령관이 똑같아요. 사령관과 부사령관인데 직급이 똑같아요, 4스타로. 미군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신뢰하겠습니까? 우리를 신뢰하겠습니까? 그래서 NATO도 32개 국가가 연합을 해서 NATO 방위체가 만들어져 있잖아요. 거기에도 지금 현재 사령관이 미군입니다. 그러면 핵을 갖고 있는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에도 국민 자존심이 없어서 그 부분을 미군한테 사령관을 맡기겠습니까? 군사 문제, 생존 문제는 죽고 사는 문제예요. 우리가 부족하면 채워야 되는 거예요. 우리가 충분하고 자체적으로 할 수 있으면 그걸 하는 것이죠. 그래서 자주 국방을 동맹 없이 하는 나라가 주로 핵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죠. 우리는 북한 핵이 있잖아요. 우리는 핵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부분을 신중히 해야죠. 그래서 이걸 간단한 문제로 보시면 안되는 거예요. 그리고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인수를 해 오면 어떤 문제가 있느냐. 양안 문제가 있어요, 대만과 중국의 문제. 그렇잖아요. 이게 미군의 유연성이 굉장히 확보가 되는 거예요. 아니, 우리가 지금 현재 전시에 작전 통제권을 한국군이 갖고 있으니까 미군의 책임이 좀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니 미군을 빼 가지고 얼마든지 바깥으로 이동을 시킬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를 보고 우리 민족의 번영이나 생존과 관련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서 봐야지 이게 자주권이라고 하는 하나의 측면만 봐서는 안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 정창준 :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이게 단순하게 볼 게 아니라 자존심, 또 이게 반미에 대한 어떤 민족 자존심으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 정창준 : 마지막으로 안규백 후보자 새 정부 안보 수장으로서 물론 자료 제출 문제도 있었지만 기대와 우려가 있다면 말씀 주시면 어떻습니까?

▶ 성일종 : 아무래도 기대는 그동안 다 현역 군인들이거나 이런 분들이 좀 하셨었죠. 그러다 보니까 민간인이 하면 좀 어떠냐라고 하는, 또 민간인 시각에서 한번 국방을 바라보고 새로운 개혁할 수 없을까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또 풍부한 의정 경험을 통해서 원만하게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도 좀 가지고 있는데 지금 현재의 현안은 이런 병적기록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나긴 했지만 여야가 합의를 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열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아마 그 어느 때보다도 이 부분은 축복받으면서 출발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다른 청문회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많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성일종 : 강선우 장관은 제가 볼 때 45명인가 이렇게 보좌진을 바꿨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사례들을 얘기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를 늘 민주당이 주장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보좌관들이 있는데 동료예요. 동료입니다. 보좌진들이 잘해줘야 국회의원이 빛이 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한 인간적인 섭섭함들이 이게 존중의 대상이고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또 애정으로 혼을 내더라도 그 혼내는 말과 마음속에는 애정이 느껴지느냐 안 느껴지느냐 이런 부분들을 우리 보좌관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좀 이게 굉장히 뜨거운 부분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어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있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게 보신 내용이 있으셨나요?

▶ 성일종 : 우선 권오을 후보자가 지금 아주 뜨거워졌죠. 그런데 이분은 정치인이세요. 그러면 정치할 때 상임위 같은 데서 전문성을 쌓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왜냐하면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업무 전반적인 것을 보고받고 질의를 하기 때문에 공부를 그만큼 해요, 실무자만큼은 못 하더라도. 그런데 이분은 보훈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거예요. 군과 관련도 없고 또 보훈 가족도 아니고 그 어떤 것도 없는데 정말 보훈이 아니라 이분은 보은을 한 거죠. 이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해서 보은을 했기 때문에 보훈 가족들이나 여러 분들한테 이게 인정을 못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두 번째 특히 TK 쪽의 의원들한테 평가를 받는 게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민주당으로 국회의원이 되셨거든요. 한나라당, 바른미래당, 민주당으로 또 갔단 말이죠. 그리고 저희 당 같은 경우에서는 3선의 국회의원을 하기도 했지만 야인 시절이었을 때 국회 사무총장, 장관급에도 가셨었던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주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이라고 하는 비난이 있고 또 너댓 곳에서 동시에 급여를 조금씩 또 받으셨더라고요. 사실 한두 개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곳에서 받는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일이든 그냥 이름만 얹혀 놓고 받은 스폰서 인생이라고 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아마 공격의 포인트가 됐고 본인이 방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특검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방 분야도 관련이 있는데 내란특검팀에서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과 관련해서 드론작전사령부 등 군사시설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외환 혐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 이 상황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성일종 : 이게 수사잖아요. 어떻게 이런 자세한 작전의 개요와 위치, 날짜, 숫자 이런 바깥으로 나오면 안되는 것들이 어떻게 이렇게 나오냐는 거예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 이스라엘 하마스를 비롯해 이란 전쟁하면서 드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 드론의 형태까지 말이죠. 이거는 그냥 실시간 방송이 돼요. 이게 국가의 기밀일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것들을 수사하더라도 정말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이런 부분을 이게 어느 정도 지킬 선을 지키고 가야 되는데 국가의 기밀사항들이 막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형법 92조에 보면 외환죄는 외국과 통모를 해야 돼요. 북한이 외국입니까?

▷ 정창준 : 그래서 일반이적죄를 적용하는 모양입니다.

▶ 성일종 : 아닙니다. 여기 북한은 외국이 아니고요. 우리가 미수복지입니다. 그리고 북한하고 통모를 했습니까? 통모는 사전에 의견이 오고 가고 짜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억지로 이것을 외환죄나 이런 거를 묶으려고 한다 이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비례성 원칙이 있습니다. 비례성 원칙이 어떤 비례성 원칙이냐. 사드 기지를 촬영해서 넘어가다가 북한에 드론이 떨어졌잖아요. 다른 곳에서 여러 번 연천 어디에서도 많이 이게 또 발견이 됐었잖아요. 그 밝은 대낮에 한강을 따라 가지고 용산까지 다 침투해서 유유히 넘어갔잖아요. 그때 우리가 대응을 못했습니다. 헬기가 떴지만 그거 대응을 못했습니다. 격추를 못 시켰다고요. 그러면 북한이 우리 대통령실까지 다 아주 공개적으로 대낮에 하고 갔는데 우리 군은 가만히 있어야겠습니까?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북한이 뭐라 하겠어요. 이런 것들이 군사 작전인지 정말로 이게 12.3 계엄을 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수사해야죠. 수사하는 거 반대 안 합니다. 만약에 계엄을 하기 위해서, 정말로 민주당이 얘기하는 내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했다고 한다면 천인공노할 일이죠. 수사를 해야죠. 그러나 이게 기밀과 관련되고 군사 작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어떻게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나와 가지고 모든 것을 그냥 다 아주 상세하게 중계하듯 합니까? 이거는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또 이런 수사에 대해서 정말로 수사에 충실해 주고 비밀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게 다 국가 안보예요. 이런 것들이 적한테는 유리하다니까요. 이런 게 오히려 이적죄가 될 수 있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3군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할 때 적에게 여러 가지 정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대를 하잖아요. 그렇기도 한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좀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일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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