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윤 어게인’ 행사, 당과 관련 없어”…당권 주자 비판 잇달아

입력 2025.07.16 (11:50) 수정 2025.07.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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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최근 ‘윤 어게인’ 인사가 주축이 된 토론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우리 당과 관련 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국민의힘 주최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의혹’ 주장이 나왔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내대표로서 당 소속 초선, 중진 의원 등 누구라도 행사를 하면 찾아가서 격려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만 참석한 분 일부가 국민의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고 뒤늦게 들었다“면서 ”저는 바로 빠져나왔는데 (행사를 주최한) 윤 의원도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참석자의 발언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줄서기 본능“·한동훈 ”음모론 끊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당 지도부의 윤 어게인 행사 참석에 대해 ”홀로서기 못하는 줄서기 본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계엄군이 침범한 국회에,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원하는 자들의 행사를 열어주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스스로 ‘나는 혁신 대상이오’라며 인증하는 꼴“이라며 ”누군가 머리 위에 서서 지시와 명령을 해주지 않으면, 불안해서 버티지 못하는 줄서기 본능이 또다시 당을 갉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전한)길’계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친길 당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당을 내란당, 계엄당, 윤 어게인당으로 완전히 침몰시킬 생각이냐“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서울구치소 앞에서 행사를 열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때도,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런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한 줌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세력을 끌어들여 판 깔아줘서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저와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도 자신의 SNS에 ”극우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전통적 보수층을, 국민의힘 당원을 극우세력의 망령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현재 보수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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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6 11:50:13
    • 수정2025-07-16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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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최근 ‘윤 어게인’ 인사가 주축이 된 토론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우리 당과 관련 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국민의힘 주최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의혹’ 주장이 나왔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내대표로서 당 소속 초선, 중진 의원 등 누구라도 행사를 하면 찾아가서 격려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만 참석한 분 일부가 국민의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고 뒤늦게 들었다“면서 ”저는 바로 빠져나왔는데 (행사를 주최한) 윤 의원도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참석자의 발언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줄서기 본능“·한동훈 ”음모론 끊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당 지도부의 윤 어게인 행사 참석에 대해 ”홀로서기 못하는 줄서기 본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계엄군이 침범한 국회에,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원하는 자들의 행사를 열어주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스스로 ‘나는 혁신 대상이오’라며 인증하는 꼴“이라며 ”누군가 머리 위에 서서 지시와 명령을 해주지 않으면, 불안해서 버티지 못하는 줄서기 본능이 또다시 당을 갉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전한)길’계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친길 당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당을 내란당, 계엄당, 윤 어게인당으로 완전히 침몰시킬 생각이냐“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서울구치소 앞에서 행사를 열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때도,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런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한 줌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세력을 끌어들여 판 깔아줘서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저와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도 자신의 SNS에 ”극우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전통적 보수층을, 국민의힘 당원을 극우세력의 망령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현재 보수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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