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비트코인 vs 스테이블 코인, 이거 한방으로 구분하세요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입력 2025.07.16 (15:13)
수정 2025.07.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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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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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위변조 불가능… 금융, 물류, 바이오 등 전 산업에 도입 중
- 월마트-망고 유통 추적, 프라다·루이비통-보증서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 스테이블 코인, 실물 자산과 연동해 안정성 확보
- 테라·루나 사태, 실제 자산 없이 알고리즘만 믿은 결과
-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 시총 330조 원… 90%는 미국 기업 주도
- 글로벌 패권 경쟁 속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논의도 본격화
- 블록체인 시장, 2030년까지 4천조 원 규모로 성장 예상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16일(수) 09:05-10:52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원탁의 기사들 k 시간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고요. 또 기술의 근간되는 블록체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올라왔을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왔을지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크립토 위크라는 게 있어요. 이거를 미국에서 아예 정해버렸다는 거죠.
◆ 조가연> 예, 그러니까 미국 하원이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 우리말로 얘기하면 암호화폐 주간이라고 명명을 하고 소위 디지털 자산 관련 3대 법안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 그러니까 블록체인 관련 표결들을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표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게 통과된다면 통과될 전망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통과가 된다면 가상자산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게 되고요. 그리고 이게 그냥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제도 안에서 관리를 하겠다. 동시에 관리를 하게 되면 성장할 수 있는 일단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거니까 글로벌 관련되어 있는 산업들도 비슷하게 좀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 그동안은 코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종의 사행성, 투기성 이런 시각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산업별로 블록체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인프라 기술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자산, 암호화폐 이런 것들도 글로벌 통화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한번 다시 한번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습니다.
◇ 이대호> 확실히 미국이 기술도 빠르고 제도도 빠릅니다. 바로 따라가고 크립트 위크라는 것도 지정을 해서 관련된 법안을 집중 심의하고 우리가 가상자산. 크립토 이런 걸 배워보려면 역시나 블록체인부터 시작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개념부터 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 조가연> 말 그대로 블록이 체인처럼,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인데요. 그러니까 거래 정보든, 아니면 어떤 유통 정보든 정보를 일종의 블록처럼 블록 단위로 암호화시켜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근간 기술은 당연히 컴퓨터 기술도 들어가고요. 그리고 컴퓨터 기술을 어떤 중앙화된 기관이나 중앙화된 서버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P2P라고 해서 개인 간 거래라고 이루어지는 이런 탈중앙화된, 그리고 분산되어 있는 네트워크나 컴퓨팅 기술로 활용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암호화폐라고 하는 것에 붙어 있듯이 암호화시키는 기술도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어떤 기록이든 데이터든 중앙이 아니라 탈중앙화되어서 각각 개인화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이게 함께 기록되는 거고요. 그리고 분산된 기록들을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보통 이걸 노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열람하고 함께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하는 게 가장 쉬운 설명일 것 같고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은 여기에 더해서 정보들이 블록 단위로 저장되고 암호화되고, 그리고 그냥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그다음에 올라오는 정보나 데이터는 또 시계열 순서대로 또 다른 블록들을 형성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임의적으로 앞에 기록되었던 블록을 바꾸거나 위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가장 이야기가 많이 되어 있는 게 동일한 거래 정보나 동일한 장부를 모두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투명하다. 그리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분산 원장, 분산데이터 기술이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이런 장점들 때문에 블록체인의 기술들이 많이 신뢰가 필요한 금융 정보라든지 물류, 유통 산업들 이런 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인프라 기술 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게 뭐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 같은 이런 암호화폐들인데 그냥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현금 지폐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은행 통장이나 직불 카드 같은 경우는 저희가 먼저 선결제를 해 주잖아요. 그렇게 실물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 또는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이나 화폐는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 화폐 이렇게 부를 수 있고요. 그중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좀 더 좁은 의미다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중앙에 있는 기관, 은행이라든지 기업을 통하지 않고 일대일로 주고받는데 그 기록이 중앙에 남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남아서 이용자들이 열람해 볼 수 있는 방식. 그러니까 탈중앙화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죠.
◆ 조가연> 네.
◇ 이대호>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탈중앙화가. 근데 여기에서 또 이게 파생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코인 같은 게 나오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런 거는 블록체인을 통해서 그럼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코인 같은 것은?
◆ 조가연> 그러니까 최초의 비트코인이 아니라 지금 발생하는 비트코인들을 말씀드리면 결국 채굴한다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잖아요. 채굴이라고 하는 것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새로운 블록체인을 사고 파는 거래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데이터가 일종의 블록으로 정보가 또 생성됩니다, 거래 정보가. 그럴 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개개인들 중에서 어떤 채굴자들이 정보가 맞는지 거래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들을 거치는데요. 그런 확인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성공한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신규 비트코인이고요. 그렇게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될 때 또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게 이런 연쇄 반응들이 일어나면서 가상자산 또는 암호화폐가 발생되는 겁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는 암호학적으로 우리가 굉장히 긴 지갑주소를 생성해 주기도 하고 또 공개되어 있는 지갑주소가 아니라 내가 이건 내 거야라고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서명, 개인 키 같은 걸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특정한 은행이나 중앙기관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네트워크 안에 참여해 있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디지털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가상화폐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데이터 또는 컴퓨팅 기술 전반에 쓰일 수 있는 일종의 기반 기술, 인프라 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들은 그런 분산형 기술 플랫폼이나 시스템 위에서 보통 온체인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일종의 자산이다. 서비스 파생 상품이라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기술 기반 위에 코인 같은 게 만들어지는 거고요. 근데 이게 블록체인 기술이라고만 우리가 생각을 하면 별로 와닿질 않습니다. 근데 이미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죠, 활용하고 있는 거고요.
◆ 조가연> 예, 금융회사들은 상당히 많이 도입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제는 일종의 금융 생활 속에 하나로 들어와 있고 가상자산 거래소나 전자지갑이나 디지털 자산들을 관리하고 암호화하는 것들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온라인 결제 같은 것들을 할 때 개인들은 그냥 페이먼트사를 이용하거나 그렇긴 하지만 글로벌 물류회사 같은 경우나 수출입 기업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큰 물량들을 처리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종이로 하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계약이라고 하는 디지털 거래로 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실제로 증빙을 할 때, 그리고 송수신을 할 때 이런 것들 작업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마트 계약에 블록체인이 쓰이기도 하고요. 해킹을 방지하는 것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간 거래를 할 때 블록체인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데 기관과 기관이 대규모 금융 거래를 할 때에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보완을 한다든지 또 요즘 같은 경우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해서 본인들의 인프라를 고도화시키고 보완하는 데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관들도 본인들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쓰고 있다고요. 대표적으로 금융부터 쓰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조가연> 예.
◇ 이대호>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습니까?
◆ 조가연> 제조업도 쓰이고요. 유통 물류에도 쓰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공공기관에도 쓰이고 있는데 사실 이게 최근의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아주 작게 도입이 시작되어 왔던 것들이 2015년~2020년도 사이에 좀 더 가속화되었고 이제는 사실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인프라에 적용되는 것들은 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서 물류 쪽을 말씀드렸는데 세계 2대 해운 물류 기업이라고 하는 곳이 덴마크의 머스크라고 하는 기업인데 여기가 미국의 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던 IBM과 협업을 해서 본인들이 컨테이너 선박이나 이런 글로벌 해운 물류를 할 때 거래를 하는 것들을 전자 서명으로 하고 디지털 증권으로 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가 있고요. 이미 2018년도부터 이런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서 이용을 하다가 사실 여기는 한 2023년도에 좀 중단됐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렇지만 다른 국제 해운 선사들도 본인들의 글로벌 무역이나 전자 서명에는 블록체인 기술들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월마트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들의 이런 유통 관리에 넣었는데 보시면 저희가 가판대 같은 데서 과일, 채소 같은 것들을 살 때 이게 언제 수확돼서 어디를 거쳐서 나에게 온 거지? 그리고 내가 어떤 걸 먹고 배탈이 났는데 이게 유통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 이대호> 유통 이력 같은 거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사실, 이런 대규모 프랜차이즈 유통망 같은 경우는 특히나 그런 정보들을 관리하는 게 중요할 텐데 월마트 같은 경우들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이런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을 해가지고요. 유통 이력을 계속해서 블록체인상에 기록을 해놓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소비자 또는 물류 과정에서 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요. 실제로 월마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소비자가 먹고 탈이 났던 상한 망고, 냉동 망고가 있는데 냉동 망고 유통 과정에서 어떤 게 문제였는지 밝히는 데 기존에는 한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는 한 2.2초가 걸렸다라고 보도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빨리요?
◆ 조가연> 왜냐하면, 이미 디지털 원장화되어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훨씬 시간을 단축했다라는 보도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요, 이미 이게 유통, 제조 물류에서 쓰이고 있다라는 거고요. 특히 이게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품 사치품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쓴다 하더라고요. 바이오 분야에서도 그렇고요.
◆ 조가연> 예, 2022년도에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일종의 합작 컨소시엄만들어졌는데요.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 면면을 보면 뭐 루이비통이나 프라다나 까르띠에 같은 글로벌 고가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하고 싶었던 것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자기들이 판매하고 있는 고가 제품에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를 만드는 것이고요.
◇ 이대호> 기존처럼 바코드 찍어놓고 일련번호 찍어놓고 제품과 동일한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 조가연> 거기에 더해서 제품에게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는데 원재료를 어떻게 조달을 해 왔는지, 이 원재료를 어느 공장에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서 소매점이나 매장까지 왔는지. 그리고 혹시 고객이 구입한 다음에 AS내역이 있는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일종의 한 제품의 생애 주기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기록을 하고 고객에게 어떤 소유권을 관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변조 제품에 대한 관리도 하겠다라는 방식에서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것들을 만들어 낸 바가 있고요. 말씀하신 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이미 2019년도에 의약품 공급망을 추적하고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라고 해서 메디레저 프로젝트라는 것을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게 제약 회사들 본인들이 먼저 했다라기보다는 이미 미국 FDA 식품의약안전처가 의약품공급망 안전법이라고 하는 것들을 내놓았었거든요. 그거에 기반해서 그러면 의약품 공급망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이 좋겠다라고 해서 제약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을 한 거고요.
◇ 이대호> 이게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유통 제조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잖아요. 근데 여기에도 예를 들어서, 사치품처럼 위조품이 있었다는 거예요?
◆ 조가연> 이게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마다 위조 의약품 거래로 추정되는 규모가 한 7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10조 원 정도 달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게나 많이 된다고요, 위조 의약품이?
◆ 조가연> 예. 물론,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WHO의 추정치이긴 한데요. 그렇다 보니까 의약품 공급 관리를 굉장히 안전하게 하는 게 중요해졌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메디레저라고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가지고서 의약품이 제약사에서 유통이나 소매 업체로 어떻게 오는지, 그리고 배송 물류 과정은 안전한지 이런 물류나 거래 과정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적용을 해서 의약품이 어떻게 납품되고 있는지, 반품 의약품은 없는지 위조약이 들어온 건 없는지 이런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코로나19 과정 중에서는 백신으로 유명했던 모더나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었었고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민감한 개인의 의료 정보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데이터들 같은 경우도 블록체인으로 관리를 해서. 사실 임상 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조금만 조작되어도 문제가 되는데 이런 수집된 데이터를 블록체인의 실시간으로 임상 데이터를 기록을 하고 사후적으로 변경하거나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에 올라간 데이터는 연구자나 임상의나 제약사나 규제 기관 모두가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좀 투명하게 관리하자라는 관점에서 이런 바이오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많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미 쓰고 있는 거네요. 오래전부터 거의 뭐 한 3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가 된 것 같고 공공기관이나 정부에서는 어떻습니까? 블록체인 기술 잘 쓰고 있나요?
◆ 조가연> 블록체인 이야기하면 항상 언급되는 나라가 북유럽의 에스토니아 공화국인데 여기는 이미 2007년부터 본인들의 전자 정보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을 해 왔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일찍이요?
◆ 조가연> 예, 지금 저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좀 찾아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행정 민원 같은 것들을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전자결재로 처리를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극소수 대면 결재가 필요한 혼인 신고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경찰서에서 정보 관리를 하는 것들, 민원인의 신원 관리를 하는 것들 법원이 재판 정보를 공개하고 관리하는 것들, 그리고 국내, 국외, 재외국민 투표 관리까지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전자결재로 돌아가고 있고요. 외에도 미국 같은 경우도 약간은 도입한 게 있는데 항공우주국 나사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 우주 비행사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보니까 이들이 우주 비행 중에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도 대선 때 투표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기능을 붙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었다라는 보도가 나온 바도 있습니다.
◇ 이대호> 우주 정거장에서 전자투표를?
◆ 조가연> 예, 맞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 조가연> 우주 정거장, 그리고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 같은 경우에도 미군에게도 전자투표 기능을 제공할 때 좀 활용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두바이 같은 경우도 지금 굉장히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미 2020년대부터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이라고 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를 내놓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신분증 아이디를 제공하고 자동차 거래 같은 경우에도 전자화 블록체인화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종이가 없어지고 대면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질 수 있는 절감 효과가 본인들이 이야기하기로는 매년 부르즈 할리파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비용이다. 버즈칼리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데 건물 건축 비용이 우리 돈으로 한 2조 원 정도 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두바이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게 우리의 블록체인 전략을 통해서 매년 2조 원 정도의 버즈칼리파 한 채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도 싱가포르 교육부나 싱가포르 정부 기술청 협업해서 대학 학위 졸업장을 줄 때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증빙 가능한, 좀 더 투명하고 위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졸업장을 발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대호> 이게 신뢰의 비용까지 합친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진짜 실제로 지출하는 비용만 세이브를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조 원 이상의 비용을 두바이에서만 이렇게 아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근데 블록체인 기술을 하다 보면 또 많이 우리가 체감을 하게 된 게 가상자산 코인류였습니다. 원체 변동성도 크고 한때는 투자의 대상으로, 또 한때는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초창기보다는 인식이 좀 많이 나아지고 있죠?
◆ 조가연>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일반적인 담론에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인프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그런 잠재력보다는 코인이라고 하는 좀 더 직접적인 서비스에만 좀 더 주목됐던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까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약간 투기적인 거품성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면 블록체인도 그렇고 가상자산 시장도 그렇고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요. 가트너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인 가치가 올해 기준으로 한 1,760억 달러 우리 돈 243조 원 정도가 되고요. 이게 2030년 5년 뒤에는 우리 돈 한 4천조 원 정도까지 돌파할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4천조 원까지 커지면 연평균 성장률이 수십 %씩 매년 성장하는 건데 그러면 사실 손꼽을 수 있는 산업들 중에서는 가장 큰 성장세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성장을 점치고 있는 근거들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이든 금융이 아니든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인프라 관점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동시에 글로벌 각국가들이 가상화폐, 가상자산 중에서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앞서 미국이 크립토 위크를 내세운 것처럼 글로벌 각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진입시킨다면 굉장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래서 커질 것이다라고 보는 게 이런 성장세 근거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존의 그냥 코인들은 사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도 아니면 주고받는 것도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리고 복잡했는데 그걸 스테이블 코인으로 하면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라는 거잖아요. 이게 역시나 블록체인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좀 쉽게 먼저 설명을 좀 해 주세요.
◆ 조가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일반적인 가상화폐들은 뭔가 근거 기준이 되는 가치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장의 수요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폭락하기도 하고 폭증하기도 하고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큰데요.
◇ 이대호> 지금 비트코인 하나에 1억 6천만 원을 넘었는데 그 근거가 뭐냐, 주식처럼 어떻게 밸류에이션을 하는 거냐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할 수 없죠.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건 스테이블이 안정한이라는 뜻이다 보니까 좀 더 안정성이 있는데요. 안정성의 근거가 연동되는 가치의 근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한다면 달러라고 하는 가치에 코인의 가치가 연동되어 있고요. 그러니까 그냥 쉽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그게 달러에 연동되어 있다면 그냥 1달러짜리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게 원화에 연동되어 있다면 원화 가치와 연동되어 있는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예측 불가능성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코인이기도 하고 일반 원화나 일반 달러가 갑자기 폭등하고 갑자기 폭락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좀 더 유지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연동형, 가상자산을 보통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 연동되는 근거 가치는 법정화폐, 미국 달러나 유로 같은 것들이 연동되고 있고 어떤 코인들은 금이나 또 다른 제3의 가상자산 가격. 즉,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이렇게 연동되기도 합니다. 그걸 담보로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를 산정하겠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가격 안정성이 있다 보니까 너무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본인들 자국 화폐 가치가 떨어진 일부 국가들은 오히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테더나 써클 이런 게 유행하면서 미국에서 주도를 하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 하면은 달러에 연동된 것들이 기본이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데 근데 이게 꼭 달러화만 연동하는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거죠?
◆ 조가연> 예, 말씀드린 것처럼 법정화폐인 달러나 유로 같은 국가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있는 법정화폐 연동형 또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 있고요. 이런 곳들은 대부분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만큼 실제로 내가 근거하고 있는 법정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더 같은 USDT라고 하는 코인을 팔고 있는 테더 같은 경우는 내가 100USDT를 판매한다면 그만큼 상응하는 가치의 달러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미국 국채를 사서?
◆ 조가연> 예, 국채를 사기도 하고 달러 현금을 사기도 하고 금을 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발행하는 만큼 예치하고 있는 자산이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정하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가상자산 연동형 또는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도 있습니다. 법정화폐가 아니라 좀 더 안정성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자산을 내 연동 자산으로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상품 담보형 같은 경우는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한 만큼 코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테더나 써클 같은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준비자산. 즉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연동된 자산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거의 한 246조 원 정도 규모가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자산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는 현금이나 예금 같은 것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미국의 테더 같은 경우는 미국 국채만 가지고 있는 게 944억 달러고요. 실물 금도 올해 7월에 나온 보도 기준으로 한 80톤 정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실물 금 80톤을 스위스 은행에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비트코인도 한 8만 개 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좀 안정하다라는 것들을 굉장히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스테이블 코인을 다른 사람들이 현금화하는 걸 그 요구에 대응을 해서 준비자산을 그만큼 갖고 있다라는 거죠. 근데 규모가 벌써 246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고요? 근데 그게 한 80%고요?
◆ 조가연> 예.
◇ 이대호> 나머지는 금도 있고 비트코인도 있고 달러 예금도 있고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엄청나네요, 규모가. 근데 이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그리고 상품 담보형. 이거는 또 나중에 나라들이 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이게 안 좋은 기억을 또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게 테라 루나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때 엄청나게 폭락을 했었죠. 이거는 어떤 차이가 있던 겁니까?
◆ 조가연> 테라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을 지향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의 1테라는 달러와 연동되는 연동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여기는 실제로 달러를 준비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파생되는 루나라고 하는 또 다른 코인을 발행을 하는 방식이었거든요.
◇ 이대호> 달러가 아니라 미국 국채가 아니라 루나라는 자기네가 또 발행한 다른 코인으로.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시장에서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1달러보다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루나를 더 소각하거나 발행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격을 1달러로 유지시키겠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거는 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다라고 해서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이게 실제로 1달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시장에서 갑자기 대량의 테라가 매도되면서 테라 가격이 확 떨어지니까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루나를 아무리 발행해도,
◇ 이대호> 결국은 못 따라가는,
◆ 조가연> 예, 결국은 시장의 하락장을 따라가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던 거고요.
◇ 이대호> 루나의 가치도 폭락하니까.
◆ 조가연> 예, 그렇게 여기는 좀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좀 취약성있는 것 같다라는 것들이 좀 인식되면서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실제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들 같은 경우는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했을 때 가격 변동성이 낮고, 그리고 그럼에도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인프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빠른 자금 이동, 그리고 글로벌로 송금 결제할 때 좀 신속한 것들 이런 장점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좀 융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테라 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씨는 미국에서 재판받고 있는 걸로 현재까지는 또 알고 있고 해서. 이게 알고리즘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위험하다, 안 된다라는 인식은 또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고요. 이게 아직까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우리나라에는 좀 낯설기는 한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어떻게 활용을 하고 있나요?
◆ 조가연> 전 세계에 가상화폐, 암호화폐가 지금 유통되고 있는 시장 규모가 한국 돈으로 한 4,770조 원 정도가 되거든요. 그중에 한 6~7% 정도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인데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규모를 볼 때 주요 스테이블 코인 10종의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한 330조 원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면 330조 원이면 적은 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그중에 90% 이상이 앞서 말씀드린 미국 테더나 미국 써클이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거의 유통되고 있는 거고요. 테더 같은 경우는 주간 활성 사용자가 750만 명 수준이라고 하니까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좀 활성화되어 있다라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좀 쓰이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전체 뭔가 거래하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 조가연> 한국도 높아지고 있는 편이긴 하고요. 스테이블 코인이 처음에 등장했던 2017년도 말 그때 같은 경우에는 스테이블 코인 비중한 7~8% 정도였는데 올해 5월에 한국은행이 집계한 거는 한 80%까지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많이 넘어왔습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을 거래하는 사용자 조사를 보면 이걸 거래하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투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대체 저축 형태로 좀 인식하고 있는 게 강한 것 같고요. 다만, 한국 같은 경우는 사실 거래소에 거래하고 계좌를 열 때 실명 인증 계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좀 더 굳이 스테이블 코인을 우리가 규제하고 그럴 요인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은행 결제망도 잘 돼 있고 신용카드도 잘 돼 있고 국제 결제망도 빠르고 하다 보니까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데 그게 잘 안 돼 있고 또 수수료가 높은 나라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또 빠르게 올라온다고 하고요. 이하나86 님이 스테이블 코인 거래는 어떻게 하나요? 질문주셨는데 얼마 전에 뉴스 보니까 상품 구매도 가능한 매장이 생겼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갑에다가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고 앱을 깔아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에다 갖다 대면 결제가 돼버리는.
◆ 조가연> 라스베거스 같은 경우는 일종의 팝업스토어 콘셉트 매장을 열어서 거기에서는 비트코인이나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로 티셔츠나 모자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이대호> 예전에 저도 2017년, 18년 그때 막 스터디해 보면서 비트코인으로 짜장면 사 먹어보기 막 이런 거 도전했다가 실패했거든요.
◆ 조가연> 실패한 게 다행이신 거 아닌가요?
◇ 이대호> 여의도에서도 어떤 식당, 그러네요. 어떤 식당이 비트코인으로 결제 받겠습니다라고 했다가 막상 결제가 너무 버벅이고 오래 걸리고 안 돼서 유야무야됐었는데 근데 스테이블 코인은 그거랑 확실히 다른 거예요.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요즘에는 그러니까 미국이 이번 주간에 어떤 표결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그게 기점일 것 같고 이게 미국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다른 국가들도 스테이블 코인 패권 경쟁에 이미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테더나 써클 같은 경우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 이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둘 다 미국 달러를 기축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생각해 보면 달러가 아닌 법정화폐들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글로벌 주요 국가마다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조가연> 예, 왜냐하면 스테이블 코인이 예를 들어 한국에서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굉장히 성장한다면 사실 원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나왔을 때 원화의 가치에 대한 좀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수요가 다 달러로만 몰릴 수 있으니?
◆ 조가연> 맞습니다. 그래서 유럽연합 같은 경우도 2023년도부터 MICA라고 하는 암호자산 시장 규제 법안을 발의를 해서요.
◇ 이대호> 유럽이요.
◆ 조가연> 예,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규제와 정책의 틀을 마련한 바가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도 2022년도부터 자금결제법을 개정해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를 준비를 하고 있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엔화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도 사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이나 거래가 중단돼서 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중국 인민은행 같은 경우는 중앙은행 디지털 위완화를 발행을 했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한 바가 있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같은 경우는 2022년도 말에 우리 돈으로 한 2조 6천억 원 정도 사용되던 게 작년 올해 초에는 한 57조 원까지 성장을 했습니1다. 그만큼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정책들은 일종의 국가 자산처럼 여기고 있고 각국 은행이나 정부 기관들좀 규제 안에서 육성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 이대호>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걸 막을 수도 없고 양성화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은 빨리 틀을 만들어서 제도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하자 이게 미국, 유럽,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중국은 조금 방식은 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은 아예 탈중앙화 근데 중국은 절대 탈중앙화는 못 하게 하고 중앙은행이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거고.
◆ 조가연> 그래서 사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게 스테이블 코인이나 암호화폐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있는 화폐를 전자화시킨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 이대호> 그렇죠. 탈중앙화라기보다는 전자화. 중국 입장에서는 이거를 다 통제를 안 하면 또 체제가 또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게 나라마다 특색에 따라서 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 이거 빨리 체크해 봐야죠.
◆ 조가연> 한국 같은 경우도 발의된 법안들 중에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라고 하는 법안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도 하고 법률적인 근거도 만들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라는 내용들이 있고요. 골자는 원화 스테이블 시장을 구축을 해서 해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일종의 국부 유출을 막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가 달러 연동이기 때문에 거기에 좀 대응할 수 있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 그래서 이걸 일종의 통화 주권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아직은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단계이고 누가 발행할 수 있게 할 것이냐, 발행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이라면 자본금 요건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조금 조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가상자산과 연동되어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같은 것들도 한국에서 하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토큰증권 같은 것들도 좀 법제화시킬 수 있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좀 유사하게 올해가 이런 스테이블 코인이나 블록체인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전환점되지 않을까라는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걸 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요. 해서 일단은 이걸 한국은행이 주도하느냐, 민간 은행들부터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느냐, 아니면 빅테크 민간 기업들에게도 열어줄 것이냐 아직 결정된 거는 없는데요. 다른 나라는 이미 또 이거를 실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좀 늦기는 늦죠.
◆ 조가연> 근데 늦다기보다는 일본 같은 경우도 중앙은행이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유럽 같은 경우도 사실 그걸 본격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착수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서 이번 주에 미국이 크립토 위크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각국들도 좀 빠르게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대호> 지금 소일도 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글을 올려주고 계시는 것처럼 민간 기업들이 우리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하겠습니다라고 일종의 선언처럼 치고 나오는 회사들도 있고 아예 싱가포르나 해외에 나가서 먼저 발행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는 시도들있는데 이게 좀 어지러워지기 전에 체계가 좀 잡혀야 할 텐데요. 그렇죠?
◆ 조가연> 실제로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전 세계 한 250개 국가들의 규제 당국 관할하에 본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고요. 자금 세탁 방지나 개인 신원 확인 같은 것들도 법적 규제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민간이 하더라도 규제를 정확하게 하는 것들은 필요해 보입니다.
◇ 이대호> 그렇죠.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 이게 진짜 완전 그냥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미래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 시장?
◆ 조가연> 지금 미국이나 각국의 움직임들을 보면 시장이 천천히 가든 빨리 가든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라는 건 사실이 맞는 것 같고요. 전 세계 보고서들을 봐도 규모가 얼마나 빨리 클 것이냐의 차이이 현재보다 커 간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좀 파생되어서 요즘 같은 경우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좀 연결을 시켜서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어떤 호텔 예약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할 때 디지털 화폐나 가상자산 결제를 융합시킬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보안 회사들 같은 경우도 보안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시장이 커지게 되면 아무래도 보안 수요가 높아지니까 암호화 기술,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도 좀 증가될 것 같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지금은 규제의 관점이라기보다는 규제 안에서 제도화됐을 때 어떤 파생 시장들이 수혜를 받을까에 대한 관측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깊이 있게 들었습니다. 조용원 님이 오랜만에 듣는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인데 역시 최고의 방송입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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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16일(수) 09:05-10:52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원탁의 기사들 k 시간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고요. 또 기술의 근간되는 블록체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올라왔을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왔을지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크립토 위크라는 게 있어요. 이거를 미국에서 아예 정해버렸다는 거죠.
◆ 조가연> 예, 그러니까 미국 하원이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 우리말로 얘기하면 암호화폐 주간이라고 명명을 하고 소위 디지털 자산 관련 3대 법안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 그러니까 블록체인 관련 표결들을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표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게 통과된다면 통과될 전망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통과가 된다면 가상자산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게 되고요. 그리고 이게 그냥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제도 안에서 관리를 하겠다. 동시에 관리를 하게 되면 성장할 수 있는 일단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거니까 글로벌 관련되어 있는 산업들도 비슷하게 좀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 그동안은 코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종의 사행성, 투기성 이런 시각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산업별로 블록체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인프라 기술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자산, 암호화폐 이런 것들도 글로벌 통화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한번 다시 한번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습니다.
◇ 이대호> 확실히 미국이 기술도 빠르고 제도도 빠릅니다. 바로 따라가고 크립트 위크라는 것도 지정을 해서 관련된 법안을 집중 심의하고 우리가 가상자산. 크립토 이런 걸 배워보려면 역시나 블록체인부터 시작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개념부터 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 조가연> 말 그대로 블록이 체인처럼,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인데요. 그러니까 거래 정보든, 아니면 어떤 유통 정보든 정보를 일종의 블록처럼 블록 단위로 암호화시켜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근간 기술은 당연히 컴퓨터 기술도 들어가고요. 그리고 컴퓨터 기술을 어떤 중앙화된 기관이나 중앙화된 서버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P2P라고 해서 개인 간 거래라고 이루어지는 이런 탈중앙화된, 그리고 분산되어 있는 네트워크나 컴퓨팅 기술로 활용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암호화폐라고 하는 것에 붙어 있듯이 암호화시키는 기술도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어떤 기록이든 데이터든 중앙이 아니라 탈중앙화되어서 각각 개인화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이게 함께 기록되는 거고요. 그리고 분산된 기록들을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보통 이걸 노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열람하고 함께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하는 게 가장 쉬운 설명일 것 같고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은 여기에 더해서 정보들이 블록 단위로 저장되고 암호화되고, 그리고 그냥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그다음에 올라오는 정보나 데이터는 또 시계열 순서대로 또 다른 블록들을 형성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임의적으로 앞에 기록되었던 블록을 바꾸거나 위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가장 이야기가 많이 되어 있는 게 동일한 거래 정보나 동일한 장부를 모두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투명하다. 그리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분산 원장, 분산데이터 기술이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이런 장점들 때문에 블록체인의 기술들이 많이 신뢰가 필요한 금융 정보라든지 물류, 유통 산업들 이런 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인프라 기술 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게 뭐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 같은 이런 암호화폐들인데 그냥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현금 지폐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은행 통장이나 직불 카드 같은 경우는 저희가 먼저 선결제를 해 주잖아요. 그렇게 실물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 또는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이나 화폐는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 화폐 이렇게 부를 수 있고요. 그중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좀 더 좁은 의미다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중앙에 있는 기관, 은행이라든지 기업을 통하지 않고 일대일로 주고받는데 그 기록이 중앙에 남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남아서 이용자들이 열람해 볼 수 있는 방식. 그러니까 탈중앙화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죠.
◆ 조가연> 네.
◇ 이대호>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탈중앙화가. 근데 여기에서 또 이게 파생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코인 같은 게 나오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런 거는 블록체인을 통해서 그럼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코인 같은 것은?
◆ 조가연> 그러니까 최초의 비트코인이 아니라 지금 발생하는 비트코인들을 말씀드리면 결국 채굴한다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잖아요. 채굴이라고 하는 것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새로운 블록체인을 사고 파는 거래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데이터가 일종의 블록으로 정보가 또 생성됩니다, 거래 정보가. 그럴 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개개인들 중에서 어떤 채굴자들이 정보가 맞는지 거래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들을 거치는데요. 그런 확인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성공한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신규 비트코인이고요. 그렇게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될 때 또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게 이런 연쇄 반응들이 일어나면서 가상자산 또는 암호화폐가 발생되는 겁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는 암호학적으로 우리가 굉장히 긴 지갑주소를 생성해 주기도 하고 또 공개되어 있는 지갑주소가 아니라 내가 이건 내 거야라고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서명, 개인 키 같은 걸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특정한 은행이나 중앙기관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네트워크 안에 참여해 있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디지털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가상화폐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데이터 또는 컴퓨팅 기술 전반에 쓰일 수 있는 일종의 기반 기술, 인프라 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들은 그런 분산형 기술 플랫폼이나 시스템 위에서 보통 온체인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일종의 자산이다. 서비스 파생 상품이라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기술 기반 위에 코인 같은 게 만들어지는 거고요. 근데 이게 블록체인 기술이라고만 우리가 생각을 하면 별로 와닿질 않습니다. 근데 이미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죠, 활용하고 있는 거고요.
◆ 조가연> 예, 금융회사들은 상당히 많이 도입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제는 일종의 금융 생활 속에 하나로 들어와 있고 가상자산 거래소나 전자지갑이나 디지털 자산들을 관리하고 암호화하는 것들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온라인 결제 같은 것들을 할 때 개인들은 그냥 페이먼트사를 이용하거나 그렇긴 하지만 글로벌 물류회사 같은 경우나 수출입 기업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큰 물량들을 처리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종이로 하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계약이라고 하는 디지털 거래로 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실제로 증빙을 할 때, 그리고 송수신을 할 때 이런 것들 작업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마트 계약에 블록체인이 쓰이기도 하고요. 해킹을 방지하는 것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간 거래를 할 때 블록체인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데 기관과 기관이 대규모 금융 거래를 할 때에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보완을 한다든지 또 요즘 같은 경우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해서 본인들의 인프라를 고도화시키고 보완하는 데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관들도 본인들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쓰고 있다고요. 대표적으로 금융부터 쓰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조가연> 예.
◇ 이대호>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습니까?
◆ 조가연> 제조업도 쓰이고요. 유통 물류에도 쓰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공공기관에도 쓰이고 있는데 사실 이게 최근의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아주 작게 도입이 시작되어 왔던 것들이 2015년~2020년도 사이에 좀 더 가속화되었고 이제는 사실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인프라에 적용되는 것들은 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서 물류 쪽을 말씀드렸는데 세계 2대 해운 물류 기업이라고 하는 곳이 덴마크의 머스크라고 하는 기업인데 여기가 미국의 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던 IBM과 협업을 해서 본인들이 컨테이너 선박이나 이런 글로벌 해운 물류를 할 때 거래를 하는 것들을 전자 서명으로 하고 디지털 증권으로 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가 있고요. 이미 2018년도부터 이런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서 이용을 하다가 사실 여기는 한 2023년도에 좀 중단됐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렇지만 다른 국제 해운 선사들도 본인들의 글로벌 무역이나 전자 서명에는 블록체인 기술들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월마트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들의 이런 유통 관리에 넣었는데 보시면 저희가 가판대 같은 데서 과일, 채소 같은 것들을 살 때 이게 언제 수확돼서 어디를 거쳐서 나에게 온 거지? 그리고 내가 어떤 걸 먹고 배탈이 났는데 이게 유통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 이대호> 유통 이력 같은 거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사실, 이런 대규모 프랜차이즈 유통망 같은 경우는 특히나 그런 정보들을 관리하는 게 중요할 텐데 월마트 같은 경우들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이런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을 해가지고요. 유통 이력을 계속해서 블록체인상에 기록을 해놓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소비자 또는 물류 과정에서 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요. 실제로 월마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소비자가 먹고 탈이 났던 상한 망고, 냉동 망고가 있는데 냉동 망고 유통 과정에서 어떤 게 문제였는지 밝히는 데 기존에는 한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는 한 2.2초가 걸렸다라고 보도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빨리요?
◆ 조가연> 왜냐하면, 이미 디지털 원장화되어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훨씬 시간을 단축했다라는 보도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요, 이미 이게 유통, 제조 물류에서 쓰이고 있다라는 거고요. 특히 이게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품 사치품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쓴다 하더라고요. 바이오 분야에서도 그렇고요.
◆ 조가연> 예, 2022년도에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일종의 합작 컨소시엄만들어졌는데요.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 면면을 보면 뭐 루이비통이나 프라다나 까르띠에 같은 글로벌 고가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하고 싶었던 것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자기들이 판매하고 있는 고가 제품에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를 만드는 것이고요.
◇ 이대호> 기존처럼 바코드 찍어놓고 일련번호 찍어놓고 제품과 동일한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 조가연> 거기에 더해서 제품에게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는데 원재료를 어떻게 조달을 해 왔는지, 이 원재료를 어느 공장에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서 소매점이나 매장까지 왔는지. 그리고 혹시 고객이 구입한 다음에 AS내역이 있는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일종의 한 제품의 생애 주기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기록을 하고 고객에게 어떤 소유권을 관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변조 제품에 대한 관리도 하겠다라는 방식에서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것들을 만들어 낸 바가 있고요. 말씀하신 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이미 2019년도에 의약품 공급망을 추적하고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라고 해서 메디레저 프로젝트라는 것을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게 제약 회사들 본인들이 먼저 했다라기보다는 이미 미국 FDA 식품의약안전처가 의약품공급망 안전법이라고 하는 것들을 내놓았었거든요. 그거에 기반해서 그러면 의약품 공급망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이 좋겠다라고 해서 제약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을 한 거고요.
◇ 이대호> 이게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유통 제조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잖아요. 근데 여기에도 예를 들어서, 사치품처럼 위조품이 있었다는 거예요?
◆ 조가연> 이게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마다 위조 의약품 거래로 추정되는 규모가 한 7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10조 원 정도 달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게나 많이 된다고요, 위조 의약품이?
◆ 조가연> 예. 물론,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WHO의 추정치이긴 한데요. 그렇다 보니까 의약품 공급 관리를 굉장히 안전하게 하는 게 중요해졌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메디레저라고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가지고서 의약품이 제약사에서 유통이나 소매 업체로 어떻게 오는지, 그리고 배송 물류 과정은 안전한지 이런 물류나 거래 과정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적용을 해서 의약품이 어떻게 납품되고 있는지, 반품 의약품은 없는지 위조약이 들어온 건 없는지 이런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코로나19 과정 중에서는 백신으로 유명했던 모더나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었었고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민감한 개인의 의료 정보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데이터들 같은 경우도 블록체인으로 관리를 해서. 사실 임상 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조금만 조작되어도 문제가 되는데 이런 수집된 데이터를 블록체인의 실시간으로 임상 데이터를 기록을 하고 사후적으로 변경하거나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에 올라간 데이터는 연구자나 임상의나 제약사나 규제 기관 모두가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좀 투명하게 관리하자라는 관점에서 이런 바이오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많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미 쓰고 있는 거네요. 오래전부터 거의 뭐 한 3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가 된 것 같고 공공기관이나 정부에서는 어떻습니까? 블록체인 기술 잘 쓰고 있나요?
◆ 조가연> 블록체인 이야기하면 항상 언급되는 나라가 북유럽의 에스토니아 공화국인데 여기는 이미 2007년부터 본인들의 전자 정보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을 해 왔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일찍이요?
◆ 조가연> 예, 지금 저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좀 찾아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행정 민원 같은 것들을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전자결재로 처리를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극소수 대면 결재가 필요한 혼인 신고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경찰서에서 정보 관리를 하는 것들, 민원인의 신원 관리를 하는 것들 법원이 재판 정보를 공개하고 관리하는 것들, 그리고 국내, 국외, 재외국민 투표 관리까지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전자결재로 돌아가고 있고요. 외에도 미국 같은 경우도 약간은 도입한 게 있는데 항공우주국 나사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 우주 비행사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보니까 이들이 우주 비행 중에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도 대선 때 투표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기능을 붙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었다라는 보도가 나온 바도 있습니다.
◇ 이대호> 우주 정거장에서 전자투표를?
◆ 조가연> 예, 맞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 조가연> 우주 정거장, 그리고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 같은 경우에도 미군에게도 전자투표 기능을 제공할 때 좀 활용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두바이 같은 경우도 지금 굉장히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미 2020년대부터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이라고 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를 내놓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신분증 아이디를 제공하고 자동차 거래 같은 경우에도 전자화 블록체인화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종이가 없어지고 대면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질 수 있는 절감 효과가 본인들이 이야기하기로는 매년 부르즈 할리파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비용이다. 버즈칼리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데 건물 건축 비용이 우리 돈으로 한 2조 원 정도 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두바이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게 우리의 블록체인 전략을 통해서 매년 2조 원 정도의 버즈칼리파 한 채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도 싱가포르 교육부나 싱가포르 정부 기술청 협업해서 대학 학위 졸업장을 줄 때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증빙 가능한, 좀 더 투명하고 위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졸업장을 발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대호> 이게 신뢰의 비용까지 합친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진짜 실제로 지출하는 비용만 세이브를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조 원 이상의 비용을 두바이에서만 이렇게 아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근데 블록체인 기술을 하다 보면 또 많이 우리가 체감을 하게 된 게 가상자산 코인류였습니다. 원체 변동성도 크고 한때는 투자의 대상으로, 또 한때는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초창기보다는 인식이 좀 많이 나아지고 있죠?
◆ 조가연>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일반적인 담론에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인프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그런 잠재력보다는 코인이라고 하는 좀 더 직접적인 서비스에만 좀 더 주목됐던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까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약간 투기적인 거품성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면 블록체인도 그렇고 가상자산 시장도 그렇고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요. 가트너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인 가치가 올해 기준으로 한 1,760억 달러 우리 돈 243조 원 정도가 되고요. 이게 2030년 5년 뒤에는 우리 돈 한 4천조 원 정도까지 돌파할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4천조 원까지 커지면 연평균 성장률이 수십 %씩 매년 성장하는 건데 그러면 사실 손꼽을 수 있는 산업들 중에서는 가장 큰 성장세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성장을 점치고 있는 근거들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이든 금융이 아니든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인프라 관점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동시에 글로벌 각국가들이 가상화폐, 가상자산 중에서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앞서 미국이 크립토 위크를 내세운 것처럼 글로벌 각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진입시킨다면 굉장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래서 커질 것이다라고 보는 게 이런 성장세 근거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존의 그냥 코인들은 사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도 아니면 주고받는 것도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리고 복잡했는데 그걸 스테이블 코인으로 하면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라는 거잖아요. 이게 역시나 블록체인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좀 쉽게 먼저 설명을 좀 해 주세요.
◆ 조가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일반적인 가상화폐들은 뭔가 근거 기준이 되는 가치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장의 수요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폭락하기도 하고 폭증하기도 하고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큰데요.
◇ 이대호> 지금 비트코인 하나에 1억 6천만 원을 넘었는데 그 근거가 뭐냐, 주식처럼 어떻게 밸류에이션을 하는 거냐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할 수 없죠.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건 스테이블이 안정한이라는 뜻이다 보니까 좀 더 안정성이 있는데요. 안정성의 근거가 연동되는 가치의 근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한다면 달러라고 하는 가치에 코인의 가치가 연동되어 있고요. 그러니까 그냥 쉽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그게 달러에 연동되어 있다면 그냥 1달러짜리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게 원화에 연동되어 있다면 원화 가치와 연동되어 있는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예측 불가능성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코인이기도 하고 일반 원화나 일반 달러가 갑자기 폭등하고 갑자기 폭락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좀 더 유지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연동형, 가상자산을 보통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 연동되는 근거 가치는 법정화폐, 미국 달러나 유로 같은 것들이 연동되고 있고 어떤 코인들은 금이나 또 다른 제3의 가상자산 가격. 즉,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이렇게 연동되기도 합니다. 그걸 담보로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를 산정하겠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가격 안정성이 있다 보니까 너무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본인들 자국 화폐 가치가 떨어진 일부 국가들은 오히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테더나 써클 이런 게 유행하면서 미국에서 주도를 하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 하면은 달러에 연동된 것들이 기본이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데 근데 이게 꼭 달러화만 연동하는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거죠?
◆ 조가연> 예, 말씀드린 것처럼 법정화폐인 달러나 유로 같은 국가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있는 법정화폐 연동형 또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 있고요. 이런 곳들은 대부분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만큼 실제로 내가 근거하고 있는 법정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더 같은 USDT라고 하는 코인을 팔고 있는 테더 같은 경우는 내가 100USDT를 판매한다면 그만큼 상응하는 가치의 달러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미국 국채를 사서?
◆ 조가연> 예, 국채를 사기도 하고 달러 현금을 사기도 하고 금을 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발행하는 만큼 예치하고 있는 자산이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정하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가상자산 연동형 또는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도 있습니다. 법정화폐가 아니라 좀 더 안정성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자산을 내 연동 자산으로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상품 담보형 같은 경우는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한 만큼 코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테더나 써클 같은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준비자산. 즉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연동된 자산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거의 한 246조 원 정도 규모가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자산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는 현금이나 예금 같은 것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미국의 테더 같은 경우는 미국 국채만 가지고 있는 게 944억 달러고요. 실물 금도 올해 7월에 나온 보도 기준으로 한 80톤 정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실물 금 80톤을 스위스 은행에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비트코인도 한 8만 개 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좀 안정하다라는 것들을 굉장히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스테이블 코인을 다른 사람들이 현금화하는 걸 그 요구에 대응을 해서 준비자산을 그만큼 갖고 있다라는 거죠. 근데 규모가 벌써 246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고요? 근데 그게 한 80%고요?
◆ 조가연> 예.
◇ 이대호> 나머지는 금도 있고 비트코인도 있고 달러 예금도 있고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엄청나네요, 규모가. 근데 이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그리고 상품 담보형. 이거는 또 나중에 나라들이 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이게 안 좋은 기억을 또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게 테라 루나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때 엄청나게 폭락을 했었죠. 이거는 어떤 차이가 있던 겁니까?
◆ 조가연> 테라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을 지향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의 1테라는 달러와 연동되는 연동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여기는 실제로 달러를 준비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파생되는 루나라고 하는 또 다른 코인을 발행을 하는 방식이었거든요.
◇ 이대호> 달러가 아니라 미국 국채가 아니라 루나라는 자기네가 또 발행한 다른 코인으로.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시장에서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1달러보다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루나를 더 소각하거나 발행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격을 1달러로 유지시키겠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거는 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다라고 해서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이게 실제로 1달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시장에서 갑자기 대량의 테라가 매도되면서 테라 가격이 확 떨어지니까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루나를 아무리 발행해도,
◇ 이대호> 결국은 못 따라가는,
◆ 조가연> 예, 결국은 시장의 하락장을 따라가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던 거고요.
◇ 이대호> 루나의 가치도 폭락하니까.
◆ 조가연> 예, 그렇게 여기는 좀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좀 취약성있는 것 같다라는 것들이 좀 인식되면서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실제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들 같은 경우는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했을 때 가격 변동성이 낮고, 그리고 그럼에도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인프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빠른 자금 이동, 그리고 글로벌로 송금 결제할 때 좀 신속한 것들 이런 장점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좀 융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테라 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씨는 미국에서 재판받고 있는 걸로 현재까지는 또 알고 있고 해서. 이게 알고리즘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위험하다, 안 된다라는 인식은 또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고요. 이게 아직까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우리나라에는 좀 낯설기는 한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어떻게 활용을 하고 있나요?
◆ 조가연> 전 세계에 가상화폐, 암호화폐가 지금 유통되고 있는 시장 규모가 한국 돈으로 한 4,770조 원 정도가 되거든요. 그중에 한 6~7% 정도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인데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규모를 볼 때 주요 스테이블 코인 10종의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한 330조 원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면 330조 원이면 적은 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그중에 90% 이상이 앞서 말씀드린 미국 테더나 미국 써클이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거의 유통되고 있는 거고요. 테더 같은 경우는 주간 활성 사용자가 750만 명 수준이라고 하니까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좀 활성화되어 있다라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좀 쓰이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전체 뭔가 거래하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 조가연> 한국도 높아지고 있는 편이긴 하고요. 스테이블 코인이 처음에 등장했던 2017년도 말 그때 같은 경우에는 스테이블 코인 비중한 7~8% 정도였는데 올해 5월에 한국은행이 집계한 거는 한 80%까지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많이 넘어왔습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을 거래하는 사용자 조사를 보면 이걸 거래하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투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대체 저축 형태로 좀 인식하고 있는 게 강한 것 같고요. 다만, 한국 같은 경우는 사실 거래소에 거래하고 계좌를 열 때 실명 인증 계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좀 더 굳이 스테이블 코인을 우리가 규제하고 그럴 요인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은행 결제망도 잘 돼 있고 신용카드도 잘 돼 있고 국제 결제망도 빠르고 하다 보니까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데 그게 잘 안 돼 있고 또 수수료가 높은 나라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또 빠르게 올라온다고 하고요. 이하나86 님이 스테이블 코인 거래는 어떻게 하나요? 질문주셨는데 얼마 전에 뉴스 보니까 상품 구매도 가능한 매장이 생겼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갑에다가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고 앱을 깔아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에다 갖다 대면 결제가 돼버리는.
◆ 조가연> 라스베거스 같은 경우는 일종의 팝업스토어 콘셉트 매장을 열어서 거기에서는 비트코인이나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로 티셔츠나 모자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이대호> 예전에 저도 2017년, 18년 그때 막 스터디해 보면서 비트코인으로 짜장면 사 먹어보기 막 이런 거 도전했다가 실패했거든요.
◆ 조가연> 실패한 게 다행이신 거 아닌가요?
◇ 이대호> 여의도에서도 어떤 식당, 그러네요. 어떤 식당이 비트코인으로 결제 받겠습니다라고 했다가 막상 결제가 너무 버벅이고 오래 걸리고 안 돼서 유야무야됐었는데 근데 스테이블 코인은 그거랑 확실히 다른 거예요.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요즘에는 그러니까 미국이 이번 주간에 어떤 표결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그게 기점일 것 같고 이게 미국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다른 국가들도 스테이블 코인 패권 경쟁에 이미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테더나 써클 같은 경우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 이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둘 다 미국 달러를 기축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생각해 보면 달러가 아닌 법정화폐들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글로벌 주요 국가마다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조가연> 예, 왜냐하면 스테이블 코인이 예를 들어 한국에서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굉장히 성장한다면 사실 원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나왔을 때 원화의 가치에 대한 좀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수요가 다 달러로만 몰릴 수 있으니?
◆ 조가연> 맞습니다. 그래서 유럽연합 같은 경우도 2023년도부터 MICA라고 하는 암호자산 시장 규제 법안을 발의를 해서요.
◇ 이대호> 유럽이요.
◆ 조가연> 예,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규제와 정책의 틀을 마련한 바가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도 2022년도부터 자금결제법을 개정해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를 준비를 하고 있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엔화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도 사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이나 거래가 중단돼서 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중국 인민은행 같은 경우는 중앙은행 디지털 위완화를 발행을 했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한 바가 있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같은 경우는 2022년도 말에 우리 돈으로 한 2조 6천억 원 정도 사용되던 게 작년 올해 초에는 한 57조 원까지 성장을 했습니1다. 그만큼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정책들은 일종의 국가 자산처럼 여기고 있고 각국 은행이나 정부 기관들좀 규제 안에서 육성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 이대호>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걸 막을 수도 없고 양성화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은 빨리 틀을 만들어서 제도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하자 이게 미국, 유럽,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중국은 조금 방식은 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은 아예 탈중앙화 근데 중국은 절대 탈중앙화는 못 하게 하고 중앙은행이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거고.
◆ 조가연> 그래서 사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게 스테이블 코인이나 암호화폐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있는 화폐를 전자화시킨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 이대호> 그렇죠. 탈중앙화라기보다는 전자화. 중국 입장에서는 이거를 다 통제를 안 하면 또 체제가 또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게 나라마다 특색에 따라서 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 이거 빨리 체크해 봐야죠.
◆ 조가연> 한국 같은 경우도 발의된 법안들 중에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라고 하는 법안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도 하고 법률적인 근거도 만들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라는 내용들이 있고요. 골자는 원화 스테이블 시장을 구축을 해서 해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일종의 국부 유출을 막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가 달러 연동이기 때문에 거기에 좀 대응할 수 있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 그래서 이걸 일종의 통화 주권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아직은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단계이고 누가 발행할 수 있게 할 것이냐, 발행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이라면 자본금 요건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조금 조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가상자산과 연동되어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같은 것들도 한국에서 하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토큰증권 같은 것들도 좀 법제화시킬 수 있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좀 유사하게 올해가 이런 스테이블 코인이나 블록체인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전환점되지 않을까라는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걸 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요. 해서 일단은 이걸 한국은행이 주도하느냐, 민간 은행들부터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느냐, 아니면 빅테크 민간 기업들에게도 열어줄 것이냐 아직 결정된 거는 없는데요. 다른 나라는 이미 또 이거를 실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좀 늦기는 늦죠.
◆ 조가연> 근데 늦다기보다는 일본 같은 경우도 중앙은행이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유럽 같은 경우도 사실 그걸 본격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착수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서 이번 주에 미국이 크립토 위크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각국들도 좀 빠르게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대호> 지금 소일도 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글을 올려주고 계시는 것처럼 민간 기업들이 우리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하겠습니다라고 일종의 선언처럼 치고 나오는 회사들도 있고 아예 싱가포르나 해외에 나가서 먼저 발행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는 시도들있는데 이게 좀 어지러워지기 전에 체계가 좀 잡혀야 할 텐데요. 그렇죠?
◆ 조가연> 실제로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전 세계 한 250개 국가들의 규제 당국 관할하에 본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고요. 자금 세탁 방지나 개인 신원 확인 같은 것들도 법적 규제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민간이 하더라도 규제를 정확하게 하는 것들은 필요해 보입니다.
◇ 이대호> 그렇죠.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 이게 진짜 완전 그냥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미래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 시장?
◆ 조가연> 지금 미국이나 각국의 움직임들을 보면 시장이 천천히 가든 빨리 가든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라는 건 사실이 맞는 것 같고요. 전 세계 보고서들을 봐도 규모가 얼마나 빨리 클 것이냐의 차이이 현재보다 커 간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좀 파생되어서 요즘 같은 경우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좀 연결을 시켜서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어떤 호텔 예약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할 때 디지털 화폐나 가상자산 결제를 융합시킬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보안 회사들 같은 경우도 보안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시장이 커지게 되면 아무래도 보안 수요가 높아지니까 암호화 기술,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도 좀 증가될 것 같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지금은 규제의 관점이라기보다는 규제 안에서 제도화됐을 때 어떤 파생 시장들이 수혜를 받을까에 대한 관측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깊이 있게 들었습니다. 조용원 님이 오랜만에 듣는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인데 역시 최고의 방송입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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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비트코인 vs 스테이블 코인, 이거 한방으로 구분하세요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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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6 15:13:08
- 수정2025-07-16 15: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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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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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위변조 불가능… 금융, 물류, 바이오 등 전 산업에 도입 중
- 월마트-망고 유통 추적, 프라다·루이비통-보증서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 스테이블 코인, 실물 자산과 연동해 안정성 확보
- 테라·루나 사태, 실제 자산 없이 알고리즘만 믿은 결과
-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 시총 330조 원… 90%는 미국 기업 주도
- 글로벌 패권 경쟁 속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논의도 본격화
- 블록체인 시장, 2030년까지 4천조 원 규모로 성장 예상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16일(수) 09:05-10:52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원탁의 기사들 k 시간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고요. 또 기술의 근간되는 블록체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올라왔을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왔을지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크립토 위크라는 게 있어요. 이거를 미국에서 아예 정해버렸다는 거죠.
◆ 조가연> 예, 그러니까 미국 하원이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 우리말로 얘기하면 암호화폐 주간이라고 명명을 하고 소위 디지털 자산 관련 3대 법안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 그러니까 블록체인 관련 표결들을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표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게 통과된다면 통과될 전망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통과가 된다면 가상자산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게 되고요. 그리고 이게 그냥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제도 안에서 관리를 하겠다. 동시에 관리를 하게 되면 성장할 수 있는 일단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거니까 글로벌 관련되어 있는 산업들도 비슷하게 좀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 그동안은 코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종의 사행성, 투기성 이런 시각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산업별로 블록체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인프라 기술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자산, 암호화폐 이런 것들도 글로벌 통화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한번 다시 한번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습니다.
◇ 이대호> 확실히 미국이 기술도 빠르고 제도도 빠릅니다. 바로 따라가고 크립트 위크라는 것도 지정을 해서 관련된 법안을 집중 심의하고 우리가 가상자산. 크립토 이런 걸 배워보려면 역시나 블록체인부터 시작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개념부터 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 조가연> 말 그대로 블록이 체인처럼,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인데요. 그러니까 거래 정보든, 아니면 어떤 유통 정보든 정보를 일종의 블록처럼 블록 단위로 암호화시켜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근간 기술은 당연히 컴퓨터 기술도 들어가고요. 그리고 컴퓨터 기술을 어떤 중앙화된 기관이나 중앙화된 서버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P2P라고 해서 개인 간 거래라고 이루어지는 이런 탈중앙화된, 그리고 분산되어 있는 네트워크나 컴퓨팅 기술로 활용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암호화폐라고 하는 것에 붙어 있듯이 암호화시키는 기술도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어떤 기록이든 데이터든 중앙이 아니라 탈중앙화되어서 각각 개인화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이게 함께 기록되는 거고요. 그리고 분산된 기록들을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보통 이걸 노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열람하고 함께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하는 게 가장 쉬운 설명일 것 같고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은 여기에 더해서 정보들이 블록 단위로 저장되고 암호화되고, 그리고 그냥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그다음에 올라오는 정보나 데이터는 또 시계열 순서대로 또 다른 블록들을 형성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임의적으로 앞에 기록되었던 블록을 바꾸거나 위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가장 이야기가 많이 되어 있는 게 동일한 거래 정보나 동일한 장부를 모두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투명하다. 그리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분산 원장, 분산데이터 기술이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이런 장점들 때문에 블록체인의 기술들이 많이 신뢰가 필요한 금융 정보라든지 물류, 유통 산업들 이런 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인프라 기술 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게 뭐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 같은 이런 암호화폐들인데 그냥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현금 지폐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은행 통장이나 직불 카드 같은 경우는 저희가 먼저 선결제를 해 주잖아요. 그렇게 실물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 또는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이나 화폐는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 화폐 이렇게 부를 수 있고요. 그중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좀 더 좁은 의미다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중앙에 있는 기관, 은행이라든지 기업을 통하지 않고 일대일로 주고받는데 그 기록이 중앙에 남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남아서 이용자들이 열람해 볼 수 있는 방식. 그러니까 탈중앙화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죠.
◆ 조가연> 네.
◇ 이대호>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탈중앙화가. 근데 여기에서 또 이게 파생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코인 같은 게 나오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런 거는 블록체인을 통해서 그럼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코인 같은 것은?
◆ 조가연> 그러니까 최초의 비트코인이 아니라 지금 발생하는 비트코인들을 말씀드리면 결국 채굴한다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잖아요. 채굴이라고 하는 것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새로운 블록체인을 사고 파는 거래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데이터가 일종의 블록으로 정보가 또 생성됩니다, 거래 정보가. 그럴 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개개인들 중에서 어떤 채굴자들이 정보가 맞는지 거래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들을 거치는데요. 그런 확인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성공한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신규 비트코인이고요. 그렇게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될 때 또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게 이런 연쇄 반응들이 일어나면서 가상자산 또는 암호화폐가 발생되는 겁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는 암호학적으로 우리가 굉장히 긴 지갑주소를 생성해 주기도 하고 또 공개되어 있는 지갑주소가 아니라 내가 이건 내 거야라고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서명, 개인 키 같은 걸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특정한 은행이나 중앙기관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네트워크 안에 참여해 있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디지털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가상화폐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데이터 또는 컴퓨팅 기술 전반에 쓰일 수 있는 일종의 기반 기술, 인프라 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들은 그런 분산형 기술 플랫폼이나 시스템 위에서 보통 온체인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일종의 자산이다. 서비스 파생 상품이라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기술 기반 위에 코인 같은 게 만들어지는 거고요. 근데 이게 블록체인 기술이라고만 우리가 생각을 하면 별로 와닿질 않습니다. 근데 이미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죠, 활용하고 있는 거고요.
◆ 조가연> 예, 금융회사들은 상당히 많이 도입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제는 일종의 금융 생활 속에 하나로 들어와 있고 가상자산 거래소나 전자지갑이나 디지털 자산들을 관리하고 암호화하는 것들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온라인 결제 같은 것들을 할 때 개인들은 그냥 페이먼트사를 이용하거나 그렇긴 하지만 글로벌 물류회사 같은 경우나 수출입 기업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큰 물량들을 처리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종이로 하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계약이라고 하는 디지털 거래로 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실제로 증빙을 할 때, 그리고 송수신을 할 때 이런 것들 작업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마트 계약에 블록체인이 쓰이기도 하고요. 해킹을 방지하는 것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간 거래를 할 때 블록체인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데 기관과 기관이 대규모 금융 거래를 할 때에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보완을 한다든지 또 요즘 같은 경우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해서 본인들의 인프라를 고도화시키고 보완하는 데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관들도 본인들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쓰고 있다고요. 대표적으로 금융부터 쓰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조가연> 예.
◇ 이대호>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습니까?
◆ 조가연> 제조업도 쓰이고요. 유통 물류에도 쓰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공공기관에도 쓰이고 있는데 사실 이게 최근의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아주 작게 도입이 시작되어 왔던 것들이 2015년~2020년도 사이에 좀 더 가속화되었고 이제는 사실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인프라에 적용되는 것들은 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서 물류 쪽을 말씀드렸는데 세계 2대 해운 물류 기업이라고 하는 곳이 덴마크의 머스크라고 하는 기업인데 여기가 미국의 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던 IBM과 협업을 해서 본인들이 컨테이너 선박이나 이런 글로벌 해운 물류를 할 때 거래를 하는 것들을 전자 서명으로 하고 디지털 증권으로 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가 있고요. 이미 2018년도부터 이런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서 이용을 하다가 사실 여기는 한 2023년도에 좀 중단됐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렇지만 다른 국제 해운 선사들도 본인들의 글로벌 무역이나 전자 서명에는 블록체인 기술들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월마트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들의 이런 유통 관리에 넣었는데 보시면 저희가 가판대 같은 데서 과일, 채소 같은 것들을 살 때 이게 언제 수확돼서 어디를 거쳐서 나에게 온 거지? 그리고 내가 어떤 걸 먹고 배탈이 났는데 이게 유통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 이대호> 유통 이력 같은 거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사실, 이런 대규모 프랜차이즈 유통망 같은 경우는 특히나 그런 정보들을 관리하는 게 중요할 텐데 월마트 같은 경우들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이런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을 해가지고요. 유통 이력을 계속해서 블록체인상에 기록을 해놓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소비자 또는 물류 과정에서 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요. 실제로 월마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소비자가 먹고 탈이 났던 상한 망고, 냉동 망고가 있는데 냉동 망고 유통 과정에서 어떤 게 문제였는지 밝히는 데 기존에는 한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는 한 2.2초가 걸렸다라고 보도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빨리요?
◆ 조가연> 왜냐하면, 이미 디지털 원장화되어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훨씬 시간을 단축했다라는 보도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요, 이미 이게 유통, 제조 물류에서 쓰이고 있다라는 거고요. 특히 이게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품 사치품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쓴다 하더라고요. 바이오 분야에서도 그렇고요.
◆ 조가연> 예, 2022년도에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일종의 합작 컨소시엄만들어졌는데요.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 면면을 보면 뭐 루이비통이나 프라다나 까르띠에 같은 글로벌 고가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하고 싶었던 것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자기들이 판매하고 있는 고가 제품에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를 만드는 것이고요.
◇ 이대호> 기존처럼 바코드 찍어놓고 일련번호 찍어놓고 제품과 동일한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 조가연> 거기에 더해서 제품에게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는데 원재료를 어떻게 조달을 해 왔는지, 이 원재료를 어느 공장에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서 소매점이나 매장까지 왔는지. 그리고 혹시 고객이 구입한 다음에 AS내역이 있는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일종의 한 제품의 생애 주기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기록을 하고 고객에게 어떤 소유권을 관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변조 제품에 대한 관리도 하겠다라는 방식에서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것들을 만들어 낸 바가 있고요. 말씀하신 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이미 2019년도에 의약품 공급망을 추적하고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라고 해서 메디레저 프로젝트라는 것을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게 제약 회사들 본인들이 먼저 했다라기보다는 이미 미국 FDA 식품의약안전처가 의약품공급망 안전법이라고 하는 것들을 내놓았었거든요. 그거에 기반해서 그러면 의약품 공급망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이 좋겠다라고 해서 제약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을 한 거고요.
◇ 이대호> 이게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유통 제조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잖아요. 근데 여기에도 예를 들어서, 사치품처럼 위조품이 있었다는 거예요?
◆ 조가연> 이게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마다 위조 의약품 거래로 추정되는 규모가 한 7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10조 원 정도 달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게나 많이 된다고요, 위조 의약품이?
◆ 조가연> 예. 물론,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WHO의 추정치이긴 한데요. 그렇다 보니까 의약품 공급 관리를 굉장히 안전하게 하는 게 중요해졌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메디레저라고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가지고서 의약품이 제약사에서 유통이나 소매 업체로 어떻게 오는지, 그리고 배송 물류 과정은 안전한지 이런 물류나 거래 과정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적용을 해서 의약품이 어떻게 납품되고 있는지, 반품 의약품은 없는지 위조약이 들어온 건 없는지 이런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코로나19 과정 중에서는 백신으로 유명했던 모더나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었었고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민감한 개인의 의료 정보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데이터들 같은 경우도 블록체인으로 관리를 해서. 사실 임상 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조금만 조작되어도 문제가 되는데 이런 수집된 데이터를 블록체인의 실시간으로 임상 데이터를 기록을 하고 사후적으로 변경하거나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에 올라간 데이터는 연구자나 임상의나 제약사나 규제 기관 모두가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좀 투명하게 관리하자라는 관점에서 이런 바이오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많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미 쓰고 있는 거네요. 오래전부터 거의 뭐 한 3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가 된 것 같고 공공기관이나 정부에서는 어떻습니까? 블록체인 기술 잘 쓰고 있나요?
◆ 조가연> 블록체인 이야기하면 항상 언급되는 나라가 북유럽의 에스토니아 공화국인데 여기는 이미 2007년부터 본인들의 전자 정보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을 해 왔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일찍이요?
◆ 조가연> 예, 지금 저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좀 찾아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행정 민원 같은 것들을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전자결재로 처리를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극소수 대면 결재가 필요한 혼인 신고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경찰서에서 정보 관리를 하는 것들, 민원인의 신원 관리를 하는 것들 법원이 재판 정보를 공개하고 관리하는 것들, 그리고 국내, 국외, 재외국민 투표 관리까지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전자결재로 돌아가고 있고요. 외에도 미국 같은 경우도 약간은 도입한 게 있는데 항공우주국 나사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 우주 비행사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보니까 이들이 우주 비행 중에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도 대선 때 투표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기능을 붙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었다라는 보도가 나온 바도 있습니다.
◇ 이대호> 우주 정거장에서 전자투표를?
◆ 조가연> 예, 맞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 조가연> 우주 정거장, 그리고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 같은 경우에도 미군에게도 전자투표 기능을 제공할 때 좀 활용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두바이 같은 경우도 지금 굉장히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미 2020년대부터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이라고 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를 내놓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신분증 아이디를 제공하고 자동차 거래 같은 경우에도 전자화 블록체인화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종이가 없어지고 대면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질 수 있는 절감 효과가 본인들이 이야기하기로는 매년 부르즈 할리파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비용이다. 버즈칼리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데 건물 건축 비용이 우리 돈으로 한 2조 원 정도 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두바이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게 우리의 블록체인 전략을 통해서 매년 2조 원 정도의 버즈칼리파 한 채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도 싱가포르 교육부나 싱가포르 정부 기술청 협업해서 대학 학위 졸업장을 줄 때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증빙 가능한, 좀 더 투명하고 위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졸업장을 발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대호> 이게 신뢰의 비용까지 합친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진짜 실제로 지출하는 비용만 세이브를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조 원 이상의 비용을 두바이에서만 이렇게 아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근데 블록체인 기술을 하다 보면 또 많이 우리가 체감을 하게 된 게 가상자산 코인류였습니다. 원체 변동성도 크고 한때는 투자의 대상으로, 또 한때는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초창기보다는 인식이 좀 많이 나아지고 있죠?
◆ 조가연>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일반적인 담론에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인프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그런 잠재력보다는 코인이라고 하는 좀 더 직접적인 서비스에만 좀 더 주목됐던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까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약간 투기적인 거품성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면 블록체인도 그렇고 가상자산 시장도 그렇고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요. 가트너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인 가치가 올해 기준으로 한 1,760억 달러 우리 돈 243조 원 정도가 되고요. 이게 2030년 5년 뒤에는 우리 돈 한 4천조 원 정도까지 돌파할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4천조 원까지 커지면 연평균 성장률이 수십 %씩 매년 성장하는 건데 그러면 사실 손꼽을 수 있는 산업들 중에서는 가장 큰 성장세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성장을 점치고 있는 근거들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이든 금융이 아니든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인프라 관점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동시에 글로벌 각국가들이 가상화폐, 가상자산 중에서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앞서 미국이 크립토 위크를 내세운 것처럼 글로벌 각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진입시킨다면 굉장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래서 커질 것이다라고 보는 게 이런 성장세 근거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존의 그냥 코인들은 사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도 아니면 주고받는 것도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리고 복잡했는데 그걸 스테이블 코인으로 하면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라는 거잖아요. 이게 역시나 블록체인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좀 쉽게 먼저 설명을 좀 해 주세요.
◆ 조가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일반적인 가상화폐들은 뭔가 근거 기준이 되는 가치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장의 수요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폭락하기도 하고 폭증하기도 하고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큰데요.
◇ 이대호> 지금 비트코인 하나에 1억 6천만 원을 넘었는데 그 근거가 뭐냐, 주식처럼 어떻게 밸류에이션을 하는 거냐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할 수 없죠.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건 스테이블이 안정한이라는 뜻이다 보니까 좀 더 안정성이 있는데요. 안정성의 근거가 연동되는 가치의 근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한다면 달러라고 하는 가치에 코인의 가치가 연동되어 있고요. 그러니까 그냥 쉽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그게 달러에 연동되어 있다면 그냥 1달러짜리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게 원화에 연동되어 있다면 원화 가치와 연동되어 있는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예측 불가능성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코인이기도 하고 일반 원화나 일반 달러가 갑자기 폭등하고 갑자기 폭락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좀 더 유지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연동형, 가상자산을 보통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 연동되는 근거 가치는 법정화폐, 미국 달러나 유로 같은 것들이 연동되고 있고 어떤 코인들은 금이나 또 다른 제3의 가상자산 가격. 즉,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이렇게 연동되기도 합니다. 그걸 담보로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를 산정하겠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가격 안정성이 있다 보니까 너무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본인들 자국 화폐 가치가 떨어진 일부 국가들은 오히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테더나 써클 이런 게 유행하면서 미국에서 주도를 하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 하면은 달러에 연동된 것들이 기본이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데 근데 이게 꼭 달러화만 연동하는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거죠?
◆ 조가연> 예, 말씀드린 것처럼 법정화폐인 달러나 유로 같은 국가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있는 법정화폐 연동형 또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 있고요. 이런 곳들은 대부분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만큼 실제로 내가 근거하고 있는 법정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더 같은 USDT라고 하는 코인을 팔고 있는 테더 같은 경우는 내가 100USDT를 판매한다면 그만큼 상응하는 가치의 달러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미국 국채를 사서?
◆ 조가연> 예, 국채를 사기도 하고 달러 현금을 사기도 하고 금을 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발행하는 만큼 예치하고 있는 자산이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정하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가상자산 연동형 또는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도 있습니다. 법정화폐가 아니라 좀 더 안정성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자산을 내 연동 자산으로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상품 담보형 같은 경우는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한 만큼 코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테더나 써클 같은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준비자산. 즉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연동된 자산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거의 한 246조 원 정도 규모가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자산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는 현금이나 예금 같은 것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미국의 테더 같은 경우는 미국 국채만 가지고 있는 게 944억 달러고요. 실물 금도 올해 7월에 나온 보도 기준으로 한 80톤 정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실물 금 80톤을 스위스 은행에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비트코인도 한 8만 개 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좀 안정하다라는 것들을 굉장히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스테이블 코인을 다른 사람들이 현금화하는 걸 그 요구에 대응을 해서 준비자산을 그만큼 갖고 있다라는 거죠. 근데 규모가 벌써 246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고요? 근데 그게 한 80%고요?
◆ 조가연> 예.
◇ 이대호> 나머지는 금도 있고 비트코인도 있고 달러 예금도 있고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엄청나네요, 규모가. 근데 이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그리고 상품 담보형. 이거는 또 나중에 나라들이 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이게 안 좋은 기억을 또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게 테라 루나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때 엄청나게 폭락을 했었죠. 이거는 어떤 차이가 있던 겁니까?
◆ 조가연> 테라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을 지향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의 1테라는 달러와 연동되는 연동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여기는 실제로 달러를 준비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파생되는 루나라고 하는 또 다른 코인을 발행을 하는 방식이었거든요.
◇ 이대호> 달러가 아니라 미국 국채가 아니라 루나라는 자기네가 또 발행한 다른 코인으로.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시장에서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1달러보다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루나를 더 소각하거나 발행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격을 1달러로 유지시키겠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거는 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다라고 해서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이게 실제로 1달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시장에서 갑자기 대량의 테라가 매도되면서 테라 가격이 확 떨어지니까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루나를 아무리 발행해도,
◇ 이대호> 결국은 못 따라가는,
◆ 조가연> 예, 결국은 시장의 하락장을 따라가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던 거고요.
◇ 이대호> 루나의 가치도 폭락하니까.
◆ 조가연> 예, 그렇게 여기는 좀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좀 취약성있는 것 같다라는 것들이 좀 인식되면서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실제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들 같은 경우는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했을 때 가격 변동성이 낮고, 그리고 그럼에도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인프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빠른 자금 이동, 그리고 글로벌로 송금 결제할 때 좀 신속한 것들 이런 장점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좀 융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테라 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씨는 미국에서 재판받고 있는 걸로 현재까지는 또 알고 있고 해서. 이게 알고리즘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위험하다, 안 된다라는 인식은 또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고요. 이게 아직까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우리나라에는 좀 낯설기는 한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어떻게 활용을 하고 있나요?
◆ 조가연> 전 세계에 가상화폐, 암호화폐가 지금 유통되고 있는 시장 규모가 한국 돈으로 한 4,770조 원 정도가 되거든요. 그중에 한 6~7% 정도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인데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규모를 볼 때 주요 스테이블 코인 10종의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한 330조 원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면 330조 원이면 적은 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그중에 90% 이상이 앞서 말씀드린 미국 테더나 미국 써클이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거의 유통되고 있는 거고요. 테더 같은 경우는 주간 활성 사용자가 750만 명 수준이라고 하니까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좀 활성화되어 있다라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좀 쓰이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전체 뭔가 거래하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 조가연> 한국도 높아지고 있는 편이긴 하고요. 스테이블 코인이 처음에 등장했던 2017년도 말 그때 같은 경우에는 스테이블 코인 비중한 7~8% 정도였는데 올해 5월에 한국은행이 집계한 거는 한 80%까지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많이 넘어왔습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을 거래하는 사용자 조사를 보면 이걸 거래하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투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대체 저축 형태로 좀 인식하고 있는 게 강한 것 같고요. 다만, 한국 같은 경우는 사실 거래소에 거래하고 계좌를 열 때 실명 인증 계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좀 더 굳이 스테이블 코인을 우리가 규제하고 그럴 요인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은행 결제망도 잘 돼 있고 신용카드도 잘 돼 있고 국제 결제망도 빠르고 하다 보니까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데 그게 잘 안 돼 있고 또 수수료가 높은 나라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또 빠르게 올라온다고 하고요. 이하나86 님이 스테이블 코인 거래는 어떻게 하나요? 질문주셨는데 얼마 전에 뉴스 보니까 상품 구매도 가능한 매장이 생겼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갑에다가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고 앱을 깔아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에다 갖다 대면 결제가 돼버리는.
◆ 조가연> 라스베거스 같은 경우는 일종의 팝업스토어 콘셉트 매장을 열어서 거기에서는 비트코인이나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로 티셔츠나 모자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이대호> 예전에 저도 2017년, 18년 그때 막 스터디해 보면서 비트코인으로 짜장면 사 먹어보기 막 이런 거 도전했다가 실패했거든요.
◆ 조가연> 실패한 게 다행이신 거 아닌가요?
◇ 이대호> 여의도에서도 어떤 식당, 그러네요. 어떤 식당이 비트코인으로 결제 받겠습니다라고 했다가 막상 결제가 너무 버벅이고 오래 걸리고 안 돼서 유야무야됐었는데 근데 스테이블 코인은 그거랑 확실히 다른 거예요.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요즘에는 그러니까 미국이 이번 주간에 어떤 표결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그게 기점일 것 같고 이게 미국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다른 국가들도 스테이블 코인 패권 경쟁에 이미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테더나 써클 같은 경우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 이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둘 다 미국 달러를 기축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생각해 보면 달러가 아닌 법정화폐들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글로벌 주요 국가마다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조가연> 예, 왜냐하면 스테이블 코인이 예를 들어 한국에서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굉장히 성장한다면 사실 원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나왔을 때 원화의 가치에 대한 좀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수요가 다 달러로만 몰릴 수 있으니?
◆ 조가연> 맞습니다. 그래서 유럽연합 같은 경우도 2023년도부터 MICA라고 하는 암호자산 시장 규제 법안을 발의를 해서요.
◇ 이대호> 유럽이요.
◆ 조가연> 예,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규제와 정책의 틀을 마련한 바가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도 2022년도부터 자금결제법을 개정해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를 준비를 하고 있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엔화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도 사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이나 거래가 중단돼서 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중국 인민은행 같은 경우는 중앙은행 디지털 위완화를 발행을 했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한 바가 있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같은 경우는 2022년도 말에 우리 돈으로 한 2조 6천억 원 정도 사용되던 게 작년 올해 초에는 한 57조 원까지 성장을 했습니1다. 그만큼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정책들은 일종의 국가 자산처럼 여기고 있고 각국 은행이나 정부 기관들좀 규제 안에서 육성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 이대호>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걸 막을 수도 없고 양성화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은 빨리 틀을 만들어서 제도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하자 이게 미국, 유럽,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중국은 조금 방식은 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은 아예 탈중앙화 근데 중국은 절대 탈중앙화는 못 하게 하고 중앙은행이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거고.
◆ 조가연> 그래서 사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게 스테이블 코인이나 암호화폐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있는 화폐를 전자화시킨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 이대호> 그렇죠. 탈중앙화라기보다는 전자화. 중국 입장에서는 이거를 다 통제를 안 하면 또 체제가 또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게 나라마다 특색에 따라서 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 이거 빨리 체크해 봐야죠.
◆ 조가연> 한국 같은 경우도 발의된 법안들 중에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라고 하는 법안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도 하고 법률적인 근거도 만들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라는 내용들이 있고요. 골자는 원화 스테이블 시장을 구축을 해서 해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일종의 국부 유출을 막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가 달러 연동이기 때문에 거기에 좀 대응할 수 있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 그래서 이걸 일종의 통화 주권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아직은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단계이고 누가 발행할 수 있게 할 것이냐, 발행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이라면 자본금 요건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조금 조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가상자산과 연동되어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같은 것들도 한국에서 하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토큰증권 같은 것들도 좀 법제화시킬 수 있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좀 유사하게 올해가 이런 스테이블 코인이나 블록체인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전환점되지 않을까라는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걸 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요. 해서 일단은 이걸 한국은행이 주도하느냐, 민간 은행들부터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느냐, 아니면 빅테크 민간 기업들에게도 열어줄 것이냐 아직 결정된 거는 없는데요. 다른 나라는 이미 또 이거를 실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좀 늦기는 늦죠.
◆ 조가연> 근데 늦다기보다는 일본 같은 경우도 중앙은행이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유럽 같은 경우도 사실 그걸 본격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착수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서 이번 주에 미국이 크립토 위크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각국들도 좀 빠르게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대호> 지금 소일도 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글을 올려주고 계시는 것처럼 민간 기업들이 우리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하겠습니다라고 일종의 선언처럼 치고 나오는 회사들도 있고 아예 싱가포르나 해외에 나가서 먼저 발행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는 시도들있는데 이게 좀 어지러워지기 전에 체계가 좀 잡혀야 할 텐데요. 그렇죠?
◆ 조가연> 실제로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전 세계 한 250개 국가들의 규제 당국 관할하에 본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고요. 자금 세탁 방지나 개인 신원 확인 같은 것들도 법적 규제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민간이 하더라도 규제를 정확하게 하는 것들은 필요해 보입니다.
◇ 이대호> 그렇죠.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 이게 진짜 완전 그냥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미래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 시장?
◆ 조가연> 지금 미국이나 각국의 움직임들을 보면 시장이 천천히 가든 빨리 가든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라는 건 사실이 맞는 것 같고요. 전 세계 보고서들을 봐도 규모가 얼마나 빨리 클 것이냐의 차이이 현재보다 커 간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좀 파생되어서 요즘 같은 경우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좀 연결을 시켜서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어떤 호텔 예약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할 때 디지털 화폐나 가상자산 결제를 융합시킬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보안 회사들 같은 경우도 보안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시장이 커지게 되면 아무래도 보안 수요가 높아지니까 암호화 기술,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도 좀 증가될 것 같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지금은 규제의 관점이라기보다는 규제 안에서 제도화됐을 때 어떤 파생 시장들이 수혜를 받을까에 대한 관측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깊이 있게 들었습니다. 조용원 님이 오랜만에 듣는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인데 역시 최고의 방송입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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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16일(수) 09:05-10:52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원탁의 기사들 k 시간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고요. 또 기술의 근간되는 블록체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올라왔을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왔을지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크립토 위크라는 게 있어요. 이거를 미국에서 아예 정해버렸다는 거죠.
◆ 조가연> 예, 그러니까 미국 하원이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 우리말로 얘기하면 암호화폐 주간이라고 명명을 하고 소위 디지털 자산 관련 3대 법안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 그러니까 블록체인 관련 표결들을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표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게 통과된다면 통과될 전망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통과가 된다면 가상자산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게 되고요. 그리고 이게 그냥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제도 안에서 관리를 하겠다. 동시에 관리를 하게 되면 성장할 수 있는 일단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거니까 글로벌 관련되어 있는 산업들도 비슷하게 좀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 그동안은 코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종의 사행성, 투기성 이런 시각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산업별로 블록체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인프라 기술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자산, 암호화폐 이런 것들도 글로벌 통화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한번 다시 한번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습니다.
◇ 이대호> 확실히 미국이 기술도 빠르고 제도도 빠릅니다. 바로 따라가고 크립트 위크라는 것도 지정을 해서 관련된 법안을 집중 심의하고 우리가 가상자산. 크립토 이런 걸 배워보려면 역시나 블록체인부터 시작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개념부터 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 조가연> 말 그대로 블록이 체인처럼,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인데요. 그러니까 거래 정보든, 아니면 어떤 유통 정보든 정보를 일종의 블록처럼 블록 단위로 암호화시켜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근간 기술은 당연히 컴퓨터 기술도 들어가고요. 그리고 컴퓨터 기술을 어떤 중앙화된 기관이나 중앙화된 서버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P2P라고 해서 개인 간 거래라고 이루어지는 이런 탈중앙화된, 그리고 분산되어 있는 네트워크나 컴퓨팅 기술로 활용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암호화폐라고 하는 것에 붙어 있듯이 암호화시키는 기술도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어떤 기록이든 데이터든 중앙이 아니라 탈중앙화되어서 각각 개인화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이게 함께 기록되는 거고요. 그리고 분산된 기록들을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보통 이걸 노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참여하는 사람들 누구나 열람하고 함께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하는 게 가장 쉬운 설명일 것 같고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은 여기에 더해서 정보들이 블록 단위로 저장되고 암호화되고, 그리고 그냥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그다음에 올라오는 정보나 데이터는 또 시계열 순서대로 또 다른 블록들을 형성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임의적으로 앞에 기록되었던 블록을 바꾸거나 위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가장 이야기가 많이 되어 있는 게 동일한 거래 정보나 동일한 장부를 모두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투명하다. 그리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분산 원장, 분산데이터 기술이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이런 장점들 때문에 블록체인의 기술들이 많이 신뢰가 필요한 금융 정보라든지 물류, 유통 산업들 이런 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인프라 기술 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게 뭐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 같은 이런 암호화폐들인데 그냥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현금 지폐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은행 통장이나 직불 카드 같은 경우는 저희가 먼저 선결제를 해 주잖아요. 그렇게 실물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 또는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이나 화폐는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 화폐 이렇게 부를 수 있고요. 그중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좀 더 좁은 의미다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중앙에 있는 기관, 은행이라든지 기업을 통하지 않고 일대일로 주고받는데 그 기록이 중앙에 남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남아서 이용자들이 열람해 볼 수 있는 방식. 그러니까 탈중앙화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죠.
◆ 조가연> 네.
◇ 이대호>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탈중앙화가. 근데 여기에서 또 이게 파생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코인 같은 게 나오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런 거는 블록체인을 통해서 그럼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코인 같은 것은?
◆ 조가연> 그러니까 최초의 비트코인이 아니라 지금 발생하는 비트코인들을 말씀드리면 결국 채굴한다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잖아요. 채굴이라고 하는 것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새로운 블록체인을 사고 파는 거래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데이터가 일종의 블록으로 정보가 또 생성됩니다, 거래 정보가. 그럴 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개개인들 중에서 어떤 채굴자들이 정보가 맞는지 거래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들을 거치는데요. 그런 확인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성공한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신규 비트코인이고요. 그렇게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될 때 또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게 이런 연쇄 반응들이 일어나면서 가상자산 또는 암호화폐가 발생되는 겁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는 암호학적으로 우리가 굉장히 긴 지갑주소를 생성해 주기도 하고 또 공개되어 있는 지갑주소가 아니라 내가 이건 내 거야라고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서명, 개인 키 같은 걸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특정한 은행이나 중앙기관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네트워크 안에 참여해 있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디지털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가상화폐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데이터 또는 컴퓨팅 기술 전반에 쓰일 수 있는 일종의 기반 기술, 인프라 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들은 그런 분산형 기술 플랫폼이나 시스템 위에서 보통 온체인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일종의 자산이다. 서비스 파생 상품이라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기술 기반 위에 코인 같은 게 만들어지는 거고요. 근데 이게 블록체인 기술이라고만 우리가 생각을 하면 별로 와닿질 않습니다. 근데 이미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죠, 활용하고 있는 거고요.
◆ 조가연> 예, 금융회사들은 상당히 많이 도입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제는 일종의 금융 생활 속에 하나로 들어와 있고 가상자산 거래소나 전자지갑이나 디지털 자산들을 관리하고 암호화하는 것들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온라인 결제 같은 것들을 할 때 개인들은 그냥 페이먼트사를 이용하거나 그렇긴 하지만 글로벌 물류회사 같은 경우나 수출입 기업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큰 물량들을 처리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종이로 하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계약이라고 하는 디지털 거래로 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실제로 증빙을 할 때, 그리고 송수신을 할 때 이런 것들 작업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마트 계약에 블록체인이 쓰이기도 하고요. 해킹을 방지하는 것에도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간 거래를 할 때 블록체인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데 기관과 기관이 대규모 금융 거래를 할 때에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보완을 한다든지 또 요즘 같은 경우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해서 본인들의 인프라를 고도화시키고 보완하는 데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관들도 본인들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쓰고 있다고요. 대표적으로 금융부터 쓰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조가연> 예.
◇ 이대호>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습니까?
◆ 조가연> 제조업도 쓰이고요. 유통 물류에도 쓰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공공기관에도 쓰이고 있는데 사실 이게 최근의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아주 작게 도입이 시작되어 왔던 것들이 2015년~2020년도 사이에 좀 더 가속화되었고 이제는 사실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인프라에 적용되는 것들은 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서 물류 쪽을 말씀드렸는데 세계 2대 해운 물류 기업이라고 하는 곳이 덴마크의 머스크라고 하는 기업인데 여기가 미국의 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던 IBM과 협업을 해서 본인들이 컨테이너 선박이나 이런 글로벌 해운 물류를 할 때 거래를 하는 것들을 전자 서명으로 하고 디지털 증권으로 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가 있고요. 이미 2018년도부터 이런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서 이용을 하다가 사실 여기는 한 2023년도에 좀 중단됐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렇지만 다른 국제 해운 선사들도 본인들의 글로벌 무역이나 전자 서명에는 블록체인 기술들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월마트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들의 이런 유통 관리에 넣었는데 보시면 저희가 가판대 같은 데서 과일, 채소 같은 것들을 살 때 이게 언제 수확돼서 어디를 거쳐서 나에게 온 거지? 그리고 내가 어떤 걸 먹고 배탈이 났는데 이게 유통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 이대호> 유통 이력 같은 거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사실, 이런 대규모 프랜차이즈 유통망 같은 경우는 특히나 그런 정보들을 관리하는 게 중요할 텐데 월마트 같은 경우들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이런 신선식품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을 해가지고요. 유통 이력을 계속해서 블록체인상에 기록을 해놓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소비자 또는 물류 과정에서 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요. 실제로 월마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소비자가 먹고 탈이 났던 상한 망고, 냉동 망고가 있는데 냉동 망고 유통 과정에서 어떤 게 문제였는지 밝히는 데 기존에는 한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는 한 2.2초가 걸렸다라고 보도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빨리요?
◆ 조가연> 왜냐하면, 이미 디지털 원장화되어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훨씬 시간을 단축했다라는 보도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요, 이미 이게 유통, 제조 물류에서 쓰이고 있다라는 거고요. 특히 이게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품 사치품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쓴다 하더라고요. 바이오 분야에서도 그렇고요.
◆ 조가연> 예, 2022년도에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일종의 합작 컨소시엄만들어졌는데요.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 면면을 보면 뭐 루이비통이나 프라다나 까르띠에 같은 글로벌 고가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하고 싶었던 것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자기들이 판매하고 있는 고가 제품에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를 만드는 것이고요.
◇ 이대호> 기존처럼 바코드 찍어놓고 일련번호 찍어놓고 제품과 동일한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 조가연> 거기에 더해서 제품에게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는데 원재료를 어떻게 조달을 해 왔는지, 이 원재료를 어느 공장에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서 소매점이나 매장까지 왔는지. 그리고 혹시 고객이 구입한 다음에 AS내역이 있는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일종의 한 제품의 생애 주기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기록을 하고 고객에게 어떤 소유권을 관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변조 제품에 대한 관리도 하겠다라는 방식에서 오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고 하는 것들을 만들어 낸 바가 있고요. 말씀하신 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이미 2019년도에 의약품 공급망을 추적하고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라고 해서 메디레저 프로젝트라는 것을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게 제약 회사들 본인들이 먼저 했다라기보다는 이미 미국 FDA 식품의약안전처가 의약품공급망 안전법이라고 하는 것들을 내놓았었거든요. 그거에 기반해서 그러면 의약품 공급망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이 좋겠다라고 해서 제약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을 한 거고요.
◇ 이대호> 이게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유통 제조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잖아요. 근데 여기에도 예를 들어서, 사치품처럼 위조품이 있었다는 거예요?
◆ 조가연> 이게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마다 위조 의약품 거래로 추정되는 규모가 한 7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10조 원 정도 달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게나 많이 된다고요, 위조 의약품이?
◆ 조가연> 예. 물론,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WHO의 추정치이긴 한데요. 그렇다 보니까 의약품 공급 관리를 굉장히 안전하게 하는 게 중요해졌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메디레저라고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가지고서 의약품이 제약사에서 유통이나 소매 업체로 어떻게 오는지, 그리고 배송 물류 과정은 안전한지 이런 물류나 거래 과정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적용을 해서 의약품이 어떻게 납품되고 있는지, 반품 의약품은 없는지 위조약이 들어온 건 없는지 이런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코로나19 과정 중에서는 백신으로 유명했던 모더나 같은 경우도 IBM과 협업해서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었었고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민감한 개인의 의료 정보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데이터들 같은 경우도 블록체인으로 관리를 해서. 사실 임상 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조금만 조작되어도 문제가 되는데 이런 수집된 데이터를 블록체인의 실시간으로 임상 데이터를 기록을 하고 사후적으로 변경하거나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에 올라간 데이터는 연구자나 임상의나 제약사나 규제 기관 모두가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좀 투명하게 관리하자라는 관점에서 이런 바이오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많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미 쓰고 있는 거네요. 오래전부터 거의 뭐 한 3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가 된 것 같고 공공기관이나 정부에서는 어떻습니까? 블록체인 기술 잘 쓰고 있나요?
◆ 조가연> 블록체인 이야기하면 항상 언급되는 나라가 북유럽의 에스토니아 공화국인데 여기는 이미 2007년부터 본인들의 전자 정보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을 해 왔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일찍이요?
◆ 조가연> 예, 지금 저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좀 찾아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행정 민원 같은 것들을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전자결재로 처리를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극소수 대면 결재가 필요한 혼인 신고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경찰서에서 정보 관리를 하는 것들, 민원인의 신원 관리를 하는 것들 법원이 재판 정보를 공개하고 관리하는 것들, 그리고 국내, 국외, 재외국민 투표 관리까지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서 전자결재로 돌아가고 있고요. 외에도 미국 같은 경우도 약간은 도입한 게 있는데 항공우주국 나사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 우주 비행사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보니까 이들이 우주 비행 중에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도 대선 때 투표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기능을 붙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었다라는 보도가 나온 바도 있습니다.
◇ 이대호> 우주 정거장에서 전자투표를?
◆ 조가연> 예, 맞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 조가연> 우주 정거장, 그리고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 같은 경우에도 미군에게도 전자투표 기능을 제공할 때 좀 활용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두바이 같은 경우도 지금 굉장히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미 2020년대부터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이라고 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를 내놓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신분증 아이디를 제공하고 자동차 거래 같은 경우에도 전자화 블록체인화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종이가 없어지고 대면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질 수 있는 절감 효과가 본인들이 이야기하기로는 매년 부르즈 할리파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비용이다. 버즈칼리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데 건물 건축 비용이 우리 돈으로 한 2조 원 정도 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두바이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게 우리의 블록체인 전략을 통해서 매년 2조 원 정도의 버즈칼리파 한 채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도 싱가포르 교육부나 싱가포르 정부 기술청 협업해서 대학 학위 졸업장을 줄 때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증빙 가능한, 좀 더 투명하고 위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졸업장을 발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대호> 이게 신뢰의 비용까지 합친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진짜 실제로 지출하는 비용만 세이브를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조 원 이상의 비용을 두바이에서만 이렇게 아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근데 블록체인 기술을 하다 보면 또 많이 우리가 체감을 하게 된 게 가상자산 코인류였습니다. 원체 변동성도 크고 한때는 투자의 대상으로, 또 한때는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초창기보다는 인식이 좀 많이 나아지고 있죠?
◆ 조가연>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일반적인 담론에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인프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그런 잠재력보다는 코인이라고 하는 좀 더 직접적인 서비스에만 좀 더 주목됐던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까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약간 투기적인 거품성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면 블록체인도 그렇고 가상자산 시장도 그렇고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요. 가트너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인 가치가 올해 기준으로 한 1,760억 달러 우리 돈 243조 원 정도가 되고요. 이게 2030년 5년 뒤에는 우리 돈 한 4천조 원 정도까지 돌파할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4천조 원까지 커지면 연평균 성장률이 수십 %씩 매년 성장하는 건데 그러면 사실 손꼽을 수 있는 산업들 중에서는 가장 큰 성장세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성장을 점치고 있는 근거들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이든 금융이 아니든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인프라 관점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동시에 글로벌 각국가들이 가상화폐, 가상자산 중에서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앞서 미국이 크립토 위크를 내세운 것처럼 글로벌 각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진입시킨다면 굉장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래서 커질 것이다라고 보는 게 이런 성장세 근거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기존의 그냥 코인들은 사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도 아니면 주고받는 것도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리고 복잡했는데 그걸 스테이블 코인으로 하면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라는 거잖아요. 이게 역시나 블록체인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좀 쉽게 먼저 설명을 좀 해 주세요.
◆ 조가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일반적인 가상화폐들은 뭔가 근거 기준이 되는 가치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장의 수요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폭락하기도 하고 폭증하기도 하고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큰데요.
◇ 이대호> 지금 비트코인 하나에 1억 6천만 원을 넘었는데 그 근거가 뭐냐, 주식처럼 어떻게 밸류에이션을 하는 거냐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할 수 없죠.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건 스테이블이 안정한이라는 뜻이다 보니까 좀 더 안정성이 있는데요. 안정성의 근거가 연동되는 가치의 근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한다면 달러라고 하는 가치에 코인의 가치가 연동되어 있고요. 그러니까 그냥 쉽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그게 달러에 연동되어 있다면 그냥 1달러짜리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게 원화에 연동되어 있다면 원화 가치와 연동되어 있는 코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예측 불가능성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코인이기도 하고 일반 원화나 일반 달러가 갑자기 폭등하고 갑자기 폭락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좀 더 유지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연동형, 가상자산을 보통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 연동되는 근거 가치는 법정화폐, 미국 달러나 유로 같은 것들이 연동되고 있고 어떤 코인들은 금이나 또 다른 제3의 가상자산 가격. 즉,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이렇게 연동되기도 합니다. 그걸 담보로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를 산정하겠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가격 안정성이 있다 보니까 너무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본인들 자국 화폐 가치가 떨어진 일부 국가들은 오히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테더나 써클 이런 게 유행하면서 미국에서 주도를 하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 하면은 달러에 연동된 것들이 기본이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데 근데 이게 꼭 달러화만 연동하는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거죠?
◆ 조가연> 예, 말씀드린 것처럼 법정화폐인 달러나 유로 같은 국가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있는 법정화폐 연동형 또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 있고요. 이런 곳들은 대부분 내가 발행하는 코인의 가치만큼 실제로 내가 근거하고 있는 법정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더 같은 USDT라고 하는 코인을 팔고 있는 테더 같은 경우는 내가 100USDT를 판매한다면 그만큼 상응하는 가치의 달러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미국 국채를 사서?
◆ 조가연> 예, 국채를 사기도 하고 달러 현금을 사기도 하고 금을 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발행하는 만큼 예치하고 있는 자산이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정하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가상자산 연동형 또는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도 있습니다. 법정화폐가 아니라 좀 더 안정성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자산을 내 연동 자산으로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상품 담보형 같은 경우는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한 만큼 코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테더나 써클 같은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준비자산. 즉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연동된 자산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거의 한 246조 원 정도 규모가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자산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는 현금이나 예금 같은 것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미국의 테더 같은 경우는 미국 국채만 가지고 있는 게 944억 달러고요. 실물 금도 올해 7월에 나온 보도 기준으로 한 80톤 정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실물 금 80톤을 스위스 은행에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비트코인도 한 8만 개 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좀 안정하다라는 것들을 굉장히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스테이블 코인을 다른 사람들이 현금화하는 걸 그 요구에 대응을 해서 준비자산을 그만큼 갖고 있다라는 거죠. 근데 규모가 벌써 246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고요? 근데 그게 한 80%고요?
◆ 조가연> 예.
◇ 이대호> 나머지는 금도 있고 비트코인도 있고 달러 예금도 있고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엄청나네요, 규모가. 근데 이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그리고 상품 담보형. 이거는 또 나중에 나라들이 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이게 안 좋은 기억을 또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게 테라 루나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때 엄청나게 폭락을 했었죠. 이거는 어떤 차이가 있던 겁니까?
◆ 조가연> 테라도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을 지향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의 1테라는 달러와 연동되는 연동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여기는 실제로 달러를 준비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파생되는 루나라고 하는 또 다른 코인을 발행을 하는 방식이었거든요.
◇ 이대호> 달러가 아니라 미국 국채가 아니라 루나라는 자기네가 또 발행한 다른 코인으로.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시장에서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1달러보다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루나를 더 소각하거나 발행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격을 1달러로 유지시키겠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거는 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다라고 해서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이게 실제로 1달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시장에서 갑자기 대량의 테라가 매도되면서 테라 가격이 확 떨어지니까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루나를 아무리 발행해도,
◇ 이대호> 결국은 못 따라가는,
◆ 조가연> 예, 결국은 시장의 하락장을 따라가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던 거고요.
◇ 이대호> 루나의 가치도 폭락하니까.
◆ 조가연> 예, 그렇게 여기는 좀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좀 취약성있는 것 같다라는 것들이 좀 인식되면서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실제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들 같은 경우는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했을 때 가격 변동성이 낮고, 그리고 그럼에도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인프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빠른 자금 이동, 그리고 글로벌로 송금 결제할 때 좀 신속한 것들 이런 장점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좀 융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테라 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씨는 미국에서 재판받고 있는 걸로 현재까지는 또 알고 있고 해서. 이게 알고리즘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위험하다, 안 된다라는 인식은 또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고요. 이게 아직까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우리나라에는 좀 낯설기는 한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어떻게 활용을 하고 있나요?
◆ 조가연> 전 세계에 가상화폐, 암호화폐가 지금 유통되고 있는 시장 규모가 한국 돈으로 한 4,770조 원 정도가 되거든요. 그중에 한 6~7% 정도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인데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규모를 볼 때 주요 스테이블 코인 10종의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한 330조 원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면 330조 원이면 적은 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그중에 90% 이상이 앞서 말씀드린 미국 테더나 미국 써클이 가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거의 유통되고 있는 거고요. 테더 같은 경우는 주간 활성 사용자가 750만 명 수준이라고 하니까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좀 활성화되어 있다라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좀 쓰이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전체 뭔가 거래하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 조가연> 한국도 높아지고 있는 편이긴 하고요. 스테이블 코인이 처음에 등장했던 2017년도 말 그때 같은 경우에는 스테이블 코인 비중한 7~8% 정도였는데 올해 5월에 한국은행이 집계한 거는 한 80%까지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많이 넘어왔습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을 거래하는 사용자 조사를 보면 이걸 거래하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투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대체 저축 형태로 좀 인식하고 있는 게 강한 것 같고요. 다만, 한국 같은 경우는 사실 거래소에 거래하고 계좌를 열 때 실명 인증 계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좀 더 굳이 스테이블 코인을 우리가 규제하고 그럴 요인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는 은행 결제망도 잘 돼 있고 신용카드도 잘 돼 있고 국제 결제망도 빠르고 하다 보니까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데 그게 잘 안 돼 있고 또 수수료가 높은 나라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또 빠르게 올라온다고 하고요. 이하나86 님이 스테이블 코인 거래는 어떻게 하나요? 질문주셨는데 얼마 전에 뉴스 보니까 상품 구매도 가능한 매장이 생겼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갑에다가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고 앱을 깔아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에다 갖다 대면 결제가 돼버리는.
◆ 조가연> 라스베거스 같은 경우는 일종의 팝업스토어 콘셉트 매장을 열어서 거기에서는 비트코인이나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로 티셔츠나 모자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이대호> 예전에 저도 2017년, 18년 그때 막 스터디해 보면서 비트코인으로 짜장면 사 먹어보기 막 이런 거 도전했다가 실패했거든요.
◆ 조가연> 실패한 게 다행이신 거 아닌가요?
◇ 이대호> 여의도에서도 어떤 식당, 그러네요. 어떤 식당이 비트코인으로 결제 받겠습니다라고 했다가 막상 결제가 너무 버벅이고 오래 걸리고 안 돼서 유야무야됐었는데 근데 스테이블 코인은 그거랑 확실히 다른 거예요.
◆ 조가연> 예, 그러니까 요즘에는 그러니까 미국이 이번 주간에 어떤 표결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그게 기점일 것 같고 이게 미국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다른 국가들도 스테이블 코인 패권 경쟁에 이미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테더나 써클 같은 경우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 이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둘 다 미국 달러를 기축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생각해 보면 달러가 아닌 법정화폐들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글로벌 주요 국가마다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조가연> 예, 왜냐하면 스테이블 코인이 예를 들어 한국에서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굉장히 성장한다면 사실 원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나왔을 때 원화의 가치에 대한 좀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수요가 다 달러로만 몰릴 수 있으니?
◆ 조가연> 맞습니다. 그래서 유럽연합 같은 경우도 2023년도부터 MICA라고 하는 암호자산 시장 규제 법안을 발의를 해서요.
◇ 이대호> 유럽이요.
◆ 조가연> 예,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규제와 정책의 틀을 마련한 바가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도 2022년도부터 자금결제법을 개정해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를 준비를 하고 있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엔화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도 사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이나 거래가 중단돼서 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중국 인민은행 같은 경우는 중앙은행 디지털 위완화를 발행을 했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한 바가 있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같은 경우는 2022년도 말에 우리 돈으로 한 2조 6천억 원 정도 사용되던 게 작년 올해 초에는 한 57조 원까지 성장을 했습니1다. 그만큼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정책들은 일종의 국가 자산처럼 여기고 있고 각국 은행이나 정부 기관들좀 규제 안에서 육성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 이대호>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걸 막을 수도 없고 양성화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은 빨리 틀을 만들어서 제도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하자 이게 미국, 유럽,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중국은 조금 방식은 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은 아예 탈중앙화 근데 중국은 절대 탈중앙화는 못 하게 하고 중앙은행이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거고.
◆ 조가연> 그래서 사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게 스테이블 코인이나 암호화폐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있는 화폐를 전자화시킨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 이대호> 그렇죠. 탈중앙화라기보다는 전자화. 중국 입장에서는 이거를 다 통제를 안 하면 또 체제가 또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게 나라마다 특색에 따라서 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 이거 빨리 체크해 봐야죠.
◆ 조가연> 한국 같은 경우도 발의된 법안들 중에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라고 하는 법안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도 하고 법률적인 근거도 만들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라는 내용들이 있고요. 골자는 원화 스테이블 시장을 구축을 해서 해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일종의 국부 유출을 막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90%가 달러 연동이기 때문에 거기에 좀 대응할 수 있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 그래서 이걸 일종의 통화 주권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아직은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단계이고 누가 발행할 수 있게 할 것이냐, 발행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이라면 자본금 요건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조금 조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가상자산과 연동되어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같은 것들도 한국에서 하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토큰증권 같은 것들도 좀 법제화시킬 수 있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좀 유사하게 올해가 이런 스테이블 코인이나 블록체인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전환점되지 않을까라는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걸 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요. 해서 일단은 이걸 한국은행이 주도하느냐, 민간 은행들부터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느냐, 아니면 빅테크 민간 기업들에게도 열어줄 것이냐 아직 결정된 거는 없는데요. 다른 나라는 이미 또 이거를 실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좀 늦기는 늦죠.
◆ 조가연> 근데 늦다기보다는 일본 같은 경우도 중앙은행이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유럽 같은 경우도 사실 그걸 본격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착수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서 이번 주에 미국이 크립토 위크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각국들도 좀 빠르게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대호> 지금 소일도 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글을 올려주고 계시는 것처럼 민간 기업들이 우리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하겠습니다라고 일종의 선언처럼 치고 나오는 회사들도 있고 아예 싱가포르나 해외에 나가서 먼저 발행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는 시도들있는데 이게 좀 어지러워지기 전에 체계가 좀 잡혀야 할 텐데요. 그렇죠?
◆ 조가연> 실제로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전 세계 한 250개 국가들의 규제 당국 관할하에 본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고요. 자금 세탁 방지나 개인 신원 확인 같은 것들도 법적 규제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민간이 하더라도 규제를 정확하게 하는 것들은 필요해 보입니다.
◇ 이대호> 그렇죠.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 이게 진짜 완전 그냥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미래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 시장?
◆ 조가연> 지금 미국이나 각국의 움직임들을 보면 시장이 천천히 가든 빨리 가든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라는 건 사실이 맞는 것 같고요. 전 세계 보고서들을 봐도 규모가 얼마나 빨리 클 것이냐의 차이이 현재보다 커 간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좀 파생되어서 요즘 같은 경우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좀 연결을 시켜서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어떤 호텔 예약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할 때 디지털 화폐나 가상자산 결제를 융합시킬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보안 회사들 같은 경우도 보안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시장이 커지게 되면 아무래도 보안 수요가 높아지니까 암호화 기술,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도 좀 증가될 것 같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지금은 규제의 관점이라기보다는 규제 안에서 제도화됐을 때 어떤 파생 시장들이 수혜를 받을까에 대한 관측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깊이 있게 들었습니다. 조용원 님이 오랜만에 듣는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인데 역시 최고의 방송입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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