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내년 한국 첫 개최…부산에 3천 명 온다

입력 2025.07.16 (19:24) 수정 2025.07.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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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졌습니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등재를 논의하는 세계유산위원회를 내년 여름 부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가 개최되는 건 처음입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등을 논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례 총회.

내년 개최 도시로 부산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축하합니다. 한국이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건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이 세계유산에 첫 등재된 지 30년 만이자, 올해 총회에서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우리나라 17번째 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돼 더욱 뜻깊습니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 : "인류 공동의 유산 보호에 대한 모든 인류의 공동 책임을 재확인하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내년 회의는 7월 하순 부산 벡스코 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최국이 의장단을 꾸려 안건 토의 등 회의 전반을 이끌게 됩니다.

세계 196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부산에 머물면서 문화와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유장/부산시 문화국장 : "그 개최 도시를 명칭으로 하는 선언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국가유산청과 잘 준비를 해서…."]

특히 부산은 2030년까지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기회에 평가 위원들을 대상으로 그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쓸 계획입니다.

그동안 APEC 정상회의 등 많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앞으로 1년 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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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내년 한국 첫 개최…부산에 3천 명 온다
    • 입력 2025-07-16 19:24:01
    • 수정2025-07-16 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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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졌습니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등재를 논의하는 세계유산위원회를 내년 여름 부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가 개최되는 건 처음입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등을 논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례 총회.

내년 개최 도시로 부산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축하합니다. 한국이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건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이 세계유산에 첫 등재된 지 30년 만이자, 올해 총회에서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우리나라 17번째 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돼 더욱 뜻깊습니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 : "인류 공동의 유산 보호에 대한 모든 인류의 공동 책임을 재확인하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내년 회의는 7월 하순 부산 벡스코 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최국이 의장단을 꾸려 안건 토의 등 회의 전반을 이끌게 됩니다.

세계 196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부산에 머물면서 문화와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유장/부산시 문화국장 : "그 개최 도시를 명칭으로 하는 선언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국가유산청과 잘 준비를 해서…."]

특히 부산은 2030년까지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기회에 평가 위원들을 대상으로 그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쓸 계획입니다.

그동안 APEC 정상회의 등 많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앞으로 1년 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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