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병해에…고랭지 배추 지키기 ‘비상’
입력 2025.07.16 (21:56)
수정 2025.07.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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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여름 배추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급 불안이 커지자 강원도와 시군이 배추 생육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m 고랭지의 배추 밭입니다.
밭 곳곳에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누렇게 뜬 배추가 눈에 띕니다.
아예 속이 꺼멓게 변한 배추도 있습니다.
길어진 폭염에 병충해까지 입었습니다.
가을 수확을 위해 새로 심은 배추밭도 걱정입니다.
모종을 심자마자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관정을 파 물을 댔지만 농민들은 어린 배추가 잘 자랄지 막막합니다.
[배추 재배 농민/음성변조 : "요새는 바빠 갖고 집에도 못 가요. 가까운데도. 이제 비 끝나면 또 더워지겠죠."]
모처럼 단비가 내리면서 한시름 덜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상, 이렇게 푸릇푸릇한 배추들이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시군은 부랴부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질병과 생육 부진이 얼마나 심한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배추 수급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름 배추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비축 물량 3만 5천 톤을 풀어야 할 처집니다.
그 사이를 메우는 고랭지 배추도 올해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준배/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 농촌지도사 : "생육을 관찰하고 다니고 조사를 하지만, 갔다 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 배추가 병이 확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서."]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다는 겁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 속에 지난해 배추 병해충 피해 면적은 86만㎡.
최근 3년새 2배로 늘었습니다.
올여름에도 앞으로 한 달여의 고비를 넘기고 배추를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여름 배추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급 불안이 커지자 강원도와 시군이 배추 생육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m 고랭지의 배추 밭입니다.
밭 곳곳에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누렇게 뜬 배추가 눈에 띕니다.
아예 속이 꺼멓게 변한 배추도 있습니다.
길어진 폭염에 병충해까지 입었습니다.
가을 수확을 위해 새로 심은 배추밭도 걱정입니다.
모종을 심자마자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관정을 파 물을 댔지만 농민들은 어린 배추가 잘 자랄지 막막합니다.
[배추 재배 농민/음성변조 : "요새는 바빠 갖고 집에도 못 가요. 가까운데도. 이제 비 끝나면 또 더워지겠죠."]
모처럼 단비가 내리면서 한시름 덜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상, 이렇게 푸릇푸릇한 배추들이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시군은 부랴부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질병과 생육 부진이 얼마나 심한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배추 수급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름 배추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비축 물량 3만 5천 톤을 풀어야 할 처집니다.
그 사이를 메우는 고랭지 배추도 올해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준배/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 농촌지도사 : "생육을 관찰하고 다니고 조사를 하지만, 갔다 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 배추가 병이 확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서."]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다는 겁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 속에 지난해 배추 병해충 피해 면적은 86만㎡.
최근 3년새 2배로 늘었습니다.
올여름에도 앞으로 한 달여의 고비를 넘기고 배추를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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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여름 배추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급 불안이 커지자 강원도와 시군이 배추 생육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m 고랭지의 배추 밭입니다.
밭 곳곳에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누렇게 뜬 배추가 눈에 띕니다.
아예 속이 꺼멓게 변한 배추도 있습니다.
길어진 폭염에 병충해까지 입었습니다.
가을 수확을 위해 새로 심은 배추밭도 걱정입니다.
모종을 심자마자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관정을 파 물을 댔지만 농민들은 어린 배추가 잘 자랄지 막막합니다.
[배추 재배 농민/음성변조 : "요새는 바빠 갖고 집에도 못 가요. 가까운데도. 이제 비 끝나면 또 더워지겠죠."]
모처럼 단비가 내리면서 한시름 덜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상, 이렇게 푸릇푸릇한 배추들이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시군은 부랴부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질병과 생육 부진이 얼마나 심한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배추 수급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름 배추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비축 물량 3만 5천 톤을 풀어야 할 처집니다.
그 사이를 메우는 고랭지 배추도 올해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준배/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 농촌지도사 : "생육을 관찰하고 다니고 조사를 하지만, 갔다 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 배추가 병이 확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서."]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다는 겁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 속에 지난해 배추 병해충 피해 면적은 86만㎡.
최근 3년새 2배로 늘었습니다.
올여름에도 앞으로 한 달여의 고비를 넘기고 배추를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여름 배추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급 불안이 커지자 강원도와 시군이 배추 생육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m 고랭지의 배추 밭입니다.
밭 곳곳에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누렇게 뜬 배추가 눈에 띕니다.
아예 속이 꺼멓게 변한 배추도 있습니다.
길어진 폭염에 병충해까지 입었습니다.
가을 수확을 위해 새로 심은 배추밭도 걱정입니다.
모종을 심자마자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관정을 파 물을 댔지만 농민들은 어린 배추가 잘 자랄지 막막합니다.
[배추 재배 농민/음성변조 : "요새는 바빠 갖고 집에도 못 가요. 가까운데도. 이제 비 끝나면 또 더워지겠죠."]
모처럼 단비가 내리면서 한시름 덜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상, 이렇게 푸릇푸릇한 배추들이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시군은 부랴부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질병과 생육 부진이 얼마나 심한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배추 수급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름 배추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비축 물량 3만 5천 톤을 풀어야 할 처집니다.
그 사이를 메우는 고랭지 배추도 올해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준배/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 농촌지도사 : "생육을 관찰하고 다니고 조사를 하지만, 갔다 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 배추가 병이 확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서."]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다는 겁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 속에 지난해 배추 병해충 피해 면적은 86만㎡.
최근 3년새 2배로 늘었습니다.
올여름에도 앞으로 한 달여의 고비를 넘기고 배추를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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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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