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수사 확대…“신뢰 추락” 학부모 공분
입력 2025.07.17 (09:20)
수정 2025.07.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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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에서 발생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교내 건물 보안 점검에 나섰지만,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여간 안동의 고등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간제 교사 A씨, 퇴사 1년 반이 지나도록 남아 있던 자신의 지문 정보로 한밤중 학교 건물 침입이 가능했습니다.
시험지를 보관하는 인쇄실과 보관함의 자물쇠, 비밀번호까지 무사통과였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연유로 이렇게 (열쇠가) 복사가 됐는지 또 아니면 열 수 있었는지 이런 부분을 저도 정확하게 인지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4일 새벽, 보안시스템의 오류로 학부모와 A씨 범행이 드러났지만, 이들은 기말고사 출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학교에 4차례나 무단 침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은 학교 행정실장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경북교육청은 뒤늦게 도내 일반계고 전체를 대상으로 출입 지문 정보 정비와 CCTV 무단 열람, 삭제 여부 조사에 들어갔지만, 지역사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안동시 법상동 : "황당하기도 하고. (입시) 제도를 손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부모 잘못 때문에 학생이 피해를 보는 건 또 아닌지…."]
교사와 행정실장, 학부모 등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해당 자녀인 고3 학생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빼돌려진 시험지라는 걸 학생도 알았는지 여부로, 범죄를 인지했다면 처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학생 전 학년 성적을 0점 처리한 데 이어 다른 재학생들의 대학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대입 성적 제공 기간인 8월 말까지 성적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교사와 학부모, 행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까지 이들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안동에서 발생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교내 건물 보안 점검에 나섰지만,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여간 안동의 고등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간제 교사 A씨, 퇴사 1년 반이 지나도록 남아 있던 자신의 지문 정보로 한밤중 학교 건물 침입이 가능했습니다.
시험지를 보관하는 인쇄실과 보관함의 자물쇠, 비밀번호까지 무사통과였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연유로 이렇게 (열쇠가) 복사가 됐는지 또 아니면 열 수 있었는지 이런 부분을 저도 정확하게 인지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4일 새벽, 보안시스템의 오류로 학부모와 A씨 범행이 드러났지만, 이들은 기말고사 출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학교에 4차례나 무단 침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은 학교 행정실장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경북교육청은 뒤늦게 도내 일반계고 전체를 대상으로 출입 지문 정보 정비와 CCTV 무단 열람, 삭제 여부 조사에 들어갔지만, 지역사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안동시 법상동 : "황당하기도 하고. (입시) 제도를 손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부모 잘못 때문에 학생이 피해를 보는 건 또 아닌지…."]
교사와 행정실장, 학부모 등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해당 자녀인 고3 학생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빼돌려진 시험지라는 걸 학생도 알았는지 여부로, 범죄를 인지했다면 처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학생 전 학년 성적을 0점 처리한 데 이어 다른 재학생들의 대학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대입 성적 제공 기간인 8월 말까지 성적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교사와 학부모, 행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까지 이들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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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지 유출 수사 확대…“신뢰 추락” 학부모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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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7 09: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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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발생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교내 건물 보안 점검에 나섰지만,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여간 안동의 고등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간제 교사 A씨, 퇴사 1년 반이 지나도록 남아 있던 자신의 지문 정보로 한밤중 학교 건물 침입이 가능했습니다.
시험지를 보관하는 인쇄실과 보관함의 자물쇠, 비밀번호까지 무사통과였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연유로 이렇게 (열쇠가) 복사가 됐는지 또 아니면 열 수 있었는지 이런 부분을 저도 정확하게 인지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4일 새벽, 보안시스템의 오류로 학부모와 A씨 범행이 드러났지만, 이들은 기말고사 출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학교에 4차례나 무단 침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은 학교 행정실장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경북교육청은 뒤늦게 도내 일반계고 전체를 대상으로 출입 지문 정보 정비와 CCTV 무단 열람, 삭제 여부 조사에 들어갔지만, 지역사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안동시 법상동 : "황당하기도 하고. (입시) 제도를 손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부모 잘못 때문에 학생이 피해를 보는 건 또 아닌지…."]
교사와 행정실장, 학부모 등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해당 자녀인 고3 학생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빼돌려진 시험지라는 걸 학생도 알았는지 여부로, 범죄를 인지했다면 처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학생 전 학년 성적을 0점 처리한 데 이어 다른 재학생들의 대학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대입 성적 제공 기간인 8월 말까지 성적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교사와 학부모, 행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까지 이들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안동에서 발생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교내 건물 보안 점검에 나섰지만,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여간 안동의 고등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간제 교사 A씨, 퇴사 1년 반이 지나도록 남아 있던 자신의 지문 정보로 한밤중 학교 건물 침입이 가능했습니다.
시험지를 보관하는 인쇄실과 보관함의 자물쇠, 비밀번호까지 무사통과였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연유로 이렇게 (열쇠가) 복사가 됐는지 또 아니면 열 수 있었는지 이런 부분을 저도 정확하게 인지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4일 새벽, 보안시스템의 오류로 학부모와 A씨 범행이 드러났지만, 이들은 기말고사 출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학교에 4차례나 무단 침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은 학교 행정실장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경북교육청은 뒤늦게 도내 일반계고 전체를 대상으로 출입 지문 정보 정비와 CCTV 무단 열람, 삭제 여부 조사에 들어갔지만, 지역사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안동시 법상동 : "황당하기도 하고. (입시) 제도를 손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부모 잘못 때문에 학생이 피해를 보는 건 또 아닌지…."]
교사와 행정실장, 학부모 등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해당 자녀인 고3 학생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빼돌려진 시험지라는 걸 학생도 알았는지 여부로, 범죄를 인지했다면 처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학생 전 학년 성적을 0점 처리한 데 이어 다른 재학생들의 대학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대입 성적 제공 기간인 8월 말까지 성적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교사와 학부모, 행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까지 이들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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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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