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보란 듯 바레인에 민간 원자력 지원 합의
입력 2025.07.17 (11:23)
수정 2025.07.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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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바레인이 민간 원자력 협력에 대한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16일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NCMOU)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은 같은 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가 회담한 뒤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협력 확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와 핵 비확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각서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은 미국이 "무기화나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교착 상태에 이른 뒤,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폭격한 사실을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간 휴전을 끌어낸 후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빈 하마드 바레인 총리도 '이란과의 협상이 현 상황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공이 그들(이란)의 코트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레인을 "환상적인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빈 하마드 총리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에 감사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가 미국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16일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NCMOU)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은 같은 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가 회담한 뒤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협력 확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와 핵 비확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각서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은 미국이 "무기화나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교착 상태에 이른 뒤,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폭격한 사실을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간 휴전을 끌어낸 후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빈 하마드 바레인 총리도 '이란과의 협상이 현 상황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공이 그들(이란)의 코트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레인을 "환상적인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빈 하마드 총리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에 감사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가 미국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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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이란 보란 듯 바레인에 민간 원자력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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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7 11:39:27

미국과 바레인이 민간 원자력 협력에 대한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16일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NCMOU)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은 같은 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가 회담한 뒤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협력 확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와 핵 비확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각서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은 미국이 "무기화나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교착 상태에 이른 뒤,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폭격한 사실을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간 휴전을 끌어낸 후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빈 하마드 바레인 총리도 '이란과의 협상이 현 상황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공이 그들(이란)의 코트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레인을 "환상적인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빈 하마드 총리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에 감사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가 미국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16일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NCMOU)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은 같은 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가 회담한 뒤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협력 확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와 핵 비확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각서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은 미국이 "무기화나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교착 상태에 이른 뒤,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폭격한 사실을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간 휴전을 끌어낸 후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빈 하마드 바레인 총리도 '이란과의 협상이 현 상황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공이 그들(이란)의 코트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레인을 "환상적인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빈 하마드 총리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에 감사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가 미국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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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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