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부터 시각장애 앓던 20대,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려”

입력 2025.07.17 (14:15) 수정 2025.07.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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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때부터 시각장애를 앓던 2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28살 이동진 씨가 뇌사상태 중 3명에게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습니다.

이 씨가 뇌사상태에 빠진 뒤 유족들은 다른 이들을 위한 일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9개월 만에 안구에서 암이 발견됐고 2살 때 시력을 잃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숨지면서 마찬가지로 시각장애를 앓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이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사회복지사 등으로 근무했으며,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는 “지금까지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엄마하고 같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재밌게 지내. 이제 아프지 말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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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살부터 시각장애 앓던 20대,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려”
    • 입력 2025-07-17 14:15:23
    • 수정2025-07-17 14:16:36
    사회
2살 때부터 시각장애를 앓던 2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28살 이동진 씨가 뇌사상태 중 3명에게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습니다.

이 씨가 뇌사상태에 빠진 뒤 유족들은 다른 이들을 위한 일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9개월 만에 안구에서 암이 발견됐고 2살 때 시력을 잃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숨지면서 마찬가지로 시각장애를 앓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이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사회복지사 등으로 근무했으며,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는 “지금까지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엄마하고 같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재밌게 지내. 이제 아프지 말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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