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간에 와르르…‘옹벽 붕괴 우려’ 민원에도 사고 못 막았다
입력 2025.07.17 (21:28)
수정 2025.07.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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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경기도 오산에선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바로 전날, 이곳이 붕괴할 수 있단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자체의 관리 부실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는 차량들, 고가도로 옆 옹벽이 터진 것처럼 무너지더니, 앞서가던 차량을 덮칩니다.
그리곤 옹벽 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연이어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저녁 7시쯤, 경기도 오산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장면입니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18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서 운전자를 찾기까진 3시간이 걸렸습니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를 받치던 흙과 콘크리트 지지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완전히 덮쳤고, 바닥에는 사고 차량 잔해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전날, 옹벽 붕괴를 우려하는 민원이 오산시에 접수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36시간 전, 안전신문고를 통해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사고가 난 옹벽 위 도로에는 이미 지름 40센티미터가량의 땅 꺼짐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집중 호우 문제만이 아닌 관리 소홀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민원이 들어와서 경찰서하고 공조해서 통제를 했어요. 이 옹벽이 무너질 거는 상상도 못한…."]
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고, 국토부는 원인 조사를, 경기도는 비슷한 도로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영환/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유건수
어제(16일) 경기도 오산에선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바로 전날, 이곳이 붕괴할 수 있단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자체의 관리 부실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는 차량들, 고가도로 옆 옹벽이 터진 것처럼 무너지더니, 앞서가던 차량을 덮칩니다.
그리곤 옹벽 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연이어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저녁 7시쯤, 경기도 오산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장면입니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18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서 운전자를 찾기까진 3시간이 걸렸습니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를 받치던 흙과 콘크리트 지지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완전히 덮쳤고, 바닥에는 사고 차량 잔해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전날, 옹벽 붕괴를 우려하는 민원이 오산시에 접수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36시간 전, 안전신문고를 통해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사고가 난 옹벽 위 도로에는 이미 지름 40센티미터가량의 땅 꺼짐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집중 호우 문제만이 아닌 관리 소홀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민원이 들어와서 경찰서하고 공조해서 통제를 했어요. 이 옹벽이 무너질 거는 상상도 못한…."]
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고, 국토부는 원인 조사를, 경기도는 비슷한 도로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영환/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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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7 21:36:56

[앵커]
어제(16일) 경기도 오산에선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바로 전날, 이곳이 붕괴할 수 있단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자체의 관리 부실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는 차량들, 고가도로 옆 옹벽이 터진 것처럼 무너지더니, 앞서가던 차량을 덮칩니다.
그리곤 옹벽 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연이어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저녁 7시쯤, 경기도 오산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장면입니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18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서 운전자를 찾기까진 3시간이 걸렸습니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를 받치던 흙과 콘크리트 지지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완전히 덮쳤고, 바닥에는 사고 차량 잔해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전날, 옹벽 붕괴를 우려하는 민원이 오산시에 접수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36시간 전, 안전신문고를 통해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사고가 난 옹벽 위 도로에는 이미 지름 40센티미터가량의 땅 꺼짐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집중 호우 문제만이 아닌 관리 소홀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민원이 들어와서 경찰서하고 공조해서 통제를 했어요. 이 옹벽이 무너질 거는 상상도 못한…."]
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고, 국토부는 원인 조사를, 경기도는 비슷한 도로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영환/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유건수
어제(16일) 경기도 오산에선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바로 전날, 이곳이 붕괴할 수 있단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자체의 관리 부실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는 차량들, 고가도로 옆 옹벽이 터진 것처럼 무너지더니, 앞서가던 차량을 덮칩니다.
그리곤 옹벽 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연이어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저녁 7시쯤, 경기도 오산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장면입니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18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서 운전자를 찾기까진 3시간이 걸렸습니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를 받치던 흙과 콘크리트 지지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완전히 덮쳤고, 바닥에는 사고 차량 잔해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전날, 옹벽 붕괴를 우려하는 민원이 오산시에 접수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36시간 전, 안전신문고를 통해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사고가 난 옹벽 위 도로에는 이미 지름 40센티미터가량의 땅 꺼짐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집중 호우 문제만이 아닌 관리 소홀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민원이 들어와서 경찰서하고 공조해서 통제를 했어요. 이 옹벽이 무너질 거는 상상도 못한…."]
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고, 국토부는 원인 조사를, 경기도는 비슷한 도로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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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석규 김영환/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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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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