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폐수 서해 유입 우려’ 조사결과 ‘이상없음’

입력 2025.07.18 (12:27) 수정 2025.07.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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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폐수가 흘러나와 우리 해역을 오염시킨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부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사 결과는 '이상없음'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따라 정부가 이달 초 관계부처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주에 걸친 조사 결과는 모두 '이상 없음' 이었습니다.

[장윤정/통일부 부대변인 : "우라늄, 세슘과 중금속 5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라늄 농도의 경우 강화·김포 지역의 6개 지점은 특이사항이 없었던 2019년 조사 때에 비해 대체로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강·임진강 하구 2곳과 인천 2개 지점도 6년 전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방사성 세슘 분석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모든 지점에서 분석 장비의 최소검출가능농도에 미치지 못하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한 수준 미만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금속 5종 분석 결과도 환경·해양환경 기준과 비교해 모두 기준 미만이거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결과가 서해의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것일 뿐 평산 우라늄 시설의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주요 7개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국민적 우려 사안인 만큼 관계부처 협의체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북한 우라늄 폐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과 관련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의 주장을 소개하며 우려가 일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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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우라늄 폐수 서해 유입 우려’ 조사결과 ‘이상없음’
    • 입력 2025-07-18 12:27:58
    • 수정2025-07-18 12: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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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폐수가 흘러나와 우리 해역을 오염시킨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부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사 결과는 '이상없음'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따라 정부가 이달 초 관계부처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주에 걸친 조사 결과는 모두 '이상 없음' 이었습니다.

[장윤정/통일부 부대변인 : "우라늄, 세슘과 중금속 5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라늄 농도의 경우 강화·김포 지역의 6개 지점은 특이사항이 없었던 2019년 조사 때에 비해 대체로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강·임진강 하구 2곳과 인천 2개 지점도 6년 전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방사성 세슘 분석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모든 지점에서 분석 장비의 최소검출가능농도에 미치지 못하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한 수준 미만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금속 5종 분석 결과도 환경·해양환경 기준과 비교해 모두 기준 미만이거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결과가 서해의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것일 뿐 평산 우라늄 시설의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주요 7개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국민적 우려 사안인 만큼 관계부처 협의체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북한 우라늄 폐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과 관련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의 주장을 소개하며 우려가 일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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