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불로 3명 사망…경찰, 현장감식 진행

입력 2025.07.18 (12:33) 수정 2025.07.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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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큰불이 나, 주민 3명이 숨지는 등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그을린 아파트로 화재 감식반이 들어갑니다.

내부 시설물까지 다 타버린 처참한 현장.

어젯밤 9시 10분쯤 불이 난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국과수, 소방 당국과 함께 아파트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상윤/아파트 주민 : "TV 보고 있었는데 밖에서 창문 밖에서 이제 어떤 아저씨분이 '불이야 불이야' 소리치면서 빨리 내려오라고 해서 나온 뒤에 갑자기 확 많이 번지더라고요."]

사고 현장에선 이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 2명과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여성 2명과 또 다른 주민 1명이 오늘 오전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 외에도 20여 명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40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약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1층에서 화재가 난 탓에 대피가 쉽지 않았고, 결국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건표/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화재가 좀 급격하게 연소됐고 그다음에 연기가 다량의 연기로 인해서 인명피해가 조금 많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천장에서) 전선이 녹지 않습니까. 그게 불똥처럼 똑똑 떨어지다가 차에 이제 불꽃이 크게 떨어지면서 천장 불이 차에 불이 붙기 시작했죠."]

광명시는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했는데, 아파트 주민 116명 중 28명이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거쳐 정확한 화재 원인, 그리고 아파트의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의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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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아파트 불로 3명 사망…경찰, 현장감식 진행
    • 입력 2025-07-18 12:33:05
    • 수정2025-07-18 12:49:51
    뉴스 12
[앵커]

어젯밤 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큰불이 나, 주민 3명이 숨지는 등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그을린 아파트로 화재 감식반이 들어갑니다.

내부 시설물까지 다 타버린 처참한 현장.

어젯밤 9시 10분쯤 불이 난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국과수, 소방 당국과 함께 아파트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상윤/아파트 주민 : "TV 보고 있었는데 밖에서 창문 밖에서 이제 어떤 아저씨분이 '불이야 불이야' 소리치면서 빨리 내려오라고 해서 나온 뒤에 갑자기 확 많이 번지더라고요."]

사고 현장에선 이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 2명과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여성 2명과 또 다른 주민 1명이 오늘 오전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 외에도 20여 명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40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약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1층에서 화재가 난 탓에 대피가 쉽지 않았고, 결국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건표/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화재가 좀 급격하게 연소됐고 그다음에 연기가 다량의 연기로 인해서 인명피해가 조금 많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천장에서) 전선이 녹지 않습니까. 그게 불똥처럼 똑똑 떨어지다가 차에 이제 불꽃이 크게 떨어지면서 천장 불이 차에 불이 붙기 시작했죠."]

광명시는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했는데, 아파트 주민 116명 중 28명이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거쳐 정확한 화재 원인, 그리고 아파트의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의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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