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문보고서 협상 이견…민주 “결격 아니다”·국힘 “국민 눈높이대로”
입력 2025.07.18 (18:23)
수정 2025.07.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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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회동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 민주당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할 것”…‘단독 처리’ 시사
회동 후 김 직무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논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면서, “민주당의 의견은 일관된다. 상임위원회에서 통보한 내용 중에 특별하게 결격에 이를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 그 이상의 보고를 못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임위에서 요청한 대로 그 결과를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견해차가 컸던 후보자를 묻는 질문에, 김 직무대행은 “잘 아시는 것처럼 두 분”이라며 여가부 강선우, 교육부 이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차가 가장 컸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행은 “민주당이 채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서는 채택할 것이고, 위원장이 (민주당이) 아니어서 채택을 못 한다면, 대통령비서실에서 재송부를 요구하면 그 요구에 따라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교육위원회는 민주당이, 여성가족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랑 달리 장관 (임명) 여부는 동의 사항이 아니”라며 “채택 문제는 국회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대통령실에서 인사 재가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 “국민 눈높이 맞게 거취 결정해야…정치적 부담은 대통령 몫”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 여당이 전향적으로 국민의 뜻에 맞춰서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일단 회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는 시원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서로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를 밝히지는 못한다”면서도 “시중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명 철회,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밝혔고,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도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에 맞춰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최종 결단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원내대표 간에 협상할 정도로 협상을 다 했다”면서 “이제 선택과 정치적인 부담은 대통령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회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여야 지도부는 추후 더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회동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 민주당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할 것”…‘단독 처리’ 시사
회동 후 김 직무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논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면서, “민주당의 의견은 일관된다. 상임위원회에서 통보한 내용 중에 특별하게 결격에 이를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 그 이상의 보고를 못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임위에서 요청한 대로 그 결과를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견해차가 컸던 후보자를 묻는 질문에, 김 직무대행은 “잘 아시는 것처럼 두 분”이라며 여가부 강선우, 교육부 이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차가 가장 컸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행은 “민주당이 채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서는 채택할 것이고, 위원장이 (민주당이) 아니어서 채택을 못 한다면, 대통령비서실에서 재송부를 요구하면 그 요구에 따라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교육위원회는 민주당이, 여성가족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랑 달리 장관 (임명) 여부는 동의 사항이 아니”라며 “채택 문제는 국회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대통령실에서 인사 재가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 “국민 눈높이 맞게 거취 결정해야…정치적 부담은 대통령 몫”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 여당이 전향적으로 국민의 뜻에 맞춰서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일단 회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는 시원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서로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를 밝히지는 못한다”면서도 “시중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명 철회,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밝혔고,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도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에 맞춰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최종 결단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원내대표 간에 협상할 정도로 협상을 다 했다”면서 “이제 선택과 정치적인 부담은 대통령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회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여야 지도부는 추후 더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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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8 18:27:35

여야 지도부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회동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 민주당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할 것”…‘단독 처리’ 시사
회동 후 김 직무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논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면서, “민주당의 의견은 일관된다. 상임위원회에서 통보한 내용 중에 특별하게 결격에 이를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 그 이상의 보고를 못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임위에서 요청한 대로 그 결과를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견해차가 컸던 후보자를 묻는 질문에, 김 직무대행은 “잘 아시는 것처럼 두 분”이라며 여가부 강선우, 교육부 이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차가 가장 컸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행은 “민주당이 채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서는 채택할 것이고, 위원장이 (민주당이) 아니어서 채택을 못 한다면, 대통령비서실에서 재송부를 요구하면 그 요구에 따라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교육위원회는 민주당이, 여성가족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랑 달리 장관 (임명) 여부는 동의 사항이 아니”라며 “채택 문제는 국회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대통령실에서 인사 재가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 “국민 눈높이 맞게 거취 결정해야…정치적 부담은 대통령 몫”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 여당이 전향적으로 국민의 뜻에 맞춰서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일단 회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는 시원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서로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를 밝히지는 못한다”면서도 “시중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명 철회,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밝혔고,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도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에 맞춰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최종 결단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원내대표 간에 협상할 정도로 협상을 다 했다”면서 “이제 선택과 정치적인 부담은 대통령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회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여야 지도부는 추후 더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회동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 민주당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할 것”…‘단독 처리’ 시사
회동 후 김 직무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논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면서, “민주당의 의견은 일관된다. 상임위원회에서 통보한 내용 중에 특별하게 결격에 이를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 그 이상의 보고를 못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임위에서 요청한 대로 그 결과를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견해차가 컸던 후보자를 묻는 질문에, 김 직무대행은 “잘 아시는 것처럼 두 분”이라며 여가부 강선우, 교육부 이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차가 가장 컸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행은 “민주당이 채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서는 채택할 것이고, 위원장이 (민주당이) 아니어서 채택을 못 한다면, 대통령비서실에서 재송부를 요구하면 그 요구에 따라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교육위원회는 민주당이, 여성가족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랑 달리 장관 (임명) 여부는 동의 사항이 아니”라며 “채택 문제는 국회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대통령실에서 인사 재가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 “국민 눈높이 맞게 거취 결정해야…정치적 부담은 대통령 몫”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 여당이 전향적으로 국민의 뜻에 맞춰서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일단 회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는 시원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서로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를 밝히지는 못한다”면서도 “시중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명 철회,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밝혔고,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도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에 맞춰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최종 결단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원내대표 간에 협상할 정도로 협상을 다 했다”면서 “이제 선택과 정치적인 부담은 대통령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회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여야 지도부는 추후 더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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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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