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장치 작동 안 해”…금감원에 오산신협 이사장 조사 요청
입력 2025.07.18 (21:39)
수정 2025.07.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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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간 1억 원이 넘는 여비를 수령한 경기도의 신협 이사장에 대해 시민·노동단체가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여비 이외에도 여러 비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신협에 근무하는 직원 26명이 대출 담보 확인 등 공무 출장을 위해 5년간 쓴 여비는 4천여만 원.
이사장 임 모씨는 혼자서 3배에 가까운 여비를 쓰면서도 직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중근/오산신협 노조 지부장 : "상임감사나 실무 책임자한테 이 여비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는 해왔었고요, 그런데 결국 그냥 침묵하고 회피했습니다."]
곪은 문제는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상임감사와 신협중앙회 감독 등 내부 통제 기능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구/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위원장 : "신협중앙회 직원 출신들이 (상임감사로)지역 신협을 감독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실질적으로 지역 신협에 퇴직 후 자기 자리를 만드는 (상황입니다)."]
금융정의연대와 노동조합은 금융감독원에 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부당하게 지급된 여비는 물론 임 이사장이 사는 아파트 단지 행사지원 등 용도에 맞지 않는 경조비 사용,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법인차량과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짬짜미로 이루어지고 상임감사는 제 역할을 못 하고 정기총회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울화통이 터지는 거죠. 신협 역시 경영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강화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오산신협은 올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임 이사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보도그래픽:이현종
5년간 1억 원이 넘는 여비를 수령한 경기도의 신협 이사장에 대해 시민·노동단체가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여비 이외에도 여러 비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신협에 근무하는 직원 26명이 대출 담보 확인 등 공무 출장을 위해 5년간 쓴 여비는 4천여만 원.
이사장 임 모씨는 혼자서 3배에 가까운 여비를 쓰면서도 직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중근/오산신협 노조 지부장 : "상임감사나 실무 책임자한테 이 여비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는 해왔었고요, 그런데 결국 그냥 침묵하고 회피했습니다."]
곪은 문제는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상임감사와 신협중앙회 감독 등 내부 통제 기능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구/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위원장 : "신협중앙회 직원 출신들이 (상임감사로)지역 신협을 감독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실질적으로 지역 신협에 퇴직 후 자기 자리를 만드는 (상황입니다)."]
금융정의연대와 노동조합은 금융감독원에 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부당하게 지급된 여비는 물론 임 이사장이 사는 아파트 단지 행사지원 등 용도에 맞지 않는 경조비 사용,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법인차량과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짬짜미로 이루어지고 상임감사는 제 역할을 못 하고 정기총회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울화통이 터지는 거죠. 신협 역시 경영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강화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오산신협은 올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임 이사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보도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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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8 2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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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억 원이 넘는 여비를 수령한 경기도의 신협 이사장에 대해 시민·노동단체가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여비 이외에도 여러 비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신협에 근무하는 직원 26명이 대출 담보 확인 등 공무 출장을 위해 5년간 쓴 여비는 4천여만 원.
이사장 임 모씨는 혼자서 3배에 가까운 여비를 쓰면서도 직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중근/오산신협 노조 지부장 : "상임감사나 실무 책임자한테 이 여비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는 해왔었고요, 그런데 결국 그냥 침묵하고 회피했습니다."]
곪은 문제는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상임감사와 신협중앙회 감독 등 내부 통제 기능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구/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위원장 : "신협중앙회 직원 출신들이 (상임감사로)지역 신협을 감독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실질적으로 지역 신협에 퇴직 후 자기 자리를 만드는 (상황입니다)."]
금융정의연대와 노동조합은 금융감독원에 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부당하게 지급된 여비는 물론 임 이사장이 사는 아파트 단지 행사지원 등 용도에 맞지 않는 경조비 사용,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법인차량과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짬짜미로 이루어지고 상임감사는 제 역할을 못 하고 정기총회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울화통이 터지는 거죠. 신협 역시 경영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강화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오산신협은 올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임 이사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보도그래픽:이현종
5년간 1억 원이 넘는 여비를 수령한 경기도의 신협 이사장에 대해 시민·노동단체가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여비 이외에도 여러 비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신협에 근무하는 직원 26명이 대출 담보 확인 등 공무 출장을 위해 5년간 쓴 여비는 4천여만 원.
이사장 임 모씨는 혼자서 3배에 가까운 여비를 쓰면서도 직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중근/오산신협 노조 지부장 : "상임감사나 실무 책임자한테 이 여비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는 해왔었고요, 그런데 결국 그냥 침묵하고 회피했습니다."]
곪은 문제는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상임감사와 신협중앙회 감독 등 내부 통제 기능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구/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위원장 : "신협중앙회 직원 출신들이 (상임감사로)지역 신협을 감독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실질적으로 지역 신협에 퇴직 후 자기 자리를 만드는 (상황입니다)."]
금융정의연대와 노동조합은 금융감독원에 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부당하게 지급된 여비는 물론 임 이사장이 사는 아파트 단지 행사지원 등 용도에 맞지 않는 경조비 사용,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법인차량과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짬짜미로 이루어지고 상임감사는 제 역할을 못 하고 정기총회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울화통이 터지는 거죠. 신협 역시 경영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강화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오산신협은 올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임 이사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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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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