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의혹’ 강제 수사 확대…통일교·권성동 등 압수수색

입력 2025.07.19 (07:20) 수정 2025.07.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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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건진법사와 고가의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본부 등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특검은 관련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문 앞에 검은색 승합차들이 진을 쳤습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한학자 총재의 거처인 천정궁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통일교 계열의 방송사 피스티비, 산하 재단인 효정글로벌통일재단, 그리고 서울 본부까지 대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에서 나오신 거죠?) ..."]

압수수색 영장엔 한 총재와 함께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이 모 씨도 피의자로 적시됐는데, 혐의는 알선수재 등입니다.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건넨 건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

특검은 이 당시 통일교가 각종 현안이 있었던 점에 주목해, 윤 씨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검찰 조사에서 윤 씨가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진술도 알려지면서, 윤 씨 개인이 아닌 통일교 차원의 청탁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지역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2월, 통일교가 주선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회담 참여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의 금품 수수 사실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특검은 윤 씨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통일교 한학자 총재 등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김형준 안민식/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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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 의혹’ 강제 수사 확대…통일교·권성동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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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9 0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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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건진법사와 고가의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본부 등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특검은 관련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문 앞에 검은색 승합차들이 진을 쳤습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한학자 총재의 거처인 천정궁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통일교 계열의 방송사 피스티비, 산하 재단인 효정글로벌통일재단, 그리고 서울 본부까지 대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에서 나오신 거죠?) ..."]

압수수색 영장엔 한 총재와 함께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이 모 씨도 피의자로 적시됐는데, 혐의는 알선수재 등입니다.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건넨 건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

특검은 이 당시 통일교가 각종 현안이 있었던 점에 주목해, 윤 씨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검찰 조사에서 윤 씨가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진술도 알려지면서, 윤 씨 개인이 아닌 통일교 차원의 청탁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지역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2월, 통일교가 주선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회담 참여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의 금품 수수 사실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특검은 윤 씨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통일교 한학자 총재 등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김형준 안민식/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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