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장관, ‘파월 해임 말라’ 트럼프 설득”

입력 2025.07.20 (08:00) 수정 2025.07.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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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했을 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를 만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거론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계기에 연준 위원들이 연내 2차례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하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터에, 굳이 연준 의장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파월 의장이 해임 효력을 정지 및 취소시키는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 시 그 후임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연방 상원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조언했습니다.

그 경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임명한 인물로서, 파월 의장의 측근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의장 대행을 당분간 맡을 수 있기에 ‘파월 없는 연준’도 파월의 신중 기조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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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센트 장관, ‘파월 해임 말라’ 트럼프 설득”
    • 입력 2025-07-20 08:00:52
    • 수정2025-07-20 08:06:24
    국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했을 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를 만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거론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계기에 연준 위원들이 연내 2차례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하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터에, 굳이 연준 의장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파월 의장이 해임 효력을 정지 및 취소시키는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 시 그 후임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연방 상원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조언했습니다.

그 경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임명한 인물로서, 파월 의장의 측근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의장 대행을 당분간 맡을 수 있기에 ‘파월 없는 연준’도 파월의 신중 기조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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