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美 S&P500 ‘죽음의 선’에 도달했다?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입력 2025.07.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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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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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M 경쟁 심화되면 하이닉스-삼성전자 주가 엇갈릴 가능성 커
- 신용으로 주식 사면 강세장 조정에 못 버텨… 절대 하지 말아야
- 주식, 정답 없지만 망함에 이르는 과정
- 엔비디아, 중국 시장에 이해관계 커… 규제 풀릴 수밖에
- 美 증시, '죽음의 선' 도달? 과거 데이터일 뿐 아무도 몰라
- 민간 소비, 데이터 집계 이래 최장기 부진… 소비쿠폰 진통제 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21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많이 있습니다. 하이닉스, 현대차, 미국에서는 구글 알파벳이죠. 또 테슬라까지 굵직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나오는데요. 한 주를 미리 한번 짚어보시죠.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와 함께합니다. 전무님, 안녕하세요.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실적 발표가 정말 이번 주에 많죠?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가장 기대가 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그런데 하이닉스가 실적 기대치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까? 2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 넘을 거라고들 보고 있는데요.

◆김학균> 그러니까요. 그런데 주가가 지난주 후반에 확 떨어졌었죠. 그래서 2분기까지 실적이 잘 나올 거다 혹은 또 넓혀 보면 올해까지 실적이 잘 나올 거다에 대해서는 크게 논란이 없는 것 같고 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가 내년도가 HBM 시장에 공급 과잉이 있을 거라는 우려로 내년 실적에 대한 또 우려를 제시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주가가 지난주에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큰 논란은 없을 것 같고 앞으로 시장에 대해서 회사가 또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이런 것들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2분기 영업이익 이른바 컨센서스라고 하는 애널리스트 평균치가 한 9조원 정도 되고 그거보다 더 높게 보는 애널리스트 있고 낮게 보는 애널리스트 있고 이러니까 평균이 이 정도 나오는 건데요. 센터장님 지금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어요. HBM이라는 게 그야말로 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둥이 됐는데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 어떤 논리일까요?

◆김학균> 글쎄요. 지금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자라고 있는데요. 최근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여러 차례 얘기하는데 삼성전자에게도 기회가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사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HBM이라고 하는 거는 인공지능의 저는 심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없으면 구동이 안 되는 건데 엔비디아에서 만드는 GPU와 더불어서 HBM은 정말 두뇌죠. 심장이라기보다 기억하는 두뇌인데 하이닉스의 의존도가 너무 높으니까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얘기하는데 그런데 엔비디아 주가 자체도 최근에 진폭이 굉장히 컸습니다. 실은 내년에 제가 어떻게 될지 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견해를 갖고 있지 않는데 다만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면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투영되다 보니까 주가의 어떤 진폭 자체가 굉장히 크게 나타나죠. 엔비디아도 고점 대비 한 20% 넘는 조정이 나타났는데 지금 다시 또 신고가를 내면서 시총 4조 달러라는 신기원에 올라섰거든요. 그럼 하이닉스도 지난주에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4월 초 저점이 16만원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불과 한 석 달여 동안에 30만원 갔고 여기서 한 10% 정도 조정을 받은 거니까 저는 개념적으로 내년도에 공급 과잉이나 이런 거 생각할 수는 있다고 봐요. 하나의 가정으로서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데 시장에선 이게 아직까지 주류 의견은 아닌 것 같고 또 주가의 모습도 지난주에 충격받은 걸로 보면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 같지만 실은 16만원에서 30만원 되고 여기서 한 10% 조정받은 건 굉장히 양호한 조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앞으로 회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나 이런 걸 보면서 퍼즐을 맞춰야 될 것 같고 다만 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와는 조금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은 커졌죠.

◇이대호> 그게 만약에 삼성전자가 HBM3 12단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을 통과한다면 그 분야에서 또 하이닉스와 경쟁자가 될 테니.

◆김학균> 그럼요. 지금은 하이닉스가 굉장히 독보적인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누렸던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가 예전에 D램은 사실 괜찮을 때 다 같이 좋고 나쁠 때 다 같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삼성전자가 HBM 쪽에서는 도전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게 또 보기에 따라서는 경쟁의 격화 조금 더 심하게 보면 공급 과잉 이런 스토리로 연결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내년 정도까지 주가를 놓고 본다 그러면 이 두 회사의 주가가 조금 다른 궤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는 압도적으로 SK하이닉스의 승이죠. 최근에 삼성전자가 바닥에서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한 2, 3년 정도 놓고 보면 SK하이닉스의 성과가 압도적으로 좋았죠.

◇이대호> 그런데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두 기업의 주가가 달랐다는 게 하이닉스가 더 먼저 빠르게 치고 올라왔는데 앞으로 다를 것이라는 거는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 반대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김학균> 삼성전자가 HBM에서 성과를 내게 되면 그건 하이닉스가 가졌던 독보적인 지위가 또 흔들리는 거니까요.

◇이대호> 그렇지요. 그래서 지금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가 한 37조원 나오고 내년에 한 40조, 41조?

◆김학균> 그 정도 나오지요.

◇이대호> 2027년도에 한 42조 이렇게 나오는데 증가율 증가폭으로 보면 24년, 25년은 거의 팍팍 늘다가 조금 증가율이 둔화되는 흐름들이 나타날 거라고.

◆김학균> 그건 불가피하죠. 계속해서 고성장을 할 수는 없는데 그래서 참 이런 유의 고성장하는 주식이 하이닉스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내년에 HBM 공급 과잉이 있을 거라고 주장했던 외국계 증권사의 내년도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36조원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보통 시장의 컨센서스 40조원보다는 한 15% 정도 낮은데 그런데 지금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0조원이 안 되거든요. 그렇게 보더라도 36조원짜리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가 시가총액이 지금 200조원이 안 된다 그러면 사실 이익으로 충분히 설명되는 주가인데 그런데 중요한 거는 이렇게 뜀박질한 주식의 경우는 이익의 성장 속도가 둔화가 될 때 주가가 상당히 많이 또 조정을 받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늘어나는 이익의 기울기가 엔비디아나 SK하이닉스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의 하이닉스 시가총액이 220조원 가까이 갔다가 지금 한 198조원 정도로 조정을 받았습니다만 영업이익을 한 30조원대 후반 내년에 한 40조원까지 올린다는 회사가 어떻게 200조도 안 되느냐. 그러니까 되게 저평가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이게 증가세?

◆김학균> 증가세가 중요하고 또 한 가지는 이 일종의 커머디티라고 하는 부품으로 들어가는 어떤 산업의 경우는 공급 과잉이 있고 그러면 단가가 많이 떨어지고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사실 중간재를 잘 만드는 나라거든요. 중간에 완성품에 중간재로 들어가는 일종의 커머디티성 성격의 중간재를 만드는 회사들은 밸류에이션이 조금 완성재보다는 저평가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소재 부품 회사가 조금 더 저평가받듯이 중간재로 들어가니 그래서 전통적으로 D램 메모리 반도체를 해왔던 기업들이 해외에 있는 다른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아니면 설계하는 회사들에 비해서 저평가 받아왔던 것도 또 있는 거고.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0만원 올라올 때도 공급 과잉 우려를 뚫고 올라왔었고.

◆김학균> 이것 자체가 상당히 저는 견해에 대해서 평가하는 건 다이내믹스가 있어요. 지금 엔비디아도 이 AI 칩 자체의 성장 속도가 둔화가 될 거라 했지만 생각보다 좋았고 실적도 생각보다 좋으면서 사실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어떤 공급 과잉을 지적한 그런 어떤 논리적인 틀 자체는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게 실제로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실 수요와 공급이라고 하는 게 지금은 뭔가 고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최종 엔비디아 AI 칩 자체는 우려는 컸지만 상당히 뜀박질하고 있고 또 삼성전자가 그동안 또 HBM을 성공적으로 만들 거냐는 부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이내믹한 영역인 것 같아요.

◇이대호> 변수가 많다는 의미가 되겠고요. 그런데 이번에 그러니까 지난주 후반에 목요일이었던가요? 하이닉스 주가가 거의 한 9%나 떨어졌던 게 골드만 삭스 리포트가 나오면서였습니다. 전에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리포트 그게 모건 스탠리였던가요?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 리포트가 한 번씩 나올 때 특히 외국계 리포트가 나오면 한국 시장에 크나큰 영향을 주더라고요.

◆김학균> 예전에 조선업체들도 그랬던 기억이 나고요.

◇이대호> 물론 그게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습니다만.

◆김학균>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고 또 주가 조정을 받았던 것도 제 생각에는 그것이 리포트의 영향도 있지만 16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라가다 보니까 사실 그게 조정의 핑곗거리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것이 어떤 확정적인 다수가 동의하는 미래에 변화될 상의에 대한 어떤 확정적인 의견의 반영이라기보다는 그냥 주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뭔가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해서 주식을 팔고 싶은 사람들이 또 주식을 파는 또 논거가 되고 했기 때문에 저는 급등한 주식에서 늘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대호> 안 그래도 많이 올라서 언제 한 번 팔아야 하나 언제 차익을 실현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주는 것일까요?

◆김학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장기적으로 보면 외국계 증권사가 맞은 사례도 있고요. 또 외국계 증권사가 긍정적이건 부정적인 의견을 냈는데 또 주가가 또 다르게 갔던 사례들도 되게 많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특히 외국계 증권사라고 해서 더 많이 보도가 되고 더 많이 임팩트가 있는 것처럼 또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그리고 신고가 갈 때 빚내서까지 신용융자 끌어서까지 많이 샀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반대로 외국인을 보면 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는 모습들이 나타나고요.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학균> 저는 누가 옳다, 그르다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다고 보는데 그런데 절대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빚내서 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하이닉스 주가가 여기가 끝일지 더 올라갈지 우리가 알 수는 없어요. 다만 주가를 보는 제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지난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마는 상당히 주가의 추세는 견조하다. 16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올랐다가 한 10% 조정받는 건 늘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강세장이라도 주가가 중간에 반락이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투자라고 하는 게 우리가 저점에서 잘 사서 조정받기 전에 정확히 팔면 좋지만 알 수가 없어요. 그럼 강세장에서의 손익 극대화 전략은 조정이 있더라도 그 주식을 계속 들고 가는 게 어떻게 보면 강세장에서 맞는 전략인데 하이닉스나 지금 시장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강세장에서도 조정은 나타날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데 중요한 거는 이 주식을 내가 신용으로 사게 되면 지나고 나면 그 조정은 참 아무도 기억 못 하는 굉장히 짧은 조정이었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주식을 산 사람은 거기서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실제로 극단적으로 증권회사에서 신용으로 주식을 샀다가 반대매매가 나와서 청산되는 경우가 아닐지라도 내가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사게 되면 주가 한 10% 조정받고 그러면 사실 견딜 수 있는 어떤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신용으로 주식을 사는 거는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짧은 조정에도 내가 견디지 못하게 하는 기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대호> 약세장이 아니라 강세장 내의 짧은 조정인데도 내 의도와 다르게 내 주식을 이른바 털리게 되는 반대매매 당하게 되는.

◆김학균> 그렇지요. 혹은 반대 면이 아니더라도 견디기가 상당히 힘든 심적인 압박을 가지게 되는 거지요.

◇이대호> 강세장 속에서도 얼마든지 또 주식이라는 게 어느 날 10% 20% 조정도 또 받을 수 있는 게 주식이니까요. 그런데 참 이렇게 시장이 올라가게 되면 그냥 비례해서 마치 자동 반사적으로 신용융자가 늘더라고요.

◆김학균> 그럼요. 사실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주식을 사는 분들은 어디서나 계시는데 사실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거기에 비례해서 또 한 주 신용을 사더라도 금액은 높게 측정이 되는데 그런데 지금이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나 이런 걸로 보면 과거 어느 때보다 높거나 그러진 않은데 그런데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사실 그런 모습들은 늘 나타내게 되죠. 전 이게 주식 투자의 정답은 없다고 보는데 한편으로 보면 그게 수익에 대한 조급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참 그렇게 하게 되면 이 짧은 조정에도 견디기가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이대호> 거의 빨리 가려고 하는 거죠. 급하고 빨리 부자가 되고 싶고 그러다가 또 후진을 하게 되면 더 크게 하게 되는 거고요. 반도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을 특히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제재를 가하다가 그래서 엔비디아에게도 첨단 GPU를 중국에 팔지 마라. 그런데 최첨단 제품뿐만 아니라 중등 정도 되는 품질의 H20이라고 하는 GPU를 팔았었는데 그것도 금지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최근에는 그걸 풀어주겠다 합니다. 중국에 H20 GPU를 팔아도 된다. 이게 그래서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가 주가 올라가는 데 하나의 배경이 되긴 했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로서는 이게 또 호재라는 시선도 있는데 제한적일 것이라는 비평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학균> 제 생각에는 글로벌 전체적으로 보면 어떤 미국 주도로 이 글로벌 공급망이 인위적으로 재편되는 거에서 약간씩 약간씩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서 저는 전체적으로는 좋은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젠슨 황 같은 경우는 1월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했던 날 1월 25일인가요? 미국 대통령 1월 20일인가 취임하지요. 그때 중국에 달려갔었죠. 중국에 달려가서 중국의 행사에 참여를 했었는데 최근에도 중국 시장은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게 치이는 면도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보면 80년대 후반에 89년도지요. 89년도에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때 서구가 깜짝 놀랐지요. 이 개혁 개방으로 자본주의의 길로 접어들고 또 그런 나라 정치권력의 무도함을 봤는데 그때 중국을 옹호했던 사람들이 길게 보면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중산층이 커지게 되면 그 사회의 거버넌스도 상당히 민주적으로 바뀔 거라는 기대가 한쪽에 있었고 특히 기업들이 그때가 사실 90년대 초라 그러면 중국이 WTO 가입하기도 전이거든요. 그런데 AT&T라든가 이런 기업들 자체가 중국을 규제하면 안 된다고 굉장히 반대편에 섰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상당히 양가적이지요.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중국 기업들 불공정하게 경쟁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엔비디아라든가 이런 쪽은 중국이 큰 시장이니까 놓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바이든 때부터 했던 공급망의 봉쇄가 조금 효과를 못 본다고 하는 인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잘 돌파하니까 이게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부른 거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크게 보면 이게 이것이 그쪽으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엔비디아 칩이 나간다고 하더라도 재고가 많기 때문에 이게 하이닉스나 삼성에 도움 안 되는 그 주장도 맞는데 그런데 중국 시장 자체가 한국도 굉장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조금씩 숨 쉴 틈이 생긴다는 거는 저는 한국의 테크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일 것 같고요. 물론 미중 간의 갈등으로 보면 고사양의 칩에 대해서 미국이 여러 가지 규제나 이런 걸 풀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그래도 꽉 막힌 것보다는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서 저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미국의 전략 하나하나에 따라서 다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재하면 중국의 기술력 올라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겠지라고 했는데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막 소부장까지 직접 다 개발하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더 반도체를 만들어내고 있네? AI 로봇도 훨씬 더 잘하게 됐네라고 보면서 저들의 자립도를 제재라는 게 더 많이 높여준 어떤 역설적인 상황이 된 것 아닌가 이런 목소리가 또 미국 내에서 나온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적당히 팔면서 중국에 중급 정도의 반도체를 넘겨주면서 저들의 자립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보자 어떻게 보면 또 반대되는 더 역설적인 상황이.

◆김학균> 그러니까 미국에서 제일 시가총액이 큰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이해관계가 너무 크고요. 또 혁신의 상징인 테슬라도 상해에서 공장 만들면서 이해관계가 굉장히 크고 또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월마트도 한 65% 정도가 중국에서 조달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보면 미국 우선주의라고 하는 내셔널리즘과 글로벌 플레이어가 된 기업들의 어떤 이해관계 충돌이 또 소비자들의 이해관계 충돌도 소비자들의 이해관계는 글로벌 기업과 전 함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조금 지금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비교적 젠슨 황이 소신껏 기술 규제나 여기에 대해서 반대해 왔는데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어쨌든 인위적인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 중국이나 조금 저는 특별한 실이 많았는데 이렇게 숨통이 트인다는 건 저는 좋은 변화라고 봅니다.

◇이대호> 특히 반도체 업계에 대해서는요. 아까 테슬라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테슬라가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죠. 구글 알파벳도 마찬가지고요. 분위기 방향 어떻습니까?

◆김학균> 지금 미국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실적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나왔던 거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는데 저는 궁금한 건 테슬라 실적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지금 유럽 같은 데서는 BYD 같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약진하면서 조금 미국 전기차가 밀리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테슬라가 여러 가지 스펙트럼으로 지금 일론 머스크가 정당 창당한다고 그랬다고 하는 사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대주주의 기행이죠. 그런 것도 있고 한데 테슬라 실적이 중국과의 어떤 경합에서 어떻게 나올지가 조금 궁금하긴 하고요. 테슬라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우려보다는 미국 기업들은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이대호> 특히 미국 기업들은 이른바 가이던스라고 하는 시장의 눈높이를 낮춰 놓고 실적 발표는 조금 더 좋게 하는 그런 경향들이 있었고 특히 테슬라 같은 경우는 최근에 자동차 인도량 이런 데이터가 시장의 기대보다 실망스럽게 나오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실제 데이터들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조금 더 봐야겠네요. 왜냐하면 테슬라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그런데 아까 우리가 신용융자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요즘 서학개미들의 매매 동향 보면 테슬라 주식은 팔고 테슬라 2배짜리 레버리지를 사고.

◆김학균> 그런데 이게 저는 레버리지 투자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전 주식이 좋은 거는 만기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내가 내 돈으로 사게 되면 나쁠 때 버틸 수가 있고 물론 장기 투자라고 다 정답은 아니죠. 내가 종목을 비교적 좋은 기준으로 비싸지 않게 선정했다고 보면 그래도 손해를 볼 수 있는 게 주식인데요. 사실 이렇게 레버리지를 일으키게 되면 내 주식의 만기를 만드는 거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거는 그렇게 계속해서 투자하다 보면 일곱, 여덟 번 잘하다가 내가 한 번만 실패해도 치명상을 입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식 투자는 궁극적으로는 망함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봐요. 내가 철저하게 손해를 봐서 망해야 손을 떼는 거지 내가 주식으로 돈을 잘 벌 수 있으면 이 좋은 걸 왜 손을 떼겠어요? 계속하게 되는 건데 그래서 주식 투자는 살아만 있으면 늘 기회가 있고 철저하게 안 망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워렌 버핏 같은 사람이 그런 주장을 하잖아요. 우리가 주식을 해서 곱하기 곱하기 곱하기를 계속하는데 거기에 곱하기 0이 없는 게 중요하다. 0 하나가 들어가게 되면 내가 투자한 게 다 제로로 회귀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주식 투자에 정답은 없고 또 시세를 잘 맞추는 또 감 좋은 분도 어딘가에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레버리지 이렇게 해서 투자하는 거는 장기적으로 보면 한 번 삐끗하게 되면 치명상을 입는다는 점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투자의 방식은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이대호> 진짜 꼭 필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굳이 내가 내 주식의 만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시간이 내 편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빨리 돈을 벌려다가. 사실 저도 젊을 때 그렇게 했었고요. 망해야 끝난다. 그래서 망하지 않는 길을 찾아야 하는 거고. 왜 찰스 멍거가 이야기하는 역 기법 거꾸로 생각하기가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면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이렇게 하면 잃지 않을 수 있을까를 또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거고요. 7692님이 주위에 있는 지인분들 주식도 코인도 다 빨간 불이던데 저는 남들 따라가다가 진짜 가랑이 찢어질 것 같아서 멈췄습니다라고 해주셨고요. 남들 따라가는 게 아니라 본인의 투자를 본인의 판단으로 하실 수 있는 정도가 됐을 때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또 실적 발표하는 굵직한 기업들 나옵니다. 현대차가 24일에 실적 발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올해 코스피가 거의 한 30% 가까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현대차는 후진을 했더라고요. 역시나 관세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겠죠.

◆김학균> 그럼요. 지금 대미 수출 의존도도 높고 또 글로벌하게 내연차 업체들 주가가 굉장히 안 좋아서 오히려 현대자동차는 약간 배당주 비슷한 그런 콘셉트가 된 것 같아요. 배당 수익률은 굉장히 높고. 그래서 저는 우리 주식이 굉장히 안 움직였잖아요. 그래서 보면 주가가 올라가는 거는 한순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언제 변화가 나타날지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못 맞혀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변화가 딱 시작됐을 때는 저평가가 해소되는 거는 굉장히 주식이라는 게 짧은 시간에 진행이 되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게 정확하게 우리가 어려운 시간을 지나갔다가 또 좋은 시간에 주식을 사면 좋지만 이 좋아지는 과정이 순식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그걸 맞추기 어려우니까 어느 정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글로벌하게 지금 내연기관 중심의 차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인색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다소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한국의 현대차 같은 경우는 배당 수익률이 높아졌어요. 이 자동차 회사가 통신회사도 아닌데 배당주를 말하는 게 되게 아이러니하긴 합니다마는 배당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건 그게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얘기거든요. 배상이 제 생각에는 단기간에 그렇게 줄어들거나 그럴 위험도 상당히 적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또 한편으론 내가 시간을 낚으면서 배당을 받으면서 기회를 볼 수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일 것 같고 다만 관세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차들 PER이 다 글로벌하게 보면 4배 5배 막 그렇거든요.

◇이대호> 현대차가 딱 그러한 상황이죠.

◆김학균> 그러니까 현대차만 싼 게 아니라 외국에 있는 회사들도 PER이 되게 쌉니다. 그런데 주주 환원이 현대차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조금.

◇이대호> 잘하고 있으니까요.

◆김학균> 일본 같은 회사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비교 우위가 있습니다.

◇이대호>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참고로 배당 수익률 시가 배당률이 작년만큼의 배당을 준다면 현재는 한 5%대 중반 현대차 우선주 비라고 하는 거 한 7%대까지도 나오는데 다만 이게 또 실적이 줄어들거나 하면 배당금이 또 줄어들 염려가 있잖아요.

◆김학균> 그럴 수도 있지요.

◇이대호> 배당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그게 또 최대 리스크일 수도 있겠고 그래서 기업의 배당 정책이 또 어떻게 변하는가를 또 봐야 하는 거고요.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나오고요. 특히 미국 증시 같은 경우는 원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조정이 한 번도 없이 어떻게 사상 최고가를 계속 가지? 이런 의문들이 나오더라고요. 스미드 캐피탈의 CIO 최고 투자 책임자인 스미드라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미국 증시가 죽음의 선에 도달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죽음의 선으로 보이시나요, 센터장님?

◆김학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싼 거는 맞고요. S&P500의 PER이 20배 넘어섰고 그렇기 때문에 비싼 거는 맞는데 그런데 그게 언제 꺾일지라고 하는 건 참 알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싼 주식 이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비싼 거라도 내가 잘 가는 쪽에 비싸더라도 고평가가 더 커질 수도 있거든요. 커질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편성하는 게 나쁘다 이런 거는 아닌데 기본적으로 올라간 자산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그것도 그냥 잘못된 게 아니고 꼭 그런 투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조정을 받게 될 경우는 밸류에이션 비싼 기업들의 조정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니까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예컨대 저는 미국 주식보다는 한국 주식이 훨씬 더 지금은 조금 밸류에이션이라든가 아니면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더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비싸다고 하지만 그게 언제 꺾일지는 사실 알 수가 없죠. 그게 상당히 오래 지속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비싼 게 더 비싸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스미드 캐피탈에서 이야기한 게 어떤 의미인가 보니까 주식 차트 S&P500의 고점을 선으로 이어 본 거더라고요. 과거에서 고점을 선으로 다 이어 봤을 때 거기 맞고 떨어지더라.

◆김학균> 그게 60년대 후반 또 2000년대 닷컴 버블 이게 겹치나 봐요. 그런데 사실 올라갈 때의 어떤 추세선은 사실 고점이 아니라 저점을 그어야 되는데 이분의 견해에 따라서 보면 사실 60년대 후반에 맞고 떨어지고 나서 미국 주식이 한 14년 기었고요. 2000년 닷컴 버블 때 고점 찍고 조정받고 나서 또 역시 한 10년 정도 넘게 기었기 때문에 테크니컬 기술적으로 보면 이렇게 또 보는 면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마는 이게 참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전무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고요. 현재까지 들어와 있는 또 뉴스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오죠. 개미스쿨 시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과 이야기 이어갑니다. 센터장님,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이 곧 발표되더라고요. 목요일에 나오게 되는데 1분기까지만 해도 너무 부진했잖아요.

◆김학균> 1분기는 역성장이었지요.

◇이대호> 마이너스가 한 0. 25. 어떻게 바닥을 확인하고 올라갈 수 있을까요?

◆김학균> 그런데 사실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다는 거는 잘 나타난 현상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2분기는 반등일 것 같은데 그런데 전체적으로 1%에 못 미치는 반등세이기 때문에 이게 큰 의미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정도의 반등은 아닐 것 같고요. 다만 떨어지는 속도는 둔화가 될 것 같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성장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작년 이맘때는 한 2% 정도 성장할 거라고 봤다가 눈높이가 뚝뚝뚝뚝 떨어져서 보수적으로 보는 쪽은 2025년 연간입니다. 0. 5% 밑까지 추정한 데도 있지만 평균은 한 0. 9% 정도가 컨센서스다가 지금 한 1% 정도로 조금 눈높이가 높아졌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 경기의 반등이라기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조금 둔화 혹은 진정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2분기도 그런 범주에서 나오지 않을까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유의미한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는 힘든 수치일 것 같습니다. 그 정도 반등이라면.

◇이대호> 지금 한국은행이 보는 그리고 대부분의 국제 IB 글로벌 투자은행들에서 보는 것도 1%가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 경로에 이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로도 읽히기는 하는데요. 나아질 구멍을 찾아봐야죠. 오늘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과연 이게 내수 흐름에도 도움이 될 것인가.

◆김학균> 도움 되겠지요. 제 생각엔 성장률 전망치가 1% 미만에서 지금은 시장 컨센서스가 1% 된 거는 정부의 이런 내수 지원책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이 큰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이런 정책은 굉장히 논란이 많죠. 정부가 지원을 해줘서 민생이 구조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면 사실 그렇게 쉬운 게 없지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나쁠 때는 정부가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 여러 가지 기본 소득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이한주 박사 같은 경우가 굉장히 공감이 가는 표현을 했는데 이걸 진통제라고 표현했어요. 진통제를 주는 거다. 진통제는 사실 맞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약해지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가 있을 거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마는 저는 경제라는 게 진짜 다시 말씀드리지만 역동적인 인과성을 가진 다이내믹스가 있거든요. 너무 나쁠 때 경제 주체가 그냥 바닥으로 추락해 버리면 거기서 나쁜 또 여러 가지 인과성을 가진 역동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민간 소비가 우리가 소비 집계한 이유로 최장기간의 부진입니다. 이건 사이클도 없어요. 최장기간의 부진이라 그러면 어느 정도의 처방전을 긴급 처방을 하는 거는 저는 맞는 것 같고 다만 이게 장기적으로 한국의 소비를 살리고 이런 거라기보다는 진통제라고 하는 표현이 저는 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런데 마냥 진통제만 맞고 있을 수는 없고 그런데 또 정말 아픈데 진통제 없이 살아갈 수도 없고. 다만 진통제로 견딘 다음에 체력이 올라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게 또 좋아져야 되고. 그런데 과거로 따지면 우리는 항상 수출부터 좋아지고 낙수 효과로 내수가 조금 온기가 돌고 이 정도 흐름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잘 안 보이지요.

◆김학균> 그런데 요즘은 내수의 온기도 안 돌았던 것 같아요. 그냥 오직 경제 지표는 수출에 따라서 좋고 나쁘고가 결정이 됐고 내수는 계속 안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민간 소비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터 집계한 이후로 최장기간에 정체 침체였고요. 또 내수라는 게 사실 민간 소비 건설투자 설비 투자 이렇게 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민간 소비는 계속 안 좋았고 저는 이거는 부동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돈이 계속 부동산으로 들어가고 그런데 집값이 올라가면 기분은 좋습니다마는 그걸 내가 유동화시켜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갚다 보니까 쓸 돈이 없는 게 제 생각에 한국 민간 소비 정체에 가장 구조적인 이유고 부동산과 연결돼 있는 것 같고요. 건설 투자는 이미 한국 땅이 깨끗하게 많이 개발돼 있어서 구조적으로 더 늘어나기 어렵고요. 기업의 설비 투자는 기업은 열심히 투자하지만 이게 사실 자동화된 공정에 투자하면 고용 유발 효과가 매우 낮고 또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만 해도 100조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내수는 사실 이게 경기에 따라 좋았다 나빴다 한 게 아니고 계속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수는 어느 정도의 진통제 처방도 필요한 국면 아닌가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 이걸 어떻게 살릴 거냐는 참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대호> 우리가 왜 낙수 효과가 있다 없다 논쟁을 정말 많이 했던 게 거의 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낙수 효과도 거의 잘 이야기를 안 하고 있고 그래서 어떻게 자생력을 가져야 하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일단 진통제는 될 것 같다. 좋습니다. 중국 경제 같은 경우에는 상반기에 성장률이 5. 3% 달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과거처럼 7, 8% 성장은 못 하겠습니다만 중국도 GDP가 전체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5%대 성장률이 꾸준히 나온다? 그리고 또 미국에게 엄청나게 막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학균> 중국의 대미 수출 비중이 어느 정도일까요? 15%가 안 됩니다.

◇이대호> 좀 줄었지요.

◆김학균> 많이 줄었죠. 그러니까 사실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압도적인 부분이 미국 밖으로 나가는 거고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도 상당히 많이 늘었죠. 사실 대미 흑자도 늘었어요. 트럼프가 관세 물렸을 때보다 올해 연간 단위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트럼프 1기 때 관세 물렸을 때보다 더 늘었죠. 그런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또 압도적으로 늘어나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으나 그 금액은 늘어났고 미국 밖으로의 수출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수출 다변화를 잘했다고 평가할 수가 있고요. 또 구조적으로 중국의 내수가 경기를 살리거나 이런 건 아닙니다마는 굉장히 미중 간의 갈등이 벌어지면서 여러 가지 내수 펌핑들도 많이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중국이 성장률이 잘 나왔고 그래서 지금까지로 보면 중국이 잘 견디는 것 같아요. 견딘다라기보다는 기술 쪽에서는 상당히 잘 돌파하는 것 같고 또 경제 전체적으로는 잘 견디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중국의 경제 지표에 대해서 이게 정말 신뢰도가 있는 거야 이런 비판이 있는 것도 존재하고요. 또 중국 일부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보는 기술의 약진도 몇몇 국유 기업들이 정말 마진 생각 안 하고 혹시 중간에 밸류체인 어딘가에서는 밀어주는 게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게 다 보조금이거든요.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중국이 잘 돌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과거 같았으면 중국의 경기가 안 좋을 때 또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나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올 텐데 요즘에는 아예 그런 기대감도 나오지를 않고 또 로봇 AI 같은 첨단 기술 쪽으로 성장 돌파구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고요.

◆김학균> 그런데 경제 전체적으로는 2분기 성장률은 잘 나왔지만 물가 지수는 디플레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공급 과잉이고 뭔가 경제 전체적으로 중국 경제가 투입 대비 산출의 효율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압도적으로 많이 하고 또 그런 어떤 저가로 뭔가 중간재를 조달하는 기업들이 포괄적으로 그것을 중국에 저는 공급망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게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국가적 자원을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몰아주게 하는 거는 확실히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본 이야기를 해봐야 됩니다.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집권 여당이지요, 자민당이 참패한 걸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일본의 경제 정책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또 일본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대의 순 채권국 다른 나라 미국의 국채도 또 많이 갖고 있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금융 정책이 또 달라지면 글로벌 금융시장도 또 흔들릴 수 있잖아요.

◆김학균> 그런데 일본의 정치에서 이건 약간 노멀 같은데요. 아베가 들어와서는 한 10년 했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일본 내각의 평균 집권 기간이 아베 또 고이즈미 이런 사람 빼면 1년이 안 돼요. 10개월 11개월 되는 거니까.

◇이대호> 내각재다 보니까.

◆김학균> 이건 자주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또 일본이라는 나라가 2009년 이때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어 본 적도 있었거든요.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다가. 그랬을 때 대미 정책이나 이런 쪽은 상당히 자민당 할 때와 조금 다른 그런 모습이 나타났었는데 경제 정책은 좋게 말하면 연속성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일본이 그렇게 정치권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 정책의 연속성을 가졌던 거는 일본이 관료들의 연속성이 있는 것 같아요. 관료들의 힘이.

◇이대호> 그러니까 정치는 불안정하지만 관료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정책을 일관되게 가져가더라.

◆김학균>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별다른 수도 없고요.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뭔가 큰 역할을 해주고 하는 거 말고는 또 다른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일본인들에겐 큰 변화지만 국제 경제나 이런 쪽에서는 그렇게 큰 고려 요인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아베노믹스가 펼쳐진 지 10년이 훨씬 넘었고 그 기틀에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거는 그럼 앞으로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보시는 걸까요?

◆김학균> 그런데 아베노믹스가 돈을 풀고 하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없을 때는 그러면 되는데 인플레가 생겼고 또 일본 사람들은 노인들이 많거든요. 고령자들이 많죠. 이들은 정해진 연금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에게 인플레이션은 너무 싫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내가 기본적으로 경직된 정해진 돈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내 돈의 구매력이 떨어지니까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생겼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돈을 풀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과거와 같은 정책을 쓰기에는 이제 일본도 물가가 오르는 나라가 되어 버려서 정책의 변화 또 이후에 일단은 이시바 총리는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하더라고요. 또 이게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는 조금 더 같이 지켜봐야겠네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였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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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美 S&P500 ‘죽음의 선’에 도달했다?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입력 2025-07-21 17:15:19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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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21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많이 있습니다. 하이닉스, 현대차, 미국에서는 구글 알파벳이죠. 또 테슬라까지 굵직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나오는데요. 한 주를 미리 한번 짚어보시죠.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와 함께합니다. 전무님, 안녕하세요.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실적 발표가 정말 이번 주에 많죠?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가장 기대가 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그런데 하이닉스가 실적 기대치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까? 2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 넘을 거라고들 보고 있는데요.

◆김학균> 그러니까요. 그런데 주가가 지난주 후반에 확 떨어졌었죠. 그래서 2분기까지 실적이 잘 나올 거다 혹은 또 넓혀 보면 올해까지 실적이 잘 나올 거다에 대해서는 크게 논란이 없는 것 같고 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가 내년도가 HBM 시장에 공급 과잉이 있을 거라는 우려로 내년 실적에 대한 또 우려를 제시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주가가 지난주에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큰 논란은 없을 것 같고 앞으로 시장에 대해서 회사가 또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이런 것들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2분기 영업이익 이른바 컨센서스라고 하는 애널리스트 평균치가 한 9조원 정도 되고 그거보다 더 높게 보는 애널리스트 있고 낮게 보는 애널리스트 있고 이러니까 평균이 이 정도 나오는 건데요. 센터장님 지금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어요. HBM이라는 게 그야말로 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둥이 됐는데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 어떤 논리일까요?

◆김학균> 글쎄요. 지금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자라고 있는데요. 최근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여러 차례 얘기하는데 삼성전자에게도 기회가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사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HBM이라고 하는 거는 인공지능의 저는 심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없으면 구동이 안 되는 건데 엔비디아에서 만드는 GPU와 더불어서 HBM은 정말 두뇌죠. 심장이라기보다 기억하는 두뇌인데 하이닉스의 의존도가 너무 높으니까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얘기하는데 그런데 엔비디아 주가 자체도 최근에 진폭이 굉장히 컸습니다. 실은 내년에 제가 어떻게 될지 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견해를 갖고 있지 않는데 다만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면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투영되다 보니까 주가의 어떤 진폭 자체가 굉장히 크게 나타나죠. 엔비디아도 고점 대비 한 20% 넘는 조정이 나타났는데 지금 다시 또 신고가를 내면서 시총 4조 달러라는 신기원에 올라섰거든요. 그럼 하이닉스도 지난주에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4월 초 저점이 16만원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불과 한 석 달여 동안에 30만원 갔고 여기서 한 10% 정도 조정을 받은 거니까 저는 개념적으로 내년도에 공급 과잉이나 이런 거 생각할 수는 있다고 봐요. 하나의 가정으로서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데 시장에선 이게 아직까지 주류 의견은 아닌 것 같고 또 주가의 모습도 지난주에 충격받은 걸로 보면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 같지만 실은 16만원에서 30만원 되고 여기서 한 10% 조정받은 건 굉장히 양호한 조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앞으로 회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나 이런 걸 보면서 퍼즐을 맞춰야 될 것 같고 다만 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와는 조금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은 커졌죠.

◇이대호> 그게 만약에 삼성전자가 HBM3 12단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을 통과한다면 그 분야에서 또 하이닉스와 경쟁자가 될 테니.

◆김학균> 그럼요. 지금은 하이닉스가 굉장히 독보적인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누렸던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가 예전에 D램은 사실 괜찮을 때 다 같이 좋고 나쁠 때 다 같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삼성전자가 HBM 쪽에서는 도전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게 또 보기에 따라서는 경쟁의 격화 조금 더 심하게 보면 공급 과잉 이런 스토리로 연결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내년 정도까지 주가를 놓고 본다 그러면 이 두 회사의 주가가 조금 다른 궤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는 압도적으로 SK하이닉스의 승이죠. 최근에 삼성전자가 바닥에서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한 2, 3년 정도 놓고 보면 SK하이닉스의 성과가 압도적으로 좋았죠.

◇이대호> 그런데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두 기업의 주가가 달랐다는 게 하이닉스가 더 먼저 빠르게 치고 올라왔는데 앞으로 다를 것이라는 거는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 반대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김학균> 삼성전자가 HBM에서 성과를 내게 되면 그건 하이닉스가 가졌던 독보적인 지위가 또 흔들리는 거니까요.

◇이대호> 그렇지요. 그래서 지금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가 한 37조원 나오고 내년에 한 40조, 41조?

◆김학균> 그 정도 나오지요.

◇이대호> 2027년도에 한 42조 이렇게 나오는데 증가율 증가폭으로 보면 24년, 25년은 거의 팍팍 늘다가 조금 증가율이 둔화되는 흐름들이 나타날 거라고.

◆김학균> 그건 불가피하죠. 계속해서 고성장을 할 수는 없는데 그래서 참 이런 유의 고성장하는 주식이 하이닉스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내년에 HBM 공급 과잉이 있을 거라고 주장했던 외국계 증권사의 내년도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36조원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보통 시장의 컨센서스 40조원보다는 한 15% 정도 낮은데 그런데 지금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0조원이 안 되거든요. 그렇게 보더라도 36조원짜리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가 시가총액이 지금 200조원이 안 된다 그러면 사실 이익으로 충분히 설명되는 주가인데 그런데 중요한 거는 이렇게 뜀박질한 주식의 경우는 이익의 성장 속도가 둔화가 될 때 주가가 상당히 많이 또 조정을 받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늘어나는 이익의 기울기가 엔비디아나 SK하이닉스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의 하이닉스 시가총액이 220조원 가까이 갔다가 지금 한 198조원 정도로 조정을 받았습니다만 영업이익을 한 30조원대 후반 내년에 한 40조원까지 올린다는 회사가 어떻게 200조도 안 되느냐. 그러니까 되게 저평가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이게 증가세?

◆김학균> 증가세가 중요하고 또 한 가지는 이 일종의 커머디티라고 하는 부품으로 들어가는 어떤 산업의 경우는 공급 과잉이 있고 그러면 단가가 많이 떨어지고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사실 중간재를 잘 만드는 나라거든요. 중간에 완성품에 중간재로 들어가는 일종의 커머디티성 성격의 중간재를 만드는 회사들은 밸류에이션이 조금 완성재보다는 저평가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소재 부품 회사가 조금 더 저평가받듯이 중간재로 들어가니 그래서 전통적으로 D램 메모리 반도체를 해왔던 기업들이 해외에 있는 다른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아니면 설계하는 회사들에 비해서 저평가 받아왔던 것도 또 있는 거고.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0만원 올라올 때도 공급 과잉 우려를 뚫고 올라왔었고.

◆김학균> 이것 자체가 상당히 저는 견해에 대해서 평가하는 건 다이내믹스가 있어요. 지금 엔비디아도 이 AI 칩 자체의 성장 속도가 둔화가 될 거라 했지만 생각보다 좋았고 실적도 생각보다 좋으면서 사실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어떤 공급 과잉을 지적한 그런 어떤 논리적인 틀 자체는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게 실제로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실 수요와 공급이라고 하는 게 지금은 뭔가 고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최종 엔비디아 AI 칩 자체는 우려는 컸지만 상당히 뜀박질하고 있고 또 삼성전자가 그동안 또 HBM을 성공적으로 만들 거냐는 부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이내믹한 영역인 것 같아요.

◇이대호> 변수가 많다는 의미가 되겠고요. 그런데 이번에 그러니까 지난주 후반에 목요일이었던가요? 하이닉스 주가가 거의 한 9%나 떨어졌던 게 골드만 삭스 리포트가 나오면서였습니다. 전에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리포트 그게 모건 스탠리였던가요?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 리포트가 한 번씩 나올 때 특히 외국계 리포트가 나오면 한국 시장에 크나큰 영향을 주더라고요.

◆김학균> 예전에 조선업체들도 그랬던 기억이 나고요.

◇이대호> 물론 그게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습니다만.

◆김학균>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고 또 주가 조정을 받았던 것도 제 생각에는 그것이 리포트의 영향도 있지만 16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라가다 보니까 사실 그게 조정의 핑곗거리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것이 어떤 확정적인 다수가 동의하는 미래에 변화될 상의에 대한 어떤 확정적인 의견의 반영이라기보다는 그냥 주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뭔가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해서 주식을 팔고 싶은 사람들이 또 주식을 파는 또 논거가 되고 했기 때문에 저는 급등한 주식에서 늘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대호> 안 그래도 많이 올라서 언제 한 번 팔아야 하나 언제 차익을 실현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주는 것일까요?

◆김학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장기적으로 보면 외국계 증권사가 맞은 사례도 있고요. 또 외국계 증권사가 긍정적이건 부정적인 의견을 냈는데 또 주가가 또 다르게 갔던 사례들도 되게 많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특히 외국계 증권사라고 해서 더 많이 보도가 되고 더 많이 임팩트가 있는 것처럼 또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그리고 신고가 갈 때 빚내서까지 신용융자 끌어서까지 많이 샀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반대로 외국인을 보면 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는 모습들이 나타나고요.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학균> 저는 누가 옳다, 그르다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다고 보는데 그런데 절대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빚내서 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하이닉스 주가가 여기가 끝일지 더 올라갈지 우리가 알 수는 없어요. 다만 주가를 보는 제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지난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마는 상당히 주가의 추세는 견조하다. 16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올랐다가 한 10% 조정받는 건 늘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강세장이라도 주가가 중간에 반락이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투자라고 하는 게 우리가 저점에서 잘 사서 조정받기 전에 정확히 팔면 좋지만 알 수가 없어요. 그럼 강세장에서의 손익 극대화 전략은 조정이 있더라도 그 주식을 계속 들고 가는 게 어떻게 보면 강세장에서 맞는 전략인데 하이닉스나 지금 시장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강세장에서도 조정은 나타날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데 중요한 거는 이 주식을 내가 신용으로 사게 되면 지나고 나면 그 조정은 참 아무도 기억 못 하는 굉장히 짧은 조정이었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주식을 산 사람은 거기서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실제로 극단적으로 증권회사에서 신용으로 주식을 샀다가 반대매매가 나와서 청산되는 경우가 아닐지라도 내가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사게 되면 주가 한 10% 조정받고 그러면 사실 견딜 수 있는 어떤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신용으로 주식을 사는 거는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짧은 조정에도 내가 견디지 못하게 하는 기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대호> 약세장이 아니라 강세장 내의 짧은 조정인데도 내 의도와 다르게 내 주식을 이른바 털리게 되는 반대매매 당하게 되는.

◆김학균> 그렇지요. 혹은 반대 면이 아니더라도 견디기가 상당히 힘든 심적인 압박을 가지게 되는 거지요.

◇이대호> 강세장 속에서도 얼마든지 또 주식이라는 게 어느 날 10% 20% 조정도 또 받을 수 있는 게 주식이니까요. 그런데 참 이렇게 시장이 올라가게 되면 그냥 비례해서 마치 자동 반사적으로 신용융자가 늘더라고요.

◆김학균> 그럼요. 사실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주식을 사는 분들은 어디서나 계시는데 사실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거기에 비례해서 또 한 주 신용을 사더라도 금액은 높게 측정이 되는데 그런데 지금이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나 이런 걸로 보면 과거 어느 때보다 높거나 그러진 않은데 그런데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사실 그런 모습들은 늘 나타내게 되죠. 전 이게 주식 투자의 정답은 없다고 보는데 한편으로 보면 그게 수익에 대한 조급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참 그렇게 하게 되면 이 짧은 조정에도 견디기가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이대호> 거의 빨리 가려고 하는 거죠. 급하고 빨리 부자가 되고 싶고 그러다가 또 후진을 하게 되면 더 크게 하게 되는 거고요. 반도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을 특히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제재를 가하다가 그래서 엔비디아에게도 첨단 GPU를 중국에 팔지 마라. 그런데 최첨단 제품뿐만 아니라 중등 정도 되는 품질의 H20이라고 하는 GPU를 팔았었는데 그것도 금지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최근에는 그걸 풀어주겠다 합니다. 중국에 H20 GPU를 팔아도 된다. 이게 그래서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가 주가 올라가는 데 하나의 배경이 되긴 했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로서는 이게 또 호재라는 시선도 있는데 제한적일 것이라는 비평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학균> 제 생각에는 글로벌 전체적으로 보면 어떤 미국 주도로 이 글로벌 공급망이 인위적으로 재편되는 거에서 약간씩 약간씩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서 저는 전체적으로는 좋은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젠슨 황 같은 경우는 1월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했던 날 1월 25일인가요? 미국 대통령 1월 20일인가 취임하지요. 그때 중국에 달려갔었죠. 중국에 달려가서 중국의 행사에 참여를 했었는데 최근에도 중국 시장은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게 치이는 면도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보면 80년대 후반에 89년도지요. 89년도에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때 서구가 깜짝 놀랐지요. 이 개혁 개방으로 자본주의의 길로 접어들고 또 그런 나라 정치권력의 무도함을 봤는데 그때 중국을 옹호했던 사람들이 길게 보면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중산층이 커지게 되면 그 사회의 거버넌스도 상당히 민주적으로 바뀔 거라는 기대가 한쪽에 있었고 특히 기업들이 그때가 사실 90년대 초라 그러면 중국이 WTO 가입하기도 전이거든요. 그런데 AT&T라든가 이런 기업들 자체가 중국을 규제하면 안 된다고 굉장히 반대편에 섰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상당히 양가적이지요.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중국 기업들 불공정하게 경쟁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엔비디아라든가 이런 쪽은 중국이 큰 시장이니까 놓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바이든 때부터 했던 공급망의 봉쇄가 조금 효과를 못 본다고 하는 인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잘 돌파하니까 이게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부른 거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크게 보면 이게 이것이 그쪽으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엔비디아 칩이 나간다고 하더라도 재고가 많기 때문에 이게 하이닉스나 삼성에 도움 안 되는 그 주장도 맞는데 그런데 중국 시장 자체가 한국도 굉장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조금씩 숨 쉴 틈이 생긴다는 거는 저는 한국의 테크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일 것 같고요. 물론 미중 간의 갈등으로 보면 고사양의 칩에 대해서 미국이 여러 가지 규제나 이런 걸 풀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그래도 꽉 막힌 것보다는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서 저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미국의 전략 하나하나에 따라서 다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재하면 중국의 기술력 올라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겠지라고 했는데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막 소부장까지 직접 다 개발하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더 반도체를 만들어내고 있네? AI 로봇도 훨씬 더 잘하게 됐네라고 보면서 저들의 자립도를 제재라는 게 더 많이 높여준 어떤 역설적인 상황이 된 것 아닌가 이런 목소리가 또 미국 내에서 나온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적당히 팔면서 중국에 중급 정도의 반도체를 넘겨주면서 저들의 자립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보자 어떻게 보면 또 반대되는 더 역설적인 상황이.

◆김학균> 그러니까 미국에서 제일 시가총액이 큰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이해관계가 너무 크고요. 또 혁신의 상징인 테슬라도 상해에서 공장 만들면서 이해관계가 굉장히 크고 또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월마트도 한 65% 정도가 중국에서 조달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보면 미국 우선주의라고 하는 내셔널리즘과 글로벌 플레이어가 된 기업들의 어떤 이해관계 충돌이 또 소비자들의 이해관계 충돌도 소비자들의 이해관계는 글로벌 기업과 전 함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조금 지금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비교적 젠슨 황이 소신껏 기술 규제나 여기에 대해서 반대해 왔는데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어쨌든 인위적인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 중국이나 조금 저는 특별한 실이 많았는데 이렇게 숨통이 트인다는 건 저는 좋은 변화라고 봅니다.

◇이대호> 특히 반도체 업계에 대해서는요. 아까 테슬라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테슬라가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죠. 구글 알파벳도 마찬가지고요. 분위기 방향 어떻습니까?

◆김학균> 지금 미국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실적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나왔던 거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는데 저는 궁금한 건 테슬라 실적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지금 유럽 같은 데서는 BYD 같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약진하면서 조금 미국 전기차가 밀리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테슬라가 여러 가지 스펙트럼으로 지금 일론 머스크가 정당 창당한다고 그랬다고 하는 사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대주주의 기행이죠. 그런 것도 있고 한데 테슬라 실적이 중국과의 어떤 경합에서 어떻게 나올지가 조금 궁금하긴 하고요. 테슬라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우려보다는 미국 기업들은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이대호> 특히 미국 기업들은 이른바 가이던스라고 하는 시장의 눈높이를 낮춰 놓고 실적 발표는 조금 더 좋게 하는 그런 경향들이 있었고 특히 테슬라 같은 경우는 최근에 자동차 인도량 이런 데이터가 시장의 기대보다 실망스럽게 나오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실제 데이터들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조금 더 봐야겠네요. 왜냐하면 테슬라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그런데 아까 우리가 신용융자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요즘 서학개미들의 매매 동향 보면 테슬라 주식은 팔고 테슬라 2배짜리 레버리지를 사고.

◆김학균> 그런데 이게 저는 레버리지 투자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전 주식이 좋은 거는 만기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내가 내 돈으로 사게 되면 나쁠 때 버틸 수가 있고 물론 장기 투자라고 다 정답은 아니죠. 내가 종목을 비교적 좋은 기준으로 비싸지 않게 선정했다고 보면 그래도 손해를 볼 수 있는 게 주식인데요. 사실 이렇게 레버리지를 일으키게 되면 내 주식의 만기를 만드는 거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거는 그렇게 계속해서 투자하다 보면 일곱, 여덟 번 잘하다가 내가 한 번만 실패해도 치명상을 입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식 투자는 궁극적으로는 망함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봐요. 내가 철저하게 손해를 봐서 망해야 손을 떼는 거지 내가 주식으로 돈을 잘 벌 수 있으면 이 좋은 걸 왜 손을 떼겠어요? 계속하게 되는 건데 그래서 주식 투자는 살아만 있으면 늘 기회가 있고 철저하게 안 망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워렌 버핏 같은 사람이 그런 주장을 하잖아요. 우리가 주식을 해서 곱하기 곱하기 곱하기를 계속하는데 거기에 곱하기 0이 없는 게 중요하다. 0 하나가 들어가게 되면 내가 투자한 게 다 제로로 회귀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주식 투자에 정답은 없고 또 시세를 잘 맞추는 또 감 좋은 분도 어딘가에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레버리지 이렇게 해서 투자하는 거는 장기적으로 보면 한 번 삐끗하게 되면 치명상을 입는다는 점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투자의 방식은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이대호> 진짜 꼭 필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굳이 내가 내 주식의 만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시간이 내 편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빨리 돈을 벌려다가. 사실 저도 젊을 때 그렇게 했었고요. 망해야 끝난다. 그래서 망하지 않는 길을 찾아야 하는 거고. 왜 찰스 멍거가 이야기하는 역 기법 거꾸로 생각하기가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면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이렇게 하면 잃지 않을 수 있을까를 또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거고요. 7692님이 주위에 있는 지인분들 주식도 코인도 다 빨간 불이던데 저는 남들 따라가다가 진짜 가랑이 찢어질 것 같아서 멈췄습니다라고 해주셨고요. 남들 따라가는 게 아니라 본인의 투자를 본인의 판단으로 하실 수 있는 정도가 됐을 때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또 실적 발표하는 굵직한 기업들 나옵니다. 현대차가 24일에 실적 발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올해 코스피가 거의 한 30% 가까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현대차는 후진을 했더라고요. 역시나 관세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겠죠.

◆김학균> 그럼요. 지금 대미 수출 의존도도 높고 또 글로벌하게 내연차 업체들 주가가 굉장히 안 좋아서 오히려 현대자동차는 약간 배당주 비슷한 그런 콘셉트가 된 것 같아요. 배당 수익률은 굉장히 높고. 그래서 저는 우리 주식이 굉장히 안 움직였잖아요. 그래서 보면 주가가 올라가는 거는 한순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언제 변화가 나타날지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못 맞혀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변화가 딱 시작됐을 때는 저평가가 해소되는 거는 굉장히 주식이라는 게 짧은 시간에 진행이 되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게 정확하게 우리가 어려운 시간을 지나갔다가 또 좋은 시간에 주식을 사면 좋지만 이 좋아지는 과정이 순식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그걸 맞추기 어려우니까 어느 정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글로벌하게 지금 내연기관 중심의 차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인색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다소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한국의 현대차 같은 경우는 배당 수익률이 높아졌어요. 이 자동차 회사가 통신회사도 아닌데 배당주를 말하는 게 되게 아이러니하긴 합니다마는 배당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건 그게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얘기거든요. 배상이 제 생각에는 단기간에 그렇게 줄어들거나 그럴 위험도 상당히 적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또 한편으론 내가 시간을 낚으면서 배당을 받으면서 기회를 볼 수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일 것 같고 다만 관세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차들 PER이 다 글로벌하게 보면 4배 5배 막 그렇거든요.

◇이대호> 현대차가 딱 그러한 상황이죠.

◆김학균> 그러니까 현대차만 싼 게 아니라 외국에 있는 회사들도 PER이 되게 쌉니다. 그런데 주주 환원이 현대차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조금.

◇이대호> 잘하고 있으니까요.

◆김학균> 일본 같은 회사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비교 우위가 있습니다.

◇이대호>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참고로 배당 수익률 시가 배당률이 작년만큼의 배당을 준다면 현재는 한 5%대 중반 현대차 우선주 비라고 하는 거 한 7%대까지도 나오는데 다만 이게 또 실적이 줄어들거나 하면 배당금이 또 줄어들 염려가 있잖아요.

◆김학균> 그럴 수도 있지요.

◇이대호> 배당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그게 또 최대 리스크일 수도 있겠고 그래서 기업의 배당 정책이 또 어떻게 변하는가를 또 봐야 하는 거고요.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나오고요. 특히 미국 증시 같은 경우는 원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조정이 한 번도 없이 어떻게 사상 최고가를 계속 가지? 이런 의문들이 나오더라고요. 스미드 캐피탈의 CIO 최고 투자 책임자인 스미드라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미국 증시가 죽음의 선에 도달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죽음의 선으로 보이시나요, 센터장님?

◆김학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싼 거는 맞고요. S&P500의 PER이 20배 넘어섰고 그렇기 때문에 비싼 거는 맞는데 그런데 그게 언제 꺾일지라고 하는 건 참 알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싼 주식 이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비싼 거라도 내가 잘 가는 쪽에 비싸더라도 고평가가 더 커질 수도 있거든요. 커질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편성하는 게 나쁘다 이런 거는 아닌데 기본적으로 올라간 자산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그것도 그냥 잘못된 게 아니고 꼭 그런 투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조정을 받게 될 경우는 밸류에이션 비싼 기업들의 조정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니까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예컨대 저는 미국 주식보다는 한국 주식이 훨씬 더 지금은 조금 밸류에이션이라든가 아니면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더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비싸다고 하지만 그게 언제 꺾일지는 사실 알 수가 없죠. 그게 상당히 오래 지속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비싼 게 더 비싸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스미드 캐피탈에서 이야기한 게 어떤 의미인가 보니까 주식 차트 S&P500의 고점을 선으로 이어 본 거더라고요. 과거에서 고점을 선으로 다 이어 봤을 때 거기 맞고 떨어지더라.

◆김학균> 그게 60년대 후반 또 2000년대 닷컴 버블 이게 겹치나 봐요. 그런데 사실 올라갈 때의 어떤 추세선은 사실 고점이 아니라 저점을 그어야 되는데 이분의 견해에 따라서 보면 사실 60년대 후반에 맞고 떨어지고 나서 미국 주식이 한 14년 기었고요. 2000년 닷컴 버블 때 고점 찍고 조정받고 나서 또 역시 한 10년 정도 넘게 기었기 때문에 테크니컬 기술적으로 보면 이렇게 또 보는 면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마는 이게 참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전무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고요. 현재까지 들어와 있는 또 뉴스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오죠. 개미스쿨 시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과 이야기 이어갑니다. 센터장님,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이 곧 발표되더라고요. 목요일에 나오게 되는데 1분기까지만 해도 너무 부진했잖아요.

◆김학균> 1분기는 역성장이었지요.

◇이대호> 마이너스가 한 0. 25. 어떻게 바닥을 확인하고 올라갈 수 있을까요?

◆김학균> 그런데 사실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다는 거는 잘 나타난 현상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2분기는 반등일 것 같은데 그런데 전체적으로 1%에 못 미치는 반등세이기 때문에 이게 큰 의미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정도의 반등은 아닐 것 같고요. 다만 떨어지는 속도는 둔화가 될 것 같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성장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작년 이맘때는 한 2% 정도 성장할 거라고 봤다가 눈높이가 뚝뚝뚝뚝 떨어져서 보수적으로 보는 쪽은 2025년 연간입니다. 0. 5% 밑까지 추정한 데도 있지만 평균은 한 0. 9% 정도가 컨센서스다가 지금 한 1% 정도로 조금 눈높이가 높아졌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 경기의 반등이라기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조금 둔화 혹은 진정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2분기도 그런 범주에서 나오지 않을까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유의미한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는 힘든 수치일 것 같습니다. 그 정도 반등이라면.

◇이대호> 지금 한국은행이 보는 그리고 대부분의 국제 IB 글로벌 투자은행들에서 보는 것도 1%가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 경로에 이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로도 읽히기는 하는데요. 나아질 구멍을 찾아봐야죠. 오늘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과연 이게 내수 흐름에도 도움이 될 것인가.

◆김학균> 도움 되겠지요. 제 생각엔 성장률 전망치가 1% 미만에서 지금은 시장 컨센서스가 1% 된 거는 정부의 이런 내수 지원책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이 큰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이런 정책은 굉장히 논란이 많죠. 정부가 지원을 해줘서 민생이 구조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면 사실 그렇게 쉬운 게 없지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나쁠 때는 정부가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 여러 가지 기본 소득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이한주 박사 같은 경우가 굉장히 공감이 가는 표현을 했는데 이걸 진통제라고 표현했어요. 진통제를 주는 거다. 진통제는 사실 맞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약해지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가 있을 거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마는 저는 경제라는 게 진짜 다시 말씀드리지만 역동적인 인과성을 가진 다이내믹스가 있거든요. 너무 나쁠 때 경제 주체가 그냥 바닥으로 추락해 버리면 거기서 나쁜 또 여러 가지 인과성을 가진 역동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민간 소비가 우리가 소비 집계한 이유로 최장기간의 부진입니다. 이건 사이클도 없어요. 최장기간의 부진이라 그러면 어느 정도의 처방전을 긴급 처방을 하는 거는 저는 맞는 것 같고 다만 이게 장기적으로 한국의 소비를 살리고 이런 거라기보다는 진통제라고 하는 표현이 저는 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런데 마냥 진통제만 맞고 있을 수는 없고 그런데 또 정말 아픈데 진통제 없이 살아갈 수도 없고. 다만 진통제로 견딘 다음에 체력이 올라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게 또 좋아져야 되고. 그런데 과거로 따지면 우리는 항상 수출부터 좋아지고 낙수 효과로 내수가 조금 온기가 돌고 이 정도 흐름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잘 안 보이지요.

◆김학균> 그런데 요즘은 내수의 온기도 안 돌았던 것 같아요. 그냥 오직 경제 지표는 수출에 따라서 좋고 나쁘고가 결정이 됐고 내수는 계속 안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민간 소비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터 집계한 이후로 최장기간에 정체 침체였고요. 또 내수라는 게 사실 민간 소비 건설투자 설비 투자 이렇게 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민간 소비는 계속 안 좋았고 저는 이거는 부동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돈이 계속 부동산으로 들어가고 그런데 집값이 올라가면 기분은 좋습니다마는 그걸 내가 유동화시켜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갚다 보니까 쓸 돈이 없는 게 제 생각에 한국 민간 소비 정체에 가장 구조적인 이유고 부동산과 연결돼 있는 것 같고요. 건설 투자는 이미 한국 땅이 깨끗하게 많이 개발돼 있어서 구조적으로 더 늘어나기 어렵고요. 기업의 설비 투자는 기업은 열심히 투자하지만 이게 사실 자동화된 공정에 투자하면 고용 유발 효과가 매우 낮고 또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만 해도 100조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내수는 사실 이게 경기에 따라 좋았다 나빴다 한 게 아니고 계속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수는 어느 정도의 진통제 처방도 필요한 국면 아닌가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 이걸 어떻게 살릴 거냐는 참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대호> 우리가 왜 낙수 효과가 있다 없다 논쟁을 정말 많이 했던 게 거의 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낙수 효과도 거의 잘 이야기를 안 하고 있고 그래서 어떻게 자생력을 가져야 하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일단 진통제는 될 것 같다. 좋습니다. 중국 경제 같은 경우에는 상반기에 성장률이 5. 3% 달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과거처럼 7, 8% 성장은 못 하겠습니다만 중국도 GDP가 전체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5%대 성장률이 꾸준히 나온다? 그리고 또 미국에게 엄청나게 막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학균> 중국의 대미 수출 비중이 어느 정도일까요? 15%가 안 됩니다.

◇이대호> 좀 줄었지요.

◆김학균> 많이 줄었죠. 그러니까 사실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압도적인 부분이 미국 밖으로 나가는 거고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도 상당히 많이 늘었죠. 사실 대미 흑자도 늘었어요. 트럼프가 관세 물렸을 때보다 올해 연간 단위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트럼프 1기 때 관세 물렸을 때보다 더 늘었죠. 그런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또 압도적으로 늘어나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으나 그 금액은 늘어났고 미국 밖으로의 수출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수출 다변화를 잘했다고 평가할 수가 있고요. 또 구조적으로 중국의 내수가 경기를 살리거나 이런 건 아닙니다마는 굉장히 미중 간의 갈등이 벌어지면서 여러 가지 내수 펌핑들도 많이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중국이 성장률이 잘 나왔고 그래서 지금까지로 보면 중국이 잘 견디는 것 같아요. 견딘다라기보다는 기술 쪽에서는 상당히 잘 돌파하는 것 같고 또 경제 전체적으로는 잘 견디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중국의 경제 지표에 대해서 이게 정말 신뢰도가 있는 거야 이런 비판이 있는 것도 존재하고요. 또 중국 일부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보는 기술의 약진도 몇몇 국유 기업들이 정말 마진 생각 안 하고 혹시 중간에 밸류체인 어딘가에서는 밀어주는 게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게 다 보조금이거든요.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중국이 잘 돌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과거 같았으면 중국의 경기가 안 좋을 때 또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나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올 텐데 요즘에는 아예 그런 기대감도 나오지를 않고 또 로봇 AI 같은 첨단 기술 쪽으로 성장 돌파구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고요.

◆김학균> 그런데 경제 전체적으로는 2분기 성장률은 잘 나왔지만 물가 지수는 디플레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공급 과잉이고 뭔가 경제 전체적으로 중국 경제가 투입 대비 산출의 효율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압도적으로 많이 하고 또 그런 어떤 저가로 뭔가 중간재를 조달하는 기업들이 포괄적으로 그것을 중국에 저는 공급망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게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국가적 자원을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몰아주게 하는 거는 확실히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본 이야기를 해봐야 됩니다.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집권 여당이지요, 자민당이 참패한 걸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일본의 경제 정책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또 일본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대의 순 채권국 다른 나라 미국의 국채도 또 많이 갖고 있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금융 정책이 또 달라지면 글로벌 금융시장도 또 흔들릴 수 있잖아요.

◆김학균> 그런데 일본의 정치에서 이건 약간 노멀 같은데요. 아베가 들어와서는 한 10년 했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일본 내각의 평균 집권 기간이 아베 또 고이즈미 이런 사람 빼면 1년이 안 돼요. 10개월 11개월 되는 거니까.

◇이대호> 내각재다 보니까.

◆김학균> 이건 자주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또 일본이라는 나라가 2009년 이때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어 본 적도 있었거든요.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다가. 그랬을 때 대미 정책이나 이런 쪽은 상당히 자민당 할 때와 조금 다른 그런 모습이 나타났었는데 경제 정책은 좋게 말하면 연속성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일본이 그렇게 정치권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 정책의 연속성을 가졌던 거는 일본이 관료들의 연속성이 있는 것 같아요. 관료들의 힘이.

◇이대호> 그러니까 정치는 불안정하지만 관료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정책을 일관되게 가져가더라.

◆김학균>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별다른 수도 없고요.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뭔가 큰 역할을 해주고 하는 거 말고는 또 다른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일본인들에겐 큰 변화지만 국제 경제나 이런 쪽에서는 그렇게 큰 고려 요인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아베노믹스가 펼쳐진 지 10년이 훨씬 넘었고 그 기틀에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거는 그럼 앞으로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보시는 걸까요?

◆김학균> 그런데 아베노믹스가 돈을 풀고 하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없을 때는 그러면 되는데 인플레가 생겼고 또 일본 사람들은 노인들이 많거든요. 고령자들이 많죠. 이들은 정해진 연금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에게 인플레이션은 너무 싫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내가 기본적으로 경직된 정해진 돈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내 돈의 구매력이 떨어지니까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생겼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돈을 풀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과거와 같은 정책을 쓰기에는 이제 일본도 물가가 오르는 나라가 되어 버려서 정책의 변화 또 이후에 일단은 이시바 총리는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하더라고요. 또 이게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는 조금 더 같이 지켜봐야겠네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였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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