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기업 진출 美 조지아주, “인천에 투자”

[앵커]

현대자동차와 SK 등 우리 대기업들이 요즘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지역이 미국에서는 조지아주인데요.

거꾸로 이 조지아주의 기업과 대학들은 우리나라 인천 지역에 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의 항구도시 사바나, 강변에 방치돼 있던 화력발전소 건물이 5년 전 최고급 호텔로 변신했습니다.

공연 전시장을 접목해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한 이 회사가 인천 청라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리차드 케슬러/케슬러 그룹 회장 : "인천 청라 지역을 가족 공간으로 개발하고 싶습니다. 가족·친구들과 먹고 즐기면서 업무 할 수 있게."]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90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는 델타항공도 인천과의 더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항 노선 확대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등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앨런 벨마르/델타항공 대표 : "우리는 더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인천시·인천공항과 협력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과 스마트 제조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조지아공대도 인천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연구소'를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복/인천 시장 : "앞으로 인천의 미래 첨단산업, AI(인공지능)와 같은 산업을 (조지아공대와) 협업을 통해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가게 됐습니다."]

조지아 기업과 대학들의 인천 진출에 조지아주 정부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관세 장벽을 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 투자에 나선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의 기업과 대학들은 반대로 인천 지역에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아시아의 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