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여객기·폭격기 충돌할 뻔…“급회전해 가까스로 모면”

입력 2025.07.22 (07:37) 수정 2025.07.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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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여객기가 B-52 폭격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여객기 조종사는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고, 폭격기를 눈으로 확인한 뒤 급회전하면서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 시각 1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노스다코타주 마이넛으로 향하던 여객기의 기내 방송입니다.

[여객기 조종사/기내 방송 : "공격적인 기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B-52 폭격기가 보이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는 겁니다.

[모니카 그린/승객 : "갑자기 오른쪽으로 심하게 돌았어요. 계속 방향을 바꾸더니 기장이 미안하다고 안내방송을 했어요."]

여객기는 델타 항공의 연결편을 제공하는 스카이웨스트 항공사 소속이었습니다.

여객기 조종사는 관제탑으로부터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었다며 급회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여객기 조종사/기내 방송 : "공항에 레이더가 있는데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경로에 B-52도 있다는 걸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큰 사고 없이 목적지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미 공군은 인근 기지에 배치돼 있던 해당 폭격기가 박람회장 상공을 비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여객기와 폭격기가 얼마나 근접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항공사와 공군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음날인 현지 시각 19일엔 델타 항공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이 나 긴급 회항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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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여객기·폭격기 충돌할 뻔…“급회전해 가까스로 모면”
    • 입력 2025-07-22 07:37:46
    • 수정2025-07-22 0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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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여객기가 B-52 폭격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여객기 조종사는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고, 폭격기를 눈으로 확인한 뒤 급회전하면서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 시각 1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노스다코타주 마이넛으로 향하던 여객기의 기내 방송입니다.

[여객기 조종사/기내 방송 : "공격적인 기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B-52 폭격기가 보이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는 겁니다.

[모니카 그린/승객 : "갑자기 오른쪽으로 심하게 돌았어요. 계속 방향을 바꾸더니 기장이 미안하다고 안내방송을 했어요."]

여객기는 델타 항공의 연결편을 제공하는 스카이웨스트 항공사 소속이었습니다.

여객기 조종사는 관제탑으로부터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었다며 급회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여객기 조종사/기내 방송 : "공항에 레이더가 있는데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경로에 B-52도 있다는 걸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큰 사고 없이 목적지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미 공군은 인근 기지에 배치돼 있던 해당 폭격기가 박람회장 상공을 비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여객기와 폭격기가 얼마나 근접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항공사와 공군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음날인 현지 시각 19일엔 델타 항공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이 나 긴급 회항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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