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걀값 주춤하자 소고기 가격 고공 행진

입력 2025.07.22 (10:20) 수정 2025.07.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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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달걀값 가격 폭등이 사라지고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3월 12개 들이 A급 대란 소매 가격이 6달러 안팎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월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가 진정되고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달걀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소고기 소매 가격은 파운드당 9.2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월 이후 약 9% 뛴 가격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보면 스테이크는 작년 동월 대비 12.4%, 다진 소고기는 10.3% 각각 올랐습니다.

소고기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미국 내 소 사육두수 감소, 가뭄, 수입산 소고기 증가 등 약 10년에 걸쳐 진행된 여러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농업인연맹(AFBF)에 따르면 미국 내 소 사육두수는 74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예전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은 탓에 많은 목장주가 소 사육업을 포기하는 상탭니다.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소고기 수요는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강합니다.

미국농업인연맹의 넬슨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처럼 소비자심리가 하락하고 가계 재정 상황이 불확실하면 가격이 치솟은 상태에서 소고기 수요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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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달걀값 주춤하자 소고기 가격 고공 행진
    • 입력 2025-07-22 10:20:46
    • 수정2025-07-22 10:22:02
    국제
미국에서 달걀값 가격 폭등이 사라지고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3월 12개 들이 A급 대란 소매 가격이 6달러 안팎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월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가 진정되고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달걀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소고기 소매 가격은 파운드당 9.2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월 이후 약 9% 뛴 가격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보면 스테이크는 작년 동월 대비 12.4%, 다진 소고기는 10.3% 각각 올랐습니다.

소고기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미국 내 소 사육두수 감소, 가뭄, 수입산 소고기 증가 등 약 10년에 걸쳐 진행된 여러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농업인연맹(AFBF)에 따르면 미국 내 소 사육두수는 74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예전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은 탓에 많은 목장주가 소 사육업을 포기하는 상탭니다.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소고기 수요는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강합니다.

미국농업인연맹의 넬슨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처럼 소비자심리가 하락하고 가계 재정 상황이 불확실하면 가격이 치솟은 상태에서 소고기 수요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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