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안 돼” 커지는 반대 목소리…의대생·전공의 복귀 어떻게?

입력 2025.07.23 (07:38) 수정 2025.07.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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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복귀에 있어서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총장들은 복귀하는 의대생을 위해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특혜를 줘선 안 된다는 국민 동의 청원.

닷새 만에 동의자가 심의 기준인 5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원인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복귀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의료계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환자단체 역시 전공의들이 새로 제시한 '3대 요구안'에 유감을 표하며, 국회 앞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반성과 재발 방지 약속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필수 의료 공백을 방지하는 법은 꼭 제정돼야 한다고…."]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의료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단체도 '입영 연기'를 비롯한 특혜성 조치는 요구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특혜를 요구할 생각은 없고 중증·핵심의료 전공의들이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거고요. 앞으로 잘 논의해나가겠습니다."]

복지부는 이달 안에 협의체를 꾸려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총장들은 의대 본과 4학년이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국시가 확정되면 복귀하는 의대생을 위한 특혜라는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김영환/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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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안 돼” 커지는 반대 목소리…의대생·전공의 복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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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3 0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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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복귀에 있어서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총장들은 복귀하는 의대생을 위해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특혜를 줘선 안 된다는 국민 동의 청원.

닷새 만에 동의자가 심의 기준인 5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원인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복귀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의료계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환자단체 역시 전공의들이 새로 제시한 '3대 요구안'에 유감을 표하며, 국회 앞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반성과 재발 방지 약속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필수 의료 공백을 방지하는 법은 꼭 제정돼야 한다고…."]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의료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단체도 '입영 연기'를 비롯한 특혜성 조치는 요구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특혜를 요구할 생각은 없고 중증·핵심의료 전공의들이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거고요. 앞으로 잘 논의해나가겠습니다."]

복지부는 이달 안에 협의체를 꾸려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총장들은 의대 본과 4학년이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국시가 확정되면 복귀하는 의대생을 위한 특혜라는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김영환/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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