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성장률 0.8% 전망…4월 대비 0.7%p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절반가량 낮춰 0%대로 전망했습니다.

ADB는 오늘(23일) 오전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보다 0.2%p 낮춘 4.7%로 전망했습니다.

2026년의 성장률은 4.6%로 전망됐습니다.

ADB는 성장세 둔화의 이유로 미국의 관세 인상과 전 세계적인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 지역의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과 유가 상승, 중국의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 1.5%에서 약 절반가량인 0.7%p 낮춘 0.8%로 전망됐습니다.

건설 투자 감소와 수출 둔화, 부동산 시장 약세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됐지만, 지난달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하반기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수출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같은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여파가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한국의 2026년 성장률은 1.6%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은 2.0%, 한국은 1.9%로 전망됐습니다.

ADB는 지난 4월 연간 전망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달 보충 전망을 내놓고, 오는 9월에 수정 전망치도 제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아시아개발은행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