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비로 구했던 보디캠, 이제 공식 지원…만4천 대 보급

입력 2025.07.23 (10:30) 수정 2025.07.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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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디캠을 정식 장비로 규정하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23일) '경찰보디캠 도입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약 1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디캠 14,000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개정한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보디캠이 정식 경찰장비로 규정된 후 첫 공식 도입입니다.

도입되는 보디캠은 지역경찰과 교통경찰, 기동순찰대 등 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보급됩니다.

그간 경찰은 증거 수집과 본인 보호를 위해 개인 비용을 지출해 보디캠을 구입해 왔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경찰 2천여 명이 보디캠을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보디캠 공식 도입으로 경찰관들의 개인 부담이 해소되고, 표준화된 경찰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보디캠 영상 관리를 전면 디지털화해 보안성과 편의성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촬영된 영상은 무선 중계기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전송돼 영상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유출할 수 없게 됩니다.

경찰은 또, 보디캠으로 수집한 영상을 모아 치안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계획으로,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촬영 영상에 대한 보고서를 인공지능이 자동 생성하는 등의 기능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은 "보디캠 영상에 대한 임의적 수정, 삭제, 편집을 방지한 시스템을 갖춰, 증거의 질을 높이고,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시민의 권리 침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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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사비로 구했던 보디캠, 이제 공식 지원…만4천 대 보급
    • 입력 2025-07-23 10:30:17
    • 수정2025-07-23 10:31:37
    사회
경찰이 보디캠을 정식 장비로 규정하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23일) '경찰보디캠 도입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약 1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디캠 14,000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개정한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보디캠이 정식 경찰장비로 규정된 후 첫 공식 도입입니다.

도입되는 보디캠은 지역경찰과 교통경찰, 기동순찰대 등 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보급됩니다.

그간 경찰은 증거 수집과 본인 보호를 위해 개인 비용을 지출해 보디캠을 구입해 왔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경찰 2천여 명이 보디캠을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보디캠 공식 도입으로 경찰관들의 개인 부담이 해소되고, 표준화된 경찰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보디캠 영상 관리를 전면 디지털화해 보안성과 편의성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촬영된 영상은 무선 중계기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전송돼 영상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유출할 수 없게 됩니다.

경찰은 또, 보디캠으로 수집한 영상을 모아 치안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계획으로,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촬영 영상에 대한 보고서를 인공지능이 자동 생성하는 등의 기능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은 "보디캠 영상에 대한 임의적 수정, 삭제, 편집을 방지한 시스템을 갖춰, 증거의 질을 높이고,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시민의 권리 침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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