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크루즈 관광객들, 가자 전쟁 항의에 그리스 섬에 못내려

입력 2025.07.23 (10:49) 수정 2025.07.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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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광객들을 태운 크루즈선이 그리스의 한 섬에 입항하려다가 가자지구 전쟁 항의 시위로 인해 섬에 내리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업 소유의 크루즈선 '크라운 아이리스' 호가 승객 약 천600명을 태우고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시로스섬에 정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 300여 명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전쟁 방식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비인도적 대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크루즈선 승객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선하지 못했습니다.

섬 주민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제노사이드(대량 학살) 중단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으며 이스라엘과 그리스의 경제적·기술적·군사적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는 데 대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배 안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거나 애국적인 구호를 외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처음에는 하선이 잠시 지연되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연이 길어지자, 크루즈선은 결국 정박을 포기하고 키프로스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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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3 10:49:25
    • 수정2025-07-23 10:50:28
    국제
이스라엘 관광객들을 태운 크루즈선이 그리스의 한 섬에 입항하려다가 가자지구 전쟁 항의 시위로 인해 섬에 내리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업 소유의 크루즈선 '크라운 아이리스' 호가 승객 약 천600명을 태우고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시로스섬에 정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 300여 명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전쟁 방식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비인도적 대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크루즈선 승객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선하지 못했습니다.

섬 주민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제노사이드(대량 학살) 중단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으며 이스라엘과 그리스의 경제적·기술적·군사적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는 데 대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배 안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거나 애국적인 구호를 외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처음에는 하선이 잠시 지연되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연이 길어지자, 크루즈선은 결국 정박을 포기하고 키프로스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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