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덕현리서 발견된 시신, 낚시터서 실종된 70대 남성 확인

오늘(23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발견된 시신이 지난 주말 집중호우 당시 인근 낚시터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남성 1명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일 오전 상면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 A 씨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부인과 사위와 함께 봉고차를 타고 나오다,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차량에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급류에 휩쓸렸고, 부인과 사위는 나무를 붙잡고 버티다 당일에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A 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자는 가평 4명, 포천 1명 등 총 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가평 지역 실종자는 모두 3명으로, 구조당국은 마일리 캠핑장을 찾았다가 실종된 일가족 4명 중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2명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1명 등을 찾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