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도 상처…국가유산 21건 피해

입력 2025.07.23 (14:50) 수정 2025.07.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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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어진 집중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23일) 오전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는 모두 2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집계된 18건에 비해 하루 새 3건이 늘었습니다.

세계유산이자 사적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경우, 지정 구역 내 약 80m 구간의 토사가 쓸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토사가 유실되고 물고랑이 형성되면서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재 탐방로 입구를 임시 폐쇄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주요 유적으로 가야문화권의 고분 유적 6곳과 함께 2023년 ‘가야고분군’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경남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은 기와 20여 장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또 천연기념물인 충남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는 보호구역 안에 있는 석축과 진입로 일부가 쓸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2차 피해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를 거쳐 긴급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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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3 14:50:43
    • 수정2025-07-23 14: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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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어진 집중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23일) 오전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는 모두 2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집계된 18건에 비해 하루 새 3건이 늘었습니다.

세계유산이자 사적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경우, 지정 구역 내 약 80m 구간의 토사가 쓸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토사가 유실되고 물고랑이 형성되면서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재 탐방로 입구를 임시 폐쇄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주요 유적으로 가야문화권의 고분 유적 6곳과 함께 2023년 ‘가야고분군’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경남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은 기와 20여 장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또 천연기념물인 충남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는 보호구역 안에 있는 석축과 진입로 일부가 쓸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2차 피해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를 거쳐 긴급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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