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대통령실 브리핑 영상 ‘악의적 편집·유포는 폭력”

입력 2025.07.23 (17:13) 수정 2025.07.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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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는 대통령실의 ‘쌍방향 브리핑’ 영상을 일부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해 기자를 인신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에 관해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폭력이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쌍방향 브리핑 시행 1개월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자의 질문은 전혀 다른 맥락으로 왜곡된 채 유튜브에 악의적으로 편집·유포됐고, 해당 기자는 셀 수 없이 많은 욕설 댓글과 함께 괴롭힘을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중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포함돼 법적 조치가 이어졌고, 뒤늦게 영상이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며 “대통령실조차 나서 ‘언론의 취재와 자유를 위축시키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정부나 대통령실의 입장이나 반응을 묻는 말에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악의적 질문’이라는 딱지가 붙었다”며 “정당한 질문에 대한 인신공격, 특히 여성 기자를 향한 성적 조롱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폭력이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는 “우리는 브리핑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가 잘 정착되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기자 개인을 표적으로 삼고 조롱하며, 성희롱을 가하는 온라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기자의 인권과 취재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기술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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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3 17:13:42
    • 수정2025-07-23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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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는 대통령실의 ‘쌍방향 브리핑’ 영상을 일부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해 기자를 인신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에 관해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폭력이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쌍방향 브리핑 시행 1개월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자의 질문은 전혀 다른 맥락으로 왜곡된 채 유튜브에 악의적으로 편집·유포됐고, 해당 기자는 셀 수 없이 많은 욕설 댓글과 함께 괴롭힘을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중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포함돼 법적 조치가 이어졌고, 뒤늦게 영상이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며 “대통령실조차 나서 ‘언론의 취재와 자유를 위축시키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정부나 대통령실의 입장이나 반응을 묻는 말에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악의적 질문’이라는 딱지가 붙었다”며 “정당한 질문에 대한 인신공격, 특히 여성 기자를 향한 성적 조롱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폭력이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는 “우리는 브리핑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가 잘 정착되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기자 개인을 표적으로 삼고 조롱하며, 성희롱을 가하는 온라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기자의 인권과 취재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기술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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