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불법 반출된 국가유산 반드시 환수할 것”
입력 2025.07.23 (17:30)
수정 2025.07.23 (1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국가유산을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23일) 경기도 파주시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린 ‘관월당 부재 언론공개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관월당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가마쿠라현의 사찰 고덕원으로 옮겨진 뒤 약 100년 만에 돌아온 건축물입니다.
고덕원의 기증 약정을 통해 귀환한 관월당은 현재 남은 기록이 거의 없지만, 기둥의 단청이나 기와 장식 등이 왕실 건축물과 위계가 같아 왕실 사당으로 추정됩니다.
기둥과 보, 기와, 문살 등 관월당 부재 4천982점은 현재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수장고를 찾은 허 청장은 “2009년부터 진행됐던 반환 사업이 중간에 중단됐다가 협약을 통해 관월당 귀환이 이뤄졌다”며 “현재 문헌 등을 봐도 (관월당 관련) 자료들이 많이 부족해, 좀 더 고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외로 반출된 유물들이 거의 24만 7천 점”이라면서 “그 가운데 환수나 기증받은 것들이 5% 정도인 1만 2천 점가량 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현재 국외에 있는 국가유산이 일본에 40%, 미국에 27% 정도라고 전하며 “심지어 미국의 클리브랜드 미술관에 칠보산 병풍이 전시돼 있다고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으로 국가유산을 가져간 것들은 반드시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머지 것들은 국제적 협약에 의해 기증을 받거나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외소재문화재단과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또 우리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록 등을 활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국가유산을) 세계화 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웹사이트나 AI 디지털을 활용해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반 국민에게도 국가유산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경주에만 12곳 이상의 복원·발굴이 이뤄지고 있으며 투명 유리 바리케이드를 쳐서 각국 정상이나 국민에게 공개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가유산을) 수시로 공개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23일) 경기도 파주시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린 ‘관월당 부재 언론공개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관월당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가마쿠라현의 사찰 고덕원으로 옮겨진 뒤 약 100년 만에 돌아온 건축물입니다.
고덕원의 기증 약정을 통해 귀환한 관월당은 현재 남은 기록이 거의 없지만, 기둥의 단청이나 기와 장식 등이 왕실 건축물과 위계가 같아 왕실 사당으로 추정됩니다.
기둥과 보, 기와, 문살 등 관월당 부재 4천982점은 현재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수장고를 찾은 허 청장은 “2009년부터 진행됐던 반환 사업이 중간에 중단됐다가 협약을 통해 관월당 귀환이 이뤄졌다”며 “현재 문헌 등을 봐도 (관월당 관련) 자료들이 많이 부족해, 좀 더 고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외로 반출된 유물들이 거의 24만 7천 점”이라면서 “그 가운데 환수나 기증받은 것들이 5% 정도인 1만 2천 점가량 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현재 국외에 있는 국가유산이 일본에 40%, 미국에 27% 정도라고 전하며 “심지어 미국의 클리브랜드 미술관에 칠보산 병풍이 전시돼 있다고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으로 국가유산을 가져간 것들은 반드시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머지 것들은 국제적 협약에 의해 기증을 받거나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외소재문화재단과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또 우리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록 등을 활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국가유산을) 세계화 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웹사이트나 AI 디지털을 활용해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반 국민에게도 국가유산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경주에만 12곳 이상의 복원·발굴이 이뤄지고 있으며 투명 유리 바리케이드를 쳐서 각국 정상이나 국민에게 공개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가유산을) 수시로 공개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허민 국가유산청장 “불법 반출된 국가유산 반드시 환수할 것”
-
- 입력 2025-07-23 17:30:27
- 수정2025-07-23 17:48:28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국가유산을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23일) 경기도 파주시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린 ‘관월당 부재 언론공개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관월당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가마쿠라현의 사찰 고덕원으로 옮겨진 뒤 약 100년 만에 돌아온 건축물입니다.
고덕원의 기증 약정을 통해 귀환한 관월당은 현재 남은 기록이 거의 없지만, 기둥의 단청이나 기와 장식 등이 왕실 건축물과 위계가 같아 왕실 사당으로 추정됩니다.
기둥과 보, 기와, 문살 등 관월당 부재 4천982점은 현재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수장고를 찾은 허 청장은 “2009년부터 진행됐던 반환 사업이 중간에 중단됐다가 협약을 통해 관월당 귀환이 이뤄졌다”며 “현재 문헌 등을 봐도 (관월당 관련) 자료들이 많이 부족해, 좀 더 고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외로 반출된 유물들이 거의 24만 7천 점”이라면서 “그 가운데 환수나 기증받은 것들이 5% 정도인 1만 2천 점가량 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현재 국외에 있는 국가유산이 일본에 40%, 미국에 27% 정도라고 전하며 “심지어 미국의 클리브랜드 미술관에 칠보산 병풍이 전시돼 있다고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으로 국가유산을 가져간 것들은 반드시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머지 것들은 국제적 협약에 의해 기증을 받거나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외소재문화재단과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또 우리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록 등을 활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국가유산을) 세계화 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웹사이트나 AI 디지털을 활용해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반 국민에게도 국가유산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경주에만 12곳 이상의 복원·발굴이 이뤄지고 있으며 투명 유리 바리케이드를 쳐서 각국 정상이나 국민에게 공개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가유산을) 수시로 공개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23일) 경기도 파주시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린 ‘관월당 부재 언론공개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관월당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가마쿠라현의 사찰 고덕원으로 옮겨진 뒤 약 100년 만에 돌아온 건축물입니다.
고덕원의 기증 약정을 통해 귀환한 관월당은 현재 남은 기록이 거의 없지만, 기둥의 단청이나 기와 장식 등이 왕실 건축물과 위계가 같아 왕실 사당으로 추정됩니다.
기둥과 보, 기와, 문살 등 관월당 부재 4천982점은 현재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수장고를 찾은 허 청장은 “2009년부터 진행됐던 반환 사업이 중간에 중단됐다가 협약을 통해 관월당 귀환이 이뤄졌다”며 “현재 문헌 등을 봐도 (관월당 관련) 자료들이 많이 부족해, 좀 더 고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외로 반출된 유물들이 거의 24만 7천 점”이라면서 “그 가운데 환수나 기증받은 것들이 5% 정도인 1만 2천 점가량 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현재 국외에 있는 국가유산이 일본에 40%, 미국에 27% 정도라고 전하며 “심지어 미국의 클리브랜드 미술관에 칠보산 병풍이 전시돼 있다고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으로 국가유산을 가져간 것들은 반드시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머지 것들은 국제적 협약에 의해 기증을 받거나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외소재문화재단과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또 우리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록 등을 활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국가유산을) 세계화 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웹사이트나 AI 디지털을 활용해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반 국민에게도 국가유산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경주에만 12곳 이상의 복원·발굴이 이뤄지고 있으며 투명 유리 바리케이드를 쳐서 각국 정상이나 국민에게 공개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가유산을) 수시로 공개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
김혜주 기자 khj@kbs.co.kr
김혜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