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B-777 개조 첫 기지…‘아태 MRO 허브’

입력 2025.07.23 (21:42) 수정 2025.07.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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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정비도 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격납고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객 1억 명 시대를 맞은 인천공항이 아시아태평양의 정비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려 16개의 격납고를 갖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공항, 보잉 777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화물기 개조는 새 비행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화물기로 20년 이상 더 사용하게 하는 첨단 기술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국영항공, IAI사가 인천공항에 첫 해외기지를 허가했습니다.

[야코프 베르고비츠/IAI 항공기 전환사업부장 : "인천공항은 아시아 최초로 보잉 777의 화물기 전환사업장이 되기에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옆에 이 해외기지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아파트 13층 높이에 길이 210m나 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격납고입니다.

현재 공정률 약 90%로, 3개월 뒤 완공 예정입니다.

[백순석/(주)샤프 테크닉스 K 대표 : "대형기를 4대를 (동시에) 격납할 수 있고요. B-737 같은 좁은 동체 비행기는 8대를(정비할 수 있습니다)."]

대형 여객기 1대를 개조하면 160억 원, 앞으로 50년 동안 15조 원의 수출고를 올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 정비 기지로 이곳을 선정했습니다.

또, 해외로 많이 나갔던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이곳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연간)1조 3천억 원의 MRO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되고, 이 MRO 단지가 활성화됨으로써 외국의 물량들도 다시 인천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객 1억 명, 인천공항'이 아시아·태평양의 항공기 개조와 정비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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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3 21:42:42
    • 수정2025-07-23 21:48:16
    뉴스9(경인)
[앵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정비도 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격납고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객 1억 명 시대를 맞은 인천공항이 아시아태평양의 정비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려 16개의 격납고를 갖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공항, 보잉 777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화물기 개조는 새 비행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화물기로 20년 이상 더 사용하게 하는 첨단 기술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국영항공, IAI사가 인천공항에 첫 해외기지를 허가했습니다.

[야코프 베르고비츠/IAI 항공기 전환사업부장 : "인천공항은 아시아 최초로 보잉 777의 화물기 전환사업장이 되기에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옆에 이 해외기지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아파트 13층 높이에 길이 210m나 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격납고입니다.

현재 공정률 약 90%로, 3개월 뒤 완공 예정입니다.

[백순석/(주)샤프 테크닉스 K 대표 : "대형기를 4대를 (동시에) 격납할 수 있고요. B-737 같은 좁은 동체 비행기는 8대를(정비할 수 있습니다)."]

대형 여객기 1대를 개조하면 160억 원, 앞으로 50년 동안 15조 원의 수출고를 올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 정비 기지로 이곳을 선정했습니다.

또, 해외로 많이 나갔던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이곳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연간)1조 3천억 원의 MRO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되고, 이 MRO 단지가 활성화됨으로써 외국의 물량들도 다시 인천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객 1억 명, 인천공항'이 아시아·태평양의 항공기 개조와 정비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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