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폭우’ 실종자 1명 발견…폭염 속 수색∙복구 총력전

입력 2025.07.23 (22:58) 수정 2025.07.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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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의 한 낚시터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 실종자는 아직 3명이 남았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상 수색을 확대하는 등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되면 당겨, 좋아."]

소방관들이 강 너머로 줄을 걸고 잡아당깁니다.

지난 20일 가평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물이 불어나던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발견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물길을 따라 11km 정도 떨어진 지점.

사고 발생 사흘 만입니다.

가평에서 아직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는 3명.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수색 작업은 물길을 따라 상류에서 하류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얽히고설킨 나뭇가지 더미를 파헤치고, 물에 잠겼던 강기슭 구석구석까지 살펴봅니다.

[김세준/경기 양주소방서 : "오늘 만약 여기까지 검색했으면, 물이 좀 빠지면 여기까지 더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인력 700명과 장비 130여 대가 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전날까지 1대였던 보트도 15대로 늘렸고, 수색 구역도 한강 하구까지 넓혔습니다.

[김철오/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이 지류가 한강까지 가는 지류기 때문에, 실종된 분이 여기만 있다고 국한할 수는 없거든요. 청평댐이 수문을 열었기 때문에…."]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22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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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폭우’ 실종자 1명 발견…폭염 속 수색∙복구 총력전
    • 입력 2025-07-23 22:58:46
    • 수정2025-07-23 23: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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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의 한 낚시터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 실종자는 아직 3명이 남았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상 수색을 확대하는 등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되면 당겨, 좋아."]

소방관들이 강 너머로 줄을 걸고 잡아당깁니다.

지난 20일 가평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물이 불어나던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발견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물길을 따라 11km 정도 떨어진 지점.

사고 발생 사흘 만입니다.

가평에서 아직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는 3명.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수색 작업은 물길을 따라 상류에서 하류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얽히고설킨 나뭇가지 더미를 파헤치고, 물에 잠겼던 강기슭 구석구석까지 살펴봅니다.

[김세준/경기 양주소방서 : "오늘 만약 여기까지 검색했으면, 물이 좀 빠지면 여기까지 더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인력 700명과 장비 130여 대가 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전날까지 1대였던 보트도 15대로 늘렸고, 수색 구역도 한강 하구까지 넓혔습니다.

[김철오/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이 지류가 한강까지 가는 지류기 때문에, 실종된 분이 여기만 있다고 국한할 수는 없거든요. 청평댐이 수문을 열었기 때문에…."]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22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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