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또 ‘맨홀 사고’…청소 작업자 2명 쓰러져
입력 2025.07.23 (23:12)
수정 2025.07.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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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인천에 이어 또다시 맨홀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사 현장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건데요.
폭염 속에서 산소마스크 등 안전 장구도 없이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맨홀 입구에서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이어 의식을 잃은 사람을 끌어 올립니다.
폭염이 절정이던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평택의 반도체 장비 제조 공장 건설 현장에 있는 맨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청 노동자가 청소를 하러 5미터 깊이의 맨홀로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었고, 구조하러 들어갔던 안전 관리자도 함께 쓰러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한 2미터 높이에서 좀 떨어졌는데, 질소가 이렇게 있는 상태였는데요."]
이들은 3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노동 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가스 중독으로 질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를 한 뒤 작업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질소가스 그 자체는 무색이고 무취거든요. 냄새도 안 나요, 이것은. 흡입에 의해서 이게 하게 되면 머리가 좀 아프다든지, 호흡 곤란이 온다든지, 어지럽다든지 또는 의식 저하..."]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인천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작업은 불법 재하청에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진행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이달 초 인천에 이어 또다시 맨홀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사 현장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건데요.
폭염 속에서 산소마스크 등 안전 장구도 없이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맨홀 입구에서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이어 의식을 잃은 사람을 끌어 올립니다.
폭염이 절정이던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평택의 반도체 장비 제조 공장 건설 현장에 있는 맨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청 노동자가 청소를 하러 5미터 깊이의 맨홀로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었고, 구조하러 들어갔던 안전 관리자도 함께 쓰러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한 2미터 높이에서 좀 떨어졌는데, 질소가 이렇게 있는 상태였는데요."]
이들은 3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노동 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가스 중독으로 질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를 한 뒤 작업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질소가스 그 자체는 무색이고 무취거든요. 냄새도 안 나요, 이것은. 흡입에 의해서 이게 하게 되면 머리가 좀 아프다든지, 호흡 곤란이 온다든지, 어지럽다든지 또는 의식 저하..."]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인천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작업은 불법 재하청에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진행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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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인천에 이어 또다시 맨홀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사 현장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건데요.
폭염 속에서 산소마스크 등 안전 장구도 없이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맨홀 입구에서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이어 의식을 잃은 사람을 끌어 올립니다.
폭염이 절정이던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평택의 반도체 장비 제조 공장 건설 현장에 있는 맨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청 노동자가 청소를 하러 5미터 깊이의 맨홀로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었고, 구조하러 들어갔던 안전 관리자도 함께 쓰러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한 2미터 높이에서 좀 떨어졌는데, 질소가 이렇게 있는 상태였는데요."]
이들은 3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노동 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가스 중독으로 질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를 한 뒤 작업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질소가스 그 자체는 무색이고 무취거든요. 냄새도 안 나요, 이것은. 흡입에 의해서 이게 하게 되면 머리가 좀 아프다든지, 호흡 곤란이 온다든지, 어지럽다든지 또는 의식 저하..."]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인천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작업은 불법 재하청에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진행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이달 초 인천에 이어 또다시 맨홀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사 현장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건데요.
폭염 속에서 산소마스크 등 안전 장구도 없이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맨홀 입구에서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이어 의식을 잃은 사람을 끌어 올립니다.
폭염이 절정이던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평택의 반도체 장비 제조 공장 건설 현장에 있는 맨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청 노동자가 청소를 하러 5미터 깊이의 맨홀로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었고, 구조하러 들어갔던 안전 관리자도 함께 쓰러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한 2미터 높이에서 좀 떨어졌는데, 질소가 이렇게 있는 상태였는데요."]
이들은 3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노동 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가스 중독으로 질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를 한 뒤 작업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질소가스 그 자체는 무색이고 무취거든요. 냄새도 안 나요, 이것은. 흡입에 의해서 이게 하게 되면 머리가 좀 아프다든지, 호흡 곤란이 온다든지, 어지럽다든지 또는 의식 저하..."]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인천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작업은 불법 재하청에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진행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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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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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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