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일본의 5천500억달러 투자처 미국이 결정”

입력 2025.07.24 (03:51) 수정 2025.07.2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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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의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5천500억 달러, 약 757조 원은 미국이 투자처를 결정하고 투자 이익의 90%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현지 시각 23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일본의 5천500억 달러 투자 발표에 대해 "일본은 미국에 (투자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능력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이 '미국에서 항생제를 만들자'고 말하면 일본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우리는 그 프로젝트를 운영할 사업자에게 줄 것이며, 이익의 90%는 미국의 납세자가 갖고 10%는 일본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미국에 짓기를 원하고, 국가 안보 우려(해소)에 중요한 것을 후원함으로써 '우리는 미국의 편이 되겠다'는 약속을 통해 관세를 낮췄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5천500억 달러는 자본, 대출과 대출 보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본은 자금만 대고 사업을 직접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도요타 같은 일본 회사가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는 것과 투자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철폐를 요구한 무역장벽을 일본이 없애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대신 이 같은 대미 투자 구상을 자신이 올해 1월에 일본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이것을 시작한 이유는 일본은 절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일본 시장을 진짜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일본은 이게(합의가) 정말로 가능하도록 다른 방식을 생각해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난 일본에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지을 수 있는 금융을 제공하는 4천억 달러 펀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일본에 4천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를 제안했다고 말했지만, 이 금액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5천500억 달러로 상향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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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4 03:51:33
    국제
일본이 미국의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5천500억 달러, 약 757조 원은 미국이 투자처를 결정하고 투자 이익의 90%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현지 시각 23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일본의 5천500억 달러 투자 발표에 대해 "일본은 미국에 (투자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능력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이 '미국에서 항생제를 만들자'고 말하면 일본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우리는 그 프로젝트를 운영할 사업자에게 줄 것이며, 이익의 90%는 미국의 납세자가 갖고 10%는 일본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미국에 짓기를 원하고, 국가 안보 우려(해소)에 중요한 것을 후원함으로써 '우리는 미국의 편이 되겠다'는 약속을 통해 관세를 낮췄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5천500억 달러는 자본, 대출과 대출 보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본은 자금만 대고 사업을 직접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도요타 같은 일본 회사가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는 것과 투자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철폐를 요구한 무역장벽을 일본이 없애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대신 이 같은 대미 투자 구상을 자신이 올해 1월에 일본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이것을 시작한 이유는 일본은 절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일본 시장을 진짜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일본은 이게(합의가) 정말로 가능하도록 다른 방식을 생각해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난 일본에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지을 수 있는 금융을 제공하는 4천억 달러 펀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일본에 4천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를 제안했다고 말했지만, 이 금액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5천500억 달러로 상향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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