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3차 협상도 ‘빈손’…40분 만에 종료
입력 2025.07.24 (06:20)
수정 2025.07.24 (06: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외신들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나 회담이 끝났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짧은 회담 시간만큼이나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앞서 두 번의 협상을 통해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합의했던 양측은 민간인 수감자도 교환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시작 몇 시간 전 공개한 글에서 '긴급하고 완전한 휴전'을 이번 협상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단은 부상자와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24시간 또는 48시간의 단기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해 온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개최도 러시아 측이 각서 합의가 먼저라며 거부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까지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나영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외신들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나 회담이 끝났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짧은 회담 시간만큼이나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앞서 두 번의 협상을 통해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합의했던 양측은 민간인 수감자도 교환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시작 몇 시간 전 공개한 글에서 '긴급하고 완전한 휴전'을 이번 협상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단은 부상자와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24시간 또는 48시간의 단기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해 온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개최도 러시아 측이 각서 합의가 먼저라며 거부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까지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우, 3차 협상도 ‘빈손’…40분 만에 종료
-
- 입력 2025-07-24 06:20:24
- 수정2025-07-24 06:24:00

[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외신들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나 회담이 끝났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짧은 회담 시간만큼이나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앞서 두 번의 협상을 통해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합의했던 양측은 민간인 수감자도 교환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시작 몇 시간 전 공개한 글에서 '긴급하고 완전한 휴전'을 이번 협상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단은 부상자와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24시간 또는 48시간의 단기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해 온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개최도 러시아 측이 각서 합의가 먼저라며 거부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까지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나영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외신들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나 회담이 끝났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짧은 회담 시간만큼이나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앞서 두 번의 협상을 통해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합의했던 양측은 민간인 수감자도 교환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시작 몇 시간 전 공개한 글에서 '긴급하고 완전한 휴전'을 이번 협상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단은 부상자와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24시간 또는 48시간의 단기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해 온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개최도 러시아 측이 각서 합의가 먼저라며 거부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까지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나영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