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3차 협상도 40분 만에 빈손 종료…“억류 민간인 교환 합의”
입력 2025.07.24 (07:15)
수정 2025.07.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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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은 포로 추가 교환에 더해 민간인 억류자 교환에만 합의한 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저녁 8시쯤 시작된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1차 90분, 2차 60분에서 대화 시간이 점점 짧아진 셈인데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더해 억류된 민간인도 교환하기로 한 게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양측은 회담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합의 조건을 확정해야 한다며 회담 개최에 선을 그었습니다.
기존 고위급 협상 틀에서 논의를 진전시킨 뒤에야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분쟁 해결안을 놓고 여전히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4차 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은 포로 추가 교환에 더해 민간인 억류자 교환에만 합의한 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저녁 8시쯤 시작된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1차 90분, 2차 60분에서 대화 시간이 점점 짧아진 셈인데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더해 억류된 민간인도 교환하기로 한 게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양측은 회담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합의 조건을 확정해야 한다며 회담 개최에 선을 그었습니다.
기존 고위급 협상 틀에서 논의를 진전시킨 뒤에야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분쟁 해결안을 놓고 여전히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4차 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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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 3차 협상도 40분 만에 빈손 종료…“억류 민간인 교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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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4 07:15:31
- 수정2025-07-24 07:56:41

[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은 포로 추가 교환에 더해 민간인 억류자 교환에만 합의한 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저녁 8시쯤 시작된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1차 90분, 2차 60분에서 대화 시간이 점점 짧아진 셈인데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더해 억류된 민간인도 교환하기로 한 게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양측은 회담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합의 조건을 확정해야 한다며 회담 개최에 선을 그었습니다.
기존 고위급 협상 틀에서 논의를 진전시킨 뒤에야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분쟁 해결안을 놓고 여전히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4차 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미국의 휴전 압박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은 포로 추가 교환에 더해 민간인 억류자 교환에만 합의한 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주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저녁 8시쯤 시작된 회담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1차 90분, 2차 60분에서 대화 시간이 점점 짧아진 셈인데 협상 결과 역시 빈손이었습니다.
전사자와 포로 교환에 더해 억류된 민간인도 교환하기로 한 게 그나마 이번 3차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양측은 회담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사무총장 : "최우선 순위는 지도자, 대통령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측에 8월 말까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합의 조건을 확정해야 한다며 회담 개최에 선을 그었습니다.
기존 고위급 협상 틀에서 논의를 진전시킨 뒤에야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 "'끝이 곧 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분쟁 해결안을 놓고 여전히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4차 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당일까지도 상대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선 22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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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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