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장 개방 안하는 나라에 더 높은 관세”…EU도 15% 관세 합의 접근

입력 2025.07.24 (15:16) 수정 2025.07.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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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과도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국과 막판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개방을 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거라며 시장 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인도 등 아직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받고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버티던 유럽연합, EU도 합의를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서한으로 통보한 30%의 절반으로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수준입니다.

한 유럽연합 관계자는 "미일 합의가 판을 흔드는 조건이 됐다"며 "마지못해 이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펜으로 직접 일본의 대미 투자액을 수정한 듯한 백악관 회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대미 투자액 4천억 달러엔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로 5천억 달러라는 새로운 숫자가 들어갔습니다.

최종적으론 5천500억 달러로 늘어났는데, 백악관은 아직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서삼현/그래픽:유건수 최창준/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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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장 개방 안하는 나라에 더 높은 관세”…EU도 15% 관세 합의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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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4 1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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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과도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국과 막판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개방을 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거라며 시장 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인도 등 아직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받고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버티던 유럽연합, EU도 합의를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서한으로 통보한 30%의 절반으로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수준입니다.

한 유럽연합 관계자는 "미일 합의가 판을 흔드는 조건이 됐다"며 "마지못해 이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펜으로 직접 일본의 대미 투자액을 수정한 듯한 백악관 회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대미 투자액 4천억 달러엔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로 5천억 달러라는 새로운 숫자가 들어갔습니다.

최종적으론 5천500억 달러로 늘어났는데, 백악관은 아직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서삼현/그래픽:유건수 최창준/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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