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 관세 합의 분기별 평가 논의한 기억 없어”

입력 2025.07.24 (18:36) 수정 2025.07.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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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의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미국이 분기별 평가를 할 계획이라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의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24일 일본에 귀국한 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선트 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도 그 보도는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각 2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이 어떻게 합의를 준수할지 보장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분기별로 평가할 것이며,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으면 자동차와 나머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 당국자 발언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지만 한 말씀 더 하면”이라고 기자 질문에 반응한 뒤 “8차례 미국을 방문해 (미국) 장관들과 대통령과 얘기했지만, 미일 간 합의를 어떻게 이행할지, 그 확보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 미국 측이 생각을 갖고 있고 (향후 의사를) 전달한다면 듣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단지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종 합의에 대한 서명 등 절차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거 미일 무역협정 때처럼 문서에 서명을 하자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 측의 합의 사항 발표 내용도 정밀히 조사한 뒤 “국민에게 설명할 자료 등을 갖추고 싶다”면서 “오늘 총리에게 보고한 뒤 당장 해야 할 일을 확인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합의된 상호 관세율의 적용 시점과 관련해서는 “제한된 시간에 대통령과 얘기하는데 시점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금까지 장관급 협상에서 벌여온 전제 위에서 한 것이고 애초 8월 1일을 염두에 두고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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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4 18: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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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의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미국이 분기별 평가를 할 계획이라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의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24일 일본에 귀국한 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선트 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도 그 보도는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각 2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이 어떻게 합의를 준수할지 보장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분기별로 평가할 것이며,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으면 자동차와 나머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 당국자 발언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지만 한 말씀 더 하면”이라고 기자 질문에 반응한 뒤 “8차례 미국을 방문해 (미국) 장관들과 대통령과 얘기했지만, 미일 간 합의를 어떻게 이행할지, 그 확보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 미국 측이 생각을 갖고 있고 (향후 의사를) 전달한다면 듣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단지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종 합의에 대한 서명 등 절차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거 미일 무역협정 때처럼 문서에 서명을 하자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 측의 합의 사항 발표 내용도 정밀히 조사한 뒤 “국민에게 설명할 자료 등을 갖추고 싶다”면서 “오늘 총리에게 보고한 뒤 당장 해야 할 일을 확인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합의된 상호 관세율의 적용 시점과 관련해서는 “제한된 시간에 대통령과 얘기하는데 시점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금까지 장관급 협상에서 벌여온 전제 위에서 한 것이고 애초 8월 1일을 염두에 두고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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