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장 안 열면 더 높은 관세” 엄포

입력 2025.07.24 (22:55) 수정 2025.07.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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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각차는 여전해 보이고, 한국은 갈 길이 바쁜데, 미국은 시장 개방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입맛에 맞는 추가 제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미일 간 협상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책상 위 '일본의 대미 투자'라는 제목의 패널에 인쇄돼 있던 4천억 달러를 지우고 5천억 달러가 손으로 다시 쓰여 있습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거래가 오갔음을 시사하는 모습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Bloomberg TV 인터뷰 : "투자액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위해 뭐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짓는 데 쓰일 것입니다. '건설하라. 그 자금이 지원할 것이다.' 그게 (협상의) 모델입니다."]

일본의 상호 관세율을 1% 포인트씩 낮출 때마다 미국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일본과 합의된 15%는 상호 관세의 새로운 하한선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모두와 협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15~50%의 명확하고 단순한 관세율로 갈 겁니다."]

미국의 또 다른 주요 협상 대상인 EU에 대한 압박도 마찬가집니다.

EU에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며 시장을 열면 관세율을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EU 역시, 일본과 같은 15%로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상대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때만 관세율을 낮출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 개방이 끝이 아닙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과의 협상은 다른 종류의 협상이라며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선 추가 제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김시온/영상:Bloomberg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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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장 안 열면 더 높은 관세”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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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5 0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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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각차는 여전해 보이고, 한국은 갈 길이 바쁜데, 미국은 시장 개방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입맛에 맞는 추가 제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미일 간 협상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책상 위 '일본의 대미 투자'라는 제목의 패널에 인쇄돼 있던 4천억 달러를 지우고 5천억 달러가 손으로 다시 쓰여 있습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거래가 오갔음을 시사하는 모습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Bloomberg TV 인터뷰 : "투자액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위해 뭐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짓는 데 쓰일 것입니다. '건설하라. 그 자금이 지원할 것이다.' 그게 (협상의) 모델입니다."]

일본의 상호 관세율을 1% 포인트씩 낮출 때마다 미국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일본과 합의된 15%는 상호 관세의 새로운 하한선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모두와 협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15~50%의 명확하고 단순한 관세율로 갈 겁니다."]

미국의 또 다른 주요 협상 대상인 EU에 대한 압박도 마찬가집니다.

EU에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며 시장을 열면 관세율을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EU 역시, 일본과 같은 15%로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상대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때만 관세율을 낮출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 개방이 끝이 아닙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과의 협상은 다른 종류의 협상이라며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선 추가 제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김시온/영상:Bloomberg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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