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진주 수해 ‘홀로 복구’…“도움 절실”

입력 2025.07.25 (07:42) 수정 2025.07.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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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에서 피해를 본 곳은 산청 외에도 많습니다.

의령과 진주 등에서는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이 홀로 복구에 나서고 있는 형편인데요,

도움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배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비닐하우스 단지.

갑작스러운 폭우에 배수펌프장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오이는 시들어 말랐고, 참깨도 속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 250여 동의 밭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는 온전히 농민 스스로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정몽식/피해 농민 : "산청·합천 쪽에서 대규모 피해를 봐서 그 외 지역에는 소규모이다 보니까 인력 지원이나 그런 것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산청과 인접한 진주시 수곡면의 들판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생채기가 생생합니다.

진흙탕에 파묻힌 딸기 묘종을 살리기 위해 폭염 속에서도 자비로 인력을 동원해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조경숙/피해 농민 : "한 포기라도 구하려고 개인 돈 '사비'로 해서 인력을 구해서 며칠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큰 산청과 합천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며,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지만 수해 지역 복구에는 인력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

[손혜근/진주시 수곡면 도량마을 이장 : "(산청군은) 배수펌프장이 고장나서 원인을 제공했는데도 (특별재난지역) 혜택을 받고 피해를 본 우리 동네는 행정구역이 다르다고 소외된다는 것은 (부당합니다.)"]

산청과 합천 말고 다른 지역의 농경지 침수 피해도 경남 전체의 절반가량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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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진주 수해 ‘홀로 복구’…“도움 절실”
    • 입력 2025-07-25 07:42:50
    • 수정2025-07-25 08:29:55
    뉴스광장(창원)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에서 피해를 본 곳은 산청 외에도 많습니다.

의령과 진주 등에서는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이 홀로 복구에 나서고 있는 형편인데요,

도움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배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비닐하우스 단지.

갑작스러운 폭우에 배수펌프장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오이는 시들어 말랐고, 참깨도 속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 250여 동의 밭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는 온전히 농민 스스로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정몽식/피해 농민 : "산청·합천 쪽에서 대규모 피해를 봐서 그 외 지역에는 소규모이다 보니까 인력 지원이나 그런 것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산청과 인접한 진주시 수곡면의 들판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생채기가 생생합니다.

진흙탕에 파묻힌 딸기 묘종을 살리기 위해 폭염 속에서도 자비로 인력을 동원해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조경숙/피해 농민 : "한 포기라도 구하려고 개인 돈 '사비'로 해서 인력을 구해서 며칠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큰 산청과 합천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며,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지만 수해 지역 복구에는 인력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

[손혜근/진주시 수곡면 도량마을 이장 : "(산청군은) 배수펌프장이 고장나서 원인을 제공했는데도 (특별재난지역) 혜택을 받고 피해를 본 우리 동네는 행정구역이 다르다고 소외된다는 것은 (부당합니다.)"]

산청과 합천 말고 다른 지역의 농경지 침수 피해도 경남 전체의 절반가량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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