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갇힌 충북…충북 전역 폭염경보

입력 2025.07.25 (21:37) 수정 2025.07.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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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보다 오늘은 더 더웠습니다.

각종 더위 관련 기상 기록을 경신할 만큼 역대급 불볕더위인데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충북 곳곳의 여름나기 모습과 날씨 전망을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물놀이장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물장구를 치면서 잠시 폭염을 잊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물에 풍덩 빠지면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립니다.

[조승재·이가림·이지인/청주시 금천동 : "더위를 극복해야죠. 집에서 에어컨 켜고 있는 것보단 나와서 아이들과, 시민들과 같이 어울려서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생이랑 같이 나오니까 좋았어요.)"]

계곡 옆 캠핑장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힙니다.

선풍기와 아이스박스까지 동원해 한여름 무더위를 쫓아 봅니다.

[김윤지/청주시 분평동 : "요즘 폭염이 심해서 친한 친구들이랑 가깝게 당일치기로 놀러 왔어요. 그늘도 너무 시원하고 해서 점심 먹고 물놀이하려고요."]

오늘 충북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아 11개 시·군 전체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충북의 일평균 기온은 24.4도로,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발생일도 4.2일로 관측 이래 가장 잦았습니다.

올여름,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명이나 늘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열이 축적되기만하고 빠져나가질 않아 무더위가 더 극심해지는 겁니다.

[주경돈/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맑은 가운데 강한 일사를 받겠고, 이와 더불어 남동풍이 유입됨에 따라, 푄 효과로 소백산맥의 서쪽 지역에 중심을 둔 충북에 폭염이 강화됐습니다."]

한낮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일단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폭염이 지속되거나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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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 갇힌 충북…충북 전역 폭염경보
    • 입력 2025-07-25 21:37:51
    • 수정2025-07-25 21:47:25
    뉴스9(청주)
[앵커]

어제보다 오늘은 더 더웠습니다.

각종 더위 관련 기상 기록을 경신할 만큼 역대급 불볕더위인데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충북 곳곳의 여름나기 모습과 날씨 전망을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물놀이장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물장구를 치면서 잠시 폭염을 잊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물에 풍덩 빠지면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립니다.

[조승재·이가림·이지인/청주시 금천동 : "더위를 극복해야죠. 집에서 에어컨 켜고 있는 것보단 나와서 아이들과, 시민들과 같이 어울려서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생이랑 같이 나오니까 좋았어요.)"]

계곡 옆 캠핑장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힙니다.

선풍기와 아이스박스까지 동원해 한여름 무더위를 쫓아 봅니다.

[김윤지/청주시 분평동 : "요즘 폭염이 심해서 친한 친구들이랑 가깝게 당일치기로 놀러 왔어요. 그늘도 너무 시원하고 해서 점심 먹고 물놀이하려고요."]

오늘 충북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아 11개 시·군 전체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충북의 일평균 기온은 24.4도로,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발생일도 4.2일로 관측 이래 가장 잦았습니다.

올여름,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명이나 늘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열이 축적되기만하고 빠져나가질 않아 무더위가 더 극심해지는 겁니다.

[주경돈/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맑은 가운데 강한 일사를 받겠고, 이와 더불어 남동풍이 유입됨에 따라, 푄 효과로 소백산맥의 서쪽 지역에 중심을 둔 충북에 폭염이 강화됐습니다."]

한낮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일단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폭염이 지속되거나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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