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무더위’ 주의 경보…농작물 피해 우려
입력 2025.07.26 (15:46)
수정 2025.07.26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선진 영농법을 적용한 덕분에 작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증산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6일) ‘고온, 다습으로부터 농작물을 철저히 보호하자’ 제목의 5면 기사에서 농업부문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우리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중부 이남 지역에 무더위 ‘주의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기상수문국은 내일(27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중부 이남 여러 지역과 북부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을 33도 이상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도와 함경도 일부 지역은 35도를 웃돌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고온 조건에서 논에 물을 오래동안 대지 못하여 왕금이 갈 정도로 지나치게 마르면 대기 온도와 토양 온도가 함께 높아지므로 고온 피해를 심하게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논물 온도가 30℃ 이상으로 오르면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나 ‘포화수식 물대기’(토양 최대 수분 공급)를 진행”하라면서 “한 포기의 곡식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여름 풀베기도 시작됐습니다.
유기질 비료가 부족한 북한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7∼8월을 풀베기 기간으로 정해 주민들을 동원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각지 농업 부문에서 다음 해 농사 차비를 위한 풀베기를 내밀고 있다”며 지역별 풀베기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인민군 군부대 후방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논에 물고기를 놓아 기르는 ‘논판양어’ 유기농법을 적용한 작황이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부대는 5정보(1정보=약 9,917㎡)의 논에서 50∼60t의 벼를, 논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논판양어를 통해 300∼350t의 메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앞그루로 심은 밀은 정보당 7t, 풋마늘은 정보당 30t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우리 당이 중시하는 양어를 통한 유기농법 도입에서 실천적인 본보기를 창조했다”며 고무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실험적인 유기농법이 성공적이라고 선전하고 나선 데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성이 연말로 다가온 상황에서 농업분야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하지만 북한은 선진 영농법을 적용한 덕분에 작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증산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6일) ‘고온, 다습으로부터 농작물을 철저히 보호하자’ 제목의 5면 기사에서 농업부문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우리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중부 이남 지역에 무더위 ‘주의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기상수문국은 내일(27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중부 이남 여러 지역과 북부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을 33도 이상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도와 함경도 일부 지역은 35도를 웃돌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고온 조건에서 논에 물을 오래동안 대지 못하여 왕금이 갈 정도로 지나치게 마르면 대기 온도와 토양 온도가 함께 높아지므로 고온 피해를 심하게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논물 온도가 30℃ 이상으로 오르면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나 ‘포화수식 물대기’(토양 최대 수분 공급)를 진행”하라면서 “한 포기의 곡식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여름 풀베기도 시작됐습니다.
유기질 비료가 부족한 북한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7∼8월을 풀베기 기간으로 정해 주민들을 동원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각지 농업 부문에서 다음 해 농사 차비를 위한 풀베기를 내밀고 있다”며 지역별 풀베기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인민군 군부대 후방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논에 물고기를 놓아 기르는 ‘논판양어’ 유기농법을 적용한 작황이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부대는 5정보(1정보=약 9,917㎡)의 논에서 50∼60t의 벼를, 논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논판양어를 통해 300∼350t의 메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앞그루로 심은 밀은 정보당 7t, 풋마늘은 정보당 30t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우리 당이 중시하는 양어를 통한 유기농법 도입에서 실천적인 본보기를 창조했다”며 고무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실험적인 유기농법이 성공적이라고 선전하고 나선 데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성이 연말로 다가온 상황에서 농업분야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도 ‘무더위’ 주의 경보…농작물 피해 우려
-
- 입력 2025-07-26 15:46:20
- 수정2025-07-26 15:48:53

북한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선진 영농법을 적용한 덕분에 작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증산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6일) ‘고온, 다습으로부터 농작물을 철저히 보호하자’ 제목의 5면 기사에서 농업부문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우리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중부 이남 지역에 무더위 ‘주의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기상수문국은 내일(27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중부 이남 여러 지역과 북부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을 33도 이상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도와 함경도 일부 지역은 35도를 웃돌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고온 조건에서 논에 물을 오래동안 대지 못하여 왕금이 갈 정도로 지나치게 마르면 대기 온도와 토양 온도가 함께 높아지므로 고온 피해를 심하게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논물 온도가 30℃ 이상으로 오르면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나 ‘포화수식 물대기’(토양 최대 수분 공급)를 진행”하라면서 “한 포기의 곡식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여름 풀베기도 시작됐습니다.
유기질 비료가 부족한 북한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7∼8월을 풀베기 기간으로 정해 주민들을 동원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각지 농업 부문에서 다음 해 농사 차비를 위한 풀베기를 내밀고 있다”며 지역별 풀베기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인민군 군부대 후방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논에 물고기를 놓아 기르는 ‘논판양어’ 유기농법을 적용한 작황이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부대는 5정보(1정보=약 9,917㎡)의 논에서 50∼60t의 벼를, 논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논판양어를 통해 300∼350t의 메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앞그루로 심은 밀은 정보당 7t, 풋마늘은 정보당 30t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우리 당이 중시하는 양어를 통한 유기농법 도입에서 실천적인 본보기를 창조했다”며 고무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실험적인 유기농법이 성공적이라고 선전하고 나선 데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성이 연말로 다가온 상황에서 농업분야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하지만 북한은 선진 영농법을 적용한 덕분에 작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증산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6일) ‘고온, 다습으로부터 농작물을 철저히 보호하자’ 제목의 5면 기사에서 농업부문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우리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중부 이남 지역에 무더위 ‘주의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기상수문국은 내일(27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중부 이남 여러 지역과 북부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을 33도 이상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도와 함경도 일부 지역은 35도를 웃돌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고온 조건에서 논에 물을 오래동안 대지 못하여 왕금이 갈 정도로 지나치게 마르면 대기 온도와 토양 온도가 함께 높아지므로 고온 피해를 심하게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논물 온도가 30℃ 이상으로 오르면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나 ‘포화수식 물대기’(토양 최대 수분 공급)를 진행”하라면서 “한 포기의 곡식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여름 풀베기도 시작됐습니다.
유기질 비료가 부족한 북한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7∼8월을 풀베기 기간으로 정해 주민들을 동원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각지 농업 부문에서 다음 해 농사 차비를 위한 풀베기를 내밀고 있다”며 지역별 풀베기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인민군 군부대 후방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논에 물고기를 놓아 기르는 ‘논판양어’ 유기농법을 적용한 작황이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부대는 5정보(1정보=약 9,917㎡)의 논에서 50∼60t의 벼를, 논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논판양어를 통해 300∼350t의 메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앞그루로 심은 밀은 정보당 7t, 풋마늘은 정보당 30t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우리 당이 중시하는 양어를 통한 유기농법 도입에서 실천적인 본보기를 창조했다”며 고무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실험적인 유기농법이 성공적이라고 선전하고 나선 데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성이 연말로 다가온 상황에서 농업분야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
-
윤진 기자 jin@kbs.co.kr
윤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