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노인보호센터서 50대 여성 흉기에 숨져…‘스토킹’ 남성 용의자 추적

입력 2025.07.26 (20:46) 수정 2025.07.2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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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 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6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26일) 오후 5시 10분쯤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 요양보호사인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혼자 건물 5층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은 다 귀가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노인보호센터에서 과거 운전기사로 일했던 66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직장 동료였던 사이로, 지난 5월 피해 여성이 처음 이 남성을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20일에도 피해자의 집 근처로 찾아가 결국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 남성에게 피해 여성에 대한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문자·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긴급응급조치'를 통해 명령하고 석방했습니다.

남성은 석방된 후, 어제 피해자를 찾아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피해자는 올 6월부터 맞춤형 순찰, 112 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조치 대상자로 관리 중인 사람이었다"면서 "지난 20일 이후에는 스토킹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살인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신고가 들어온 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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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6 20:46:20
    • 수정2025-07-27 01:51:59
    사회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 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6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26일) 오후 5시 10분쯤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 요양보호사인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혼자 건물 5층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은 다 귀가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노인보호센터에서 과거 운전기사로 일했던 66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직장 동료였던 사이로, 지난 5월 피해 여성이 처음 이 남성을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20일에도 피해자의 집 근처로 찾아가 결국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 남성에게 피해 여성에 대한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문자·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긴급응급조치'를 통해 명령하고 석방했습니다.

남성은 석방된 후, 어제 피해자를 찾아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피해자는 올 6월부터 맞춤형 순찰, 112 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조치 대상자로 관리 중인 사람이었다"면서 "지난 20일 이후에는 스토킹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살인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신고가 들어온 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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