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돌파구’로 조선업 부상…현지 투자·재건 협력 거론

입력 2025.07.28 (14:24) 수정 2025.07.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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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8월 1일을 시한으로 두고 막판 관세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현지 투자와 금융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오늘(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미국 측에 한미 조선산업 협력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쇠락한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 민간 조선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를 하고, 정부는 공적 금융 지원을 중심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전해집니다.

한국 민간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투자뿐 아니라 인력 양성, 기술 이전, 조선소 건설 등을 도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장의 선박 수요를 메우기 위해 미국이 한국 조선사들에 선박 건조를 발주하면, 정부가 대출과 보증 등 금융지원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HD현대와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빅3’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정부에 현지 건조를 위한 인력양성과 기술이전, 기자재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제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의 조선업은 200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해 400여 개였던 조선소가 최근 21개로 줄었고, 연간 선박 생산량은 3~5척에 불과합니다.

이에 정부는 한국이 조선을 포함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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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돌파구’로 조선업 부상…현지 투자·재건 협력 거론
    • 입력 2025-07-28 14:24:42
    • 수정2025-07-28 14:25:48
    경제
한미 양국이 8월 1일을 시한으로 두고 막판 관세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현지 투자와 금융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오늘(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미국 측에 한미 조선산업 협력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쇠락한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 민간 조선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를 하고, 정부는 공적 금융 지원을 중심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전해집니다.

한국 민간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투자뿐 아니라 인력 양성, 기술 이전, 조선소 건설 등을 도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장의 선박 수요를 메우기 위해 미국이 한국 조선사들에 선박 건조를 발주하면, 정부가 대출과 보증 등 금융지원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HD현대와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빅3’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정부에 현지 건조를 위한 인력양성과 기술이전, 기자재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제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의 조선업은 200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해 400여 개였던 조선소가 최근 21개로 줄었고, 연간 선박 생산량은 3~5척에 불과합니다.

이에 정부는 한국이 조선을 포함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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