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교도소·의료시설 공습…“최소 22명 숨져”

입력 2025.07.29 (17:48) 수정 2025.07.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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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교도소와 의료시설 등을 공습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9일 텔레그렘에서 "전국 73개 도시와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공격이었으며 우발적인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교도소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수감자 최소 17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 공격으로 수감자 4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직원 1명을 포함한 40명이 다쳤습니다.

식당 건물이 부서지고 행정·격리 시설이 손상됐지만 탈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날 밤 자포리자 빌렌키우스카 교도소에 활공폭탄 4발을 투하하는 등 8차례에 걸쳐 공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마크는 이 공격을 러시아가 저지른 또 다른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하도록 경제적·군사적 타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남부 드니프로 지역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당국자들이 보고했습니다.

러시아군 미사일이 카미안스케시의 3층 건물을 부분적으로 파괴하고 인근 의료시설을 손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임신한 여성 1명은 중태입니다.

러시아군은 시넬니키우스키 구역의 마을도 드론과 활공 폭탄으로 타격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벨리코미크하일리우스카 구역도 공격해 75세 여성 1명이 숨지고 68세 남성 1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군은 올여름 들어 1천㎞ 넘는 전선에서 공세를 늘리는 한편, 민간 지역에도 공습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야간 공습으로 사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 군사·준군사 시설만 공격한다"며 교도소 등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청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남부 로스토프주의 열차 교통 운행이 중단됐으며, 객차가 손상되고 화물차 1량에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슬류샤르 로스토프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 지역 곳곳을 공격해 기차역과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자동차 운전자 1명이 숨졌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로스토프 원전 당국은 인근의 드론 공격이 보고됐지만 원전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러시아 전역에서 74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22대는 로스토프 상공에서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노보우크라인카 마을과 남부 자포리자의 테미리우카(러시아명 테미롭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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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9 17:48:49
    • 수정2025-07-29 20:24:43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교도소와 의료시설 등을 공습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9일 텔레그렘에서 "전국 73개 도시와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공격이었으며 우발적인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교도소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수감자 최소 17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 공격으로 수감자 4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직원 1명을 포함한 40명이 다쳤습니다.

식당 건물이 부서지고 행정·격리 시설이 손상됐지만 탈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날 밤 자포리자 빌렌키우스카 교도소에 활공폭탄 4발을 투하하는 등 8차례에 걸쳐 공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마크는 이 공격을 러시아가 저지른 또 다른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하도록 경제적·군사적 타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남부 드니프로 지역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당국자들이 보고했습니다.

러시아군 미사일이 카미안스케시의 3층 건물을 부분적으로 파괴하고 인근 의료시설을 손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임신한 여성 1명은 중태입니다.

러시아군은 시넬니키우스키 구역의 마을도 드론과 활공 폭탄으로 타격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벨리코미크하일리우스카 구역도 공격해 75세 여성 1명이 숨지고 68세 남성 1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군은 올여름 들어 1천㎞ 넘는 전선에서 공세를 늘리는 한편, 민간 지역에도 공습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야간 공습으로 사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 군사·준군사 시설만 공격한다"며 교도소 등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청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남부 로스토프주의 열차 교통 운행이 중단됐으며, 객차가 손상되고 화물차 1량에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슬류샤르 로스토프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 지역 곳곳을 공격해 기차역과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자동차 운전자 1명이 숨졌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로스토프 원전 당국은 인근의 드론 공격이 보고됐지만 원전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러시아 전역에서 74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22대는 로스토프 상공에서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노보우크라인카 마을과 남부 자포리자의 테미리우카(러시아명 테미롭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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