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팀 K리그 개근’ 조현우의 자존심…“저도 뉴캐슬에선 박승수밖에 몰라서”

입력 2025.07.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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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뉴캐슬에서는) 박승수 선수밖에 몰라서…"

4년째 팀 K리그를 개근하고 있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대단하다. 내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거미손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 K리그의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엔 팀 K리그 사령탑 김판곤 감독과 대표 선수로 조현우(울산 HD)·세징야(대구FC)가 참석했다.

특히 조현우와 세징야는 K리그의 올스타전 격인 팀 K리그 맞대결에 4년째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고 있다. 조현우는 "매번 올 때마다 상당히 기쁘고, K리그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하다. 저 또한 도전이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징야 역시 "뽑혀서 영광이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이번엔 뉴캐슬을 상대하는 팀 K리그.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묻자, 조현우의 입에선 뜻밖의 선수가 나왔다.

"워낙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뉴캐슬에는 박승수 선수도 있는데, 그 선수도 손흥민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될 것 같고 (내일) 같이 운동장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중략) 상대 팀도 조금 저희 선수들을 견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뉴캐슬에 막 입단한 박승수를 경계하면서도, 팀 K리그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강조했다.

사실 앞서 열렸던 뉴캐슬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 모두 '팀 K리그는 강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특정하게 눈여겨 본 선수가 있는지'를 묻자 "잘 알지 못한다"며 "팀 K리그도 강팀이지만, 피로·더위와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 선수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 조현우 선수는 이러한 뉴캐슬의 답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능숙하면서도 재치 있게 응수했다.

"사실 저도 박승수 선수밖에 몰라가지고... 그 선수랑 같이 뛰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더위는 저희도 마찬가지로 덥고, 저희는 시즌 중간이지만 그 팀은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죠. 무엇보다 양 팀 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시겠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해외팀이 시즌 개막 전이고, K리그도 시즌 중반임을 감안하면 최정예 전력으로 치열하게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K리그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

지난 3번의 팀 K리그 친선전에서 그 자존심을 지켜온 조현우는 "제가 실점하더라도 최전방에 있는 동료들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는다.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내일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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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째 팀 K리그 개근’ 조현우의 자존심…“저도 뉴캐슬에선 박승수밖에 몰라서”
    • 입력 2025-07-29 18:20:39
    스포츠K

"저도 (뉴캐슬에서는) 박승수 선수밖에 몰라서…"

4년째 팀 K리그를 개근하고 있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대단하다. 내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거미손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 K리그의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엔 팀 K리그 사령탑 김판곤 감독과 대표 선수로 조현우(울산 HD)·세징야(대구FC)가 참석했다.

특히 조현우와 세징야는 K리그의 올스타전 격인 팀 K리그 맞대결에 4년째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고 있다. 조현우는 "매번 올 때마다 상당히 기쁘고, K리그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하다. 저 또한 도전이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징야 역시 "뽑혀서 영광이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이번엔 뉴캐슬을 상대하는 팀 K리그.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묻자, 조현우의 입에선 뜻밖의 선수가 나왔다.

"워낙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뉴캐슬에는 박승수 선수도 있는데, 그 선수도 손흥민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될 것 같고 (내일) 같이 운동장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중략) 상대 팀도 조금 저희 선수들을 견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뉴캐슬에 막 입단한 박승수를 경계하면서도, 팀 K리그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강조했다.

사실 앞서 열렸던 뉴캐슬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 모두 '팀 K리그는 강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특정하게 눈여겨 본 선수가 있는지'를 묻자 "잘 알지 못한다"며 "팀 K리그도 강팀이지만, 피로·더위와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 선수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 조현우 선수는 이러한 뉴캐슬의 답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능숙하면서도 재치 있게 응수했다.

"사실 저도 박승수 선수밖에 몰라가지고... 그 선수랑 같이 뛰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더위는 저희도 마찬가지로 덥고, 저희는 시즌 중간이지만 그 팀은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죠. 무엇보다 양 팀 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시겠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해외팀이 시즌 개막 전이고, K리그도 시즌 중반임을 감안하면 최정예 전력으로 치열하게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K리그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

지난 3번의 팀 K리그 친선전에서 그 자존심을 지켜온 조현우는 "제가 실점하더라도 최전방에 있는 동료들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는다.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내일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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