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규모 8.8 초강진…3~4미터 쓰나미에 러 항구도시 홍수
입력 2025.07.30 (09:20)
수정 2025.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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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 반도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안가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하와이와 필리핀도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각 30일 오전 11시 24분(우리 시각 아침 8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인구 18만 7천 명의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20㎞입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8.7로 관측했지만, USGS는 나중에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께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께 규모 6.5, 12시 16분께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지질당국은 규모 8.8의 지진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캄차카 당국자는 일부 지역에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 반도 최남단 아래에 있는 섬에 있는 도시입니다.
일본 기상청도 일본 시각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홋카이도 동부에서 높이 3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수 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 지진 직후에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1에서 3미터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라며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캄차카 지진 여파로 태평양 한가운데인 괌과 하와이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괌과 하와이 일부 해안에 높이 1에서 3미터의 쓰나미가 밀어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필리핀, 마셜 제도, 팔라우, 미크로네시아연방 추크 제도·코스라에섬 일부 해안에는 0.3∼1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각 30일 오전 11시 24분(우리 시각 아침 8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인구 18만 7천 명의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20㎞입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8.7로 관측했지만, USGS는 나중에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께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께 규모 6.5, 12시 16분께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지질당국은 규모 8.8의 지진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캄차카 당국자는 일부 지역에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 반도 최남단 아래에 있는 섬에 있는 도시입니다.
일본 기상청도 일본 시각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홋카이도 동부에서 높이 3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수 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 지진 직후에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1에서 3미터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라며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캄차카 지진 여파로 태평양 한가운데인 괌과 하와이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괌과 하와이 일부 해안에 높이 1에서 3미터의 쓰나미가 밀어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필리핀, 마셜 제도, 팔라우, 미크로네시아연방 추크 제도·코스라에섬 일부 해안에는 0.3∼1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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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차카 규모 8.8 초강진…3~4미터 쓰나미에 러 항구도시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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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30 09:20:27
- 수정2025-07-30 12:00:10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 반도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안가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하와이와 필리핀도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각 30일 오전 11시 24분(우리 시각 아침 8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인구 18만 7천 명의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20㎞입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8.7로 관측했지만, USGS는 나중에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께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께 규모 6.5, 12시 16분께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지질당국은 규모 8.8의 지진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캄차카 당국자는 일부 지역에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 반도 최남단 아래에 있는 섬에 있는 도시입니다.
일본 기상청도 일본 시각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홋카이도 동부에서 높이 3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수 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 지진 직후에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1에서 3미터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라며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캄차카 지진 여파로 태평양 한가운데인 괌과 하와이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괌과 하와이 일부 해안에 높이 1에서 3미터의 쓰나미가 밀어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필리핀, 마셜 제도, 팔라우, 미크로네시아연방 추크 제도·코스라에섬 일부 해안에는 0.3∼1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각 30일 오전 11시 24분(우리 시각 아침 8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인구 18만 7천 명의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20㎞입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8.7로 관측했지만, USGS는 나중에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께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께 규모 6.5, 12시 16분께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지질당국은 규모 8.8의 지진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캄차카 당국자는 일부 지역에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 반도 최남단 아래에 있는 섬에 있는 도시입니다.
일본 기상청도 일본 시각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홋카이도 동부에서 높이 3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수 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 지진 직후에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1에서 3미터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라며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캄차카 지진 여파로 태평양 한가운데인 괌과 하와이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괌과 하와이 일부 해안에 높이 1에서 3미터의 쓰나미가 밀어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내렸습니다. 또 필리핀, 마셜 제도, 팔라우, 미크로네시아연방 추크 제도·코스라에섬 일부 해안에는 0.3∼1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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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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