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망사고 8월 최다…치사율도 최고

휴가철 장거리 운전이 많은 8월에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가장 많고 치사율도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의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9천559건, 사망자는 252명이었는데, 8월에 발생한 사망자가 36명(14.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도 8월이 4.13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1월 3.27명, 7월 3.05명 순이었습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가 10.81명, 일반 국도 6.55명, 지방도 4.04명으로, 속도가 높은 도로일수록 치사율이 높았습니다.

8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에서, 가해 운전자 연령대는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가 32.4%였고, 30대가 20.6%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찰청은 "체력이 저하된 고령 운전자가 졸음운전에서도 취약한 걸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출발 전 충분한 수면 ▲안전한 곳에서의 중간 휴식 ▲음악을 듣고 주기적인 환기 ▲적절한 카페인 음료 섭취 등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