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까지?”…끝 모를 폭염과의 사투
입력 2025.07.30 (19:19)
수정 2025.07.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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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상 중복인 오늘도 지역 전역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며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냉방장치 없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인데, 온종일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대책없이 폭염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옥수수를 찌는 대형 솥에서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침 8시부터 온 종일 쉼 없이 옥수수를 찌다 보니, 항상 땀에 절어 있고 발진도 피할 수 없습니다.
[김영순/대전 중앙시장 상인 : "땀띠가 많이 났어요. 여기 지금 땀띠가 나서요. 손수건으로 묶어 놓은 거예요. 다리에서도 불이 나고…."]
얼마 전부터 시장 안에 냉방 장치가 설치됐지만,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요즘 같은 폭염 앞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만 일자, 상인들은 1도라도 온도를 낮춰보려 별별 고안을 다 해봅니다.
[유옥희/시장 상인 : "(비닐봉지에 든 건) 단호박인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렇게 끼고 있으니까 시원해서 좋아서 끼고 있는 거예요."]
손님을 맞느라 종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다, 시장안에 마땅히 더위를 피해 쉴만 한 곳도 없습니다.
[김춘옥/시장 상인 : "여기(의자)가 열이 나서 저녁에도 뜨거워요. 오후에는 철판이라 뜨거워요. 그럴 때는 냉동고에 한 번씩 들어갔다 나와요. 너무 더워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가 그대로 주차 관리원에게 전달됩니다.
수시로 드나드는 차량의 주차 요금을 걷으려면 온종일 땡볕을 오가야 합니다.
[배종수/주차 관리원 : "긴 옷 안 입으면 (햇빛에) 데어서 못 해요. 데어서, 그래서 긴 걸 입어야 돼요. 마스크도 써야 해요, 햇빛에."]
선풍기 한 대 없이,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은 나무 그늘 뿐입니다.
[주차 관리원/음성변조 : "(제일 더울 때 어떻게 하세요?) 제일 더울 때요? 그냥 응달 밑에 있는 거, 그리고 물 많이 먹는 거."]
체감온도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야외 노동자들은 극한의 폭염에 내몰리며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절기상 중복인 오늘도 지역 전역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며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냉방장치 없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인데, 온종일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대책없이 폭염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옥수수를 찌는 대형 솥에서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침 8시부터 온 종일 쉼 없이 옥수수를 찌다 보니, 항상 땀에 절어 있고 발진도 피할 수 없습니다.
[김영순/대전 중앙시장 상인 : "땀띠가 많이 났어요. 여기 지금 땀띠가 나서요. 손수건으로 묶어 놓은 거예요. 다리에서도 불이 나고…."]
얼마 전부터 시장 안에 냉방 장치가 설치됐지만,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요즘 같은 폭염 앞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만 일자, 상인들은 1도라도 온도를 낮춰보려 별별 고안을 다 해봅니다.
[유옥희/시장 상인 : "(비닐봉지에 든 건) 단호박인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렇게 끼고 있으니까 시원해서 좋아서 끼고 있는 거예요."]
손님을 맞느라 종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다, 시장안에 마땅히 더위를 피해 쉴만 한 곳도 없습니다.
[김춘옥/시장 상인 : "여기(의자)가 열이 나서 저녁에도 뜨거워요. 오후에는 철판이라 뜨거워요. 그럴 때는 냉동고에 한 번씩 들어갔다 나와요. 너무 더워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가 그대로 주차 관리원에게 전달됩니다.
수시로 드나드는 차량의 주차 요금을 걷으려면 온종일 땡볕을 오가야 합니다.
[배종수/주차 관리원 : "긴 옷 안 입으면 (햇빛에) 데어서 못 해요. 데어서, 그래서 긴 걸 입어야 돼요. 마스크도 써야 해요, 햇빛에."]
선풍기 한 대 없이,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은 나무 그늘 뿐입니다.
[주차 관리원/음성변조 : "(제일 더울 때 어떻게 하세요?) 제일 더울 때요? 그냥 응달 밑에 있는 거, 그리고 물 많이 먹는 거."]
체감온도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야외 노동자들은 극한의 폭염에 내몰리며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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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30 19: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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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중복인 오늘도 지역 전역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며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냉방장치 없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인데, 온종일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대책없이 폭염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옥수수를 찌는 대형 솥에서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침 8시부터 온 종일 쉼 없이 옥수수를 찌다 보니, 항상 땀에 절어 있고 발진도 피할 수 없습니다.
[김영순/대전 중앙시장 상인 : "땀띠가 많이 났어요. 여기 지금 땀띠가 나서요. 손수건으로 묶어 놓은 거예요. 다리에서도 불이 나고…."]
얼마 전부터 시장 안에 냉방 장치가 설치됐지만,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요즘 같은 폭염 앞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만 일자, 상인들은 1도라도 온도를 낮춰보려 별별 고안을 다 해봅니다.
[유옥희/시장 상인 : "(비닐봉지에 든 건) 단호박인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렇게 끼고 있으니까 시원해서 좋아서 끼고 있는 거예요."]
손님을 맞느라 종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다, 시장안에 마땅히 더위를 피해 쉴만 한 곳도 없습니다.
[김춘옥/시장 상인 : "여기(의자)가 열이 나서 저녁에도 뜨거워요. 오후에는 철판이라 뜨거워요. 그럴 때는 냉동고에 한 번씩 들어갔다 나와요. 너무 더워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가 그대로 주차 관리원에게 전달됩니다.
수시로 드나드는 차량의 주차 요금을 걷으려면 온종일 땡볕을 오가야 합니다.
[배종수/주차 관리원 : "긴 옷 안 입으면 (햇빛에) 데어서 못 해요. 데어서, 그래서 긴 걸 입어야 돼요. 마스크도 써야 해요, 햇빛에."]
선풍기 한 대 없이,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은 나무 그늘 뿐입니다.
[주차 관리원/음성변조 : "(제일 더울 때 어떻게 하세요?) 제일 더울 때요? 그냥 응달 밑에 있는 거, 그리고 물 많이 먹는 거."]
체감온도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야외 노동자들은 극한의 폭염에 내몰리며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절기상 중복인 오늘도 지역 전역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며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냉방장치 없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인데, 온종일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대책없이 폭염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옥수수를 찌는 대형 솥에서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침 8시부터 온 종일 쉼 없이 옥수수를 찌다 보니, 항상 땀에 절어 있고 발진도 피할 수 없습니다.
[김영순/대전 중앙시장 상인 : "땀띠가 많이 났어요. 여기 지금 땀띠가 나서요. 손수건으로 묶어 놓은 거예요. 다리에서도 불이 나고…."]
얼마 전부터 시장 안에 냉방 장치가 설치됐지만,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요즘 같은 폭염 앞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만 일자, 상인들은 1도라도 온도를 낮춰보려 별별 고안을 다 해봅니다.
[유옥희/시장 상인 : "(비닐봉지에 든 건) 단호박인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렇게 끼고 있으니까 시원해서 좋아서 끼고 있는 거예요."]
손님을 맞느라 종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다, 시장안에 마땅히 더위를 피해 쉴만 한 곳도 없습니다.
[김춘옥/시장 상인 : "여기(의자)가 열이 나서 저녁에도 뜨거워요. 오후에는 철판이라 뜨거워요. 그럴 때는 냉동고에 한 번씩 들어갔다 나와요. 너무 더워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가 그대로 주차 관리원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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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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