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망치로 맞은 듯”…중국서 모기 ‘치쿤구니야 열병’ 비상

입력 2025.07.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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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남부에 때아닌 '열병'이 돌고 있습니다.

7월 26일을 기준으로 광둥성에서만 4,8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열병, 모기를 매개로 번지는 '치쿤구니아 열병'입니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발생하는 이 감염병은, 과거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일대에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를 매개로 발생했었습니다.

주 증상은 39~40도의 발열과 심각한 관절통, 발진입니다. 심할 경우 뇌수막염과 심근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중국 포산시의 한 확진자는 "관절을 망치로 맞은 것 같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쿤구니아 특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며 "대규모 유행병이 될 경우,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치사율은 1%에 불과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중증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백신도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모기가 서식할 만한 웅덩이에 천적인 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제거하고, 가정에서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중국과 우리나라도 교류가 적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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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31 14: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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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남부에 때아닌 '열병'이 돌고 있습니다.

7월 26일을 기준으로 광둥성에서만 4,8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열병, 모기를 매개로 번지는 '치쿤구니아 열병'입니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발생하는 이 감염병은, 과거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일대에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를 매개로 발생했었습니다.

주 증상은 39~40도의 발열과 심각한 관절통, 발진입니다. 심할 경우 뇌수막염과 심근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중국 포산시의 한 확진자는 "관절을 망치로 맞은 것 같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쿤구니아 특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며 "대규모 유행병이 될 경우,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치사율은 1%에 불과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중증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백신도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모기가 서식할 만한 웅덩이에 천적인 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제거하고, 가정에서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중국과 우리나라도 교류가 적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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