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토킹 살인, 안이한 대처가 비극 초래…엄정 대응해야”

입력 2025.07.31 (16:18) 수정 2025.07.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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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신고까지 했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끝내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스토킹 피해를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해주지 않아서 결국 살해당했다고 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신고하거나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줘야 될 텐데, 세 번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은 사망, 살해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이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책상물림 및 탁상공론으로 국민의 일상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보완에 속히 나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 패러다임 정비해야”

한편 이 대통령은 계속된 최근 폭염, 폭우와 관련해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현상이고 피할 수도 없고, 결국 그에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인 우리의 과제가 됐는데, 여기에다가 AI 혁명 때문에 전력망 개선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매우 시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될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야 되겠다”며 “관계 부처는 현재 우리 전력 지형의 특성을 충분히 감안해서 장거리 송전의 비효율성을 낮추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도록 조치해 주시기도 바란다”며 “아울러 전국의 전력망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또한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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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신고까지 했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끝내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스토킹 피해를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해주지 않아서 결국 살해당했다고 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신고하거나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줘야 될 텐데, 세 번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은 사망, 살해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이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책상물림 및 탁상공론으로 국민의 일상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보완에 속히 나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 패러다임 정비해야”

한편 이 대통령은 계속된 최근 폭염, 폭우와 관련해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현상이고 피할 수도 없고, 결국 그에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인 우리의 과제가 됐는데, 여기에다가 AI 혁명 때문에 전력망 개선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매우 시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될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야 되겠다”며 “관계 부처는 현재 우리 전력 지형의 특성을 충분히 감안해서 장거리 송전의 비효율성을 낮추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도록 조치해 주시기도 바란다”며 “아울러 전국의 전력망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또한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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