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이시바, ‘전후 80년’ 메시지 8월15일 발표 보류”
입력 2025.08.02 (10:45)
수정 2025.08.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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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를 당분간 미루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일본 총리들은 전후 50년이던 1995년부터 10년 간격으로 종전일 무렵 각의를 거쳐 담화를 발표해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총리가 메시지를 내면, 총리 반대 세력이 이를 구실 삼아 퇴진 요구를 강화해 정권 존속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지금은 역사 문제와 관계된 메시지를 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의 의미를 강조해 온 만큼 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가을 이후 메시지 발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관측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이시바 총리가 일단 이달 15일에는 전후 80년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는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후 80년 종전일에는 전쟁과 식민지 지배 관련 총리 담화는 물론 메시지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민당 보수파는 2015년 아베 담화에서 후손들에게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 담화는 필요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일본 총리들은 전후 50년이던 1995년부터 10년 간격으로 종전일 무렵 각의를 거쳐 담화를 발표해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총리가 메시지를 내면, 총리 반대 세력이 이를 구실 삼아 퇴진 요구를 강화해 정권 존속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지금은 역사 문제와 관계된 메시지를 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의 의미를 강조해 온 만큼 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가을 이후 메시지 발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관측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이시바 총리가 일단 이달 15일에는 전후 80년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는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후 80년 종전일에는 전쟁과 식민지 지배 관련 총리 담화는 물론 메시지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민당 보수파는 2015년 아베 담화에서 후손들에게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 담화는 필요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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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 신문 “이시바, ‘전후 80년’ 메시지 8월15일 발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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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2 10:45:26
- 수정2025-08-02 10:48:46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를 당분간 미루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일본 총리들은 전후 50년이던 1995년부터 10년 간격으로 종전일 무렵 각의를 거쳐 담화를 발표해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총리가 메시지를 내면, 총리 반대 세력이 이를 구실 삼아 퇴진 요구를 강화해 정권 존속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지금은 역사 문제와 관계된 메시지를 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의 의미를 강조해 온 만큼 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가을 이후 메시지 발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관측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이시바 총리가 일단 이달 15일에는 전후 80년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는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후 80년 종전일에는 전쟁과 식민지 지배 관련 총리 담화는 물론 메시지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민당 보수파는 2015년 아베 담화에서 후손들에게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 담화는 필요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일본 총리들은 전후 50년이던 1995년부터 10년 간격으로 종전일 무렵 각의를 거쳐 담화를 발표해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총리가 메시지를 내면, 총리 반대 세력이 이를 구실 삼아 퇴진 요구를 강화해 정권 존속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지금은 역사 문제와 관계된 메시지를 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의 의미를 강조해 온 만큼 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가을 이후 메시지 발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관측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이시바 총리가 일단 이달 15일에는 전후 80년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는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후 80년 종전일에는 전쟁과 식민지 지배 관련 총리 담화는 물론 메시지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민당 보수파는 2015년 아베 담화에서 후손들에게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 담화는 필요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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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기자 hj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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